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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서로에게 가진 사랑의 한마디
정재헌  |  yesupeop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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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9월 13일 (수) 00:51:26
최종편집 : 2017년 09월 13일 (수) 00:54:13 [조회수 : 5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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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이여,

혼자서는 나올 수 없는 생의 의미와 활력과 희열이, 충정으로 서로를 위하는 남녀 사이에서 뿜어 나옵니다. 여기에는 무한한 무언가가 있습니다. 한때 사랑하던 부부가 서로 웬수가 되는 것에도 무한한 커짐이 있다면, 존중의 대화로 서로 맞추어가며 점차로 상대를 위한 마음이 정련되는 것에도 무한한 커짐이 있고, 거기에서 영감의 별빛과 생명의 불빛이 뿜어져 나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고로 두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늘 주님으로부터 채움을 입고 주님께 기대어 있음으로써 둘은 서로를 채워주고 더욱 풍요롭게 해주며, 이는 서로에게 안정감과 생기를 선사해줍니다. 스스로 뽑아내지 못하고, 상대가 상대에게 주도록 된 것입니다. 이것은 다른 방식으로는 구입도 안 되고 제조도 안 됩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결혼으로 묶이기 전까지는 아직 그 진정성을 완전히 인정받을 수 없다고 생각되나, 어쨌든 이 남녀의 사랑이라는 것은 여자의 한마디와 남자의 한 몸짓이 상대방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때로는 이해가 안 될 정도로 큰 의미를 갖게 함이 사실입니다.

여자의 한마디로 토끼 같던 남자가 호랑이가 되기도 하고 어린애 같던 망나니가 낭만의 신사가 되기도 하니, 여자의 맞장구는 남자를 남자 되게 하는 유일무이한 가치의 창조적 사역인 것입니다. 오, 나의 누이시여, 그대가 지속적으로 해야 할 선하고도 긴급하며 놀라운 열매 맺을 그 위대한 일은, 어떻게든 남자를 세워주고 우러러보아주며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남녀의 신비 안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또한 남자의 한 친절, 한 시선, 한 몸짓으로 말미암아 여편네는 영부인이 되고 말라 죽었던 여자는 싱그럽게 산 여자 되나니, 남자의 따스한 말은 아내로 꽃 피우게 하는 둘도 없는 햇살입니다. 오, 아우님이시여, 그렇다면 그대가 할 수 있는 모든 할 수 있음으로 여자에게 친절과 정성과 헌신을 말과 몸으로 고백해주십시오. 그랬다가는 최후의 피조물인 여성 안에 창조주께서 심어놓으신 상상치 못했던 정열과 은밀한 아름다움이 뿜어 나와 그대는 솟아나는 경탄과 즐거움으로 그대의 마음을 주체치 못할 것이오. 또 그럴 때에는 남자가 홀로 100의 가공할 열정으로 이루어낼 분량보다 몇 배의 열매가 ‘사랑 받는 아내’를 통하여서 맺히게 될 것이니, 이는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이 땅에 세우는 지름길이외다.

남녀가 서로에게 가진 사랑의 한마디! 이는 마름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서로를 축복하고 아끼고 허물을 덮어주고, 상대의 약점을 대신 짊어지려고 할 때마다 바치는 사랑의 말 한마디의 쌓이고 쌓임을 다 합치어 계산하면 그 값이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그 값이라면 대한민국 전체를 사고, 아니 저 미국 땅을 전부 사고도 남음이 있겠습니다. 아아, 참 사랑이 없는 곳에는 다이아몬드도 성에 차지 않으나 참 사랑 있는 곳에는 말 한마디가 다이아몬드도 못 살 가슴 뜀을 불러옵니다.

그렇다면 주의 자녀들이시여, 힘과 지혜와 정성을 다해 상대에게 사랑의 말을 하고 사랑의 몸짓을 보이십시다. 왜냐하면 나에게는 이 작은 것이라도 사랑은 상대로 하여금 상대에게 이것이 대단히 큰 것 되게 하기에, 무척 값비싼 소중한 것 되게 하기에, 우리는 매순간에 이러한 행복의 고가품들을 힘써 생산해 선물해야겠습니다.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절대충성은(이것은 결혼으로 완성되고 그 이후는 성찬식처럼 날로 갱신되는 것인데) 서로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가장 사랑스러운 저이가 나를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안에 자리 잡을 때에 그는 더 이상 이전의 그가 아닙니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사람이 됩니다. 내 사랑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니 다른 것들에서 손해가 나도 아쉬움이 없고, 내 사랑의 충정이 흔들림 없으니 그 만큼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강인함이 되는 것입니다.

이는 남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자도 그러합니다. 남자의 강함이 있듯 여자의 강함이 있습니다. 남자의 위대성이 있듯 여자의 위대성이 있습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하다가 아니라, 무엇이든 상대를 향하여 발휘될 때에 나타나는 탁월함임을 기억하십시다. 이는 앞서 여자의 말 한마디와 남자의 한 친절이 각자가 가진 존재적 강점이요 위대성이면서도, 그것을 발휘할 수 있는 대상이 있을 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탁월함임을 기억케 합니다.

사랑 - 그것은 상대에게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나의 존재의 ‘있음’을 확인받게 합니다.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 있음’을 확인하여 줍니다. 그러면 세상은 새 하늘과 새 땅이 됩니다. 새 사람이 됩니다. 새 시간이 됩니다. 새 인생이 됩니다. 사랑은 한 글자로 쓰자면 ‘새’요 두 글자로는 ‘있음’입니다.

이 사랑의 신비, 사랑의 놀라움, 사랑의 위대성 -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속성을 비추어주는 상대적인 거울입니다. 하나님을 잘 사랑하는 자는 연인을 사랑함에도 잘함이 있을 것입니다. 신앙은 사랑을 높여주고 사랑은 신앙에 불을 넣어줍니다. 신앙과 사랑은 쌍둥이입니다. 연인이 없는 때에는 하나님을 사랑할 때입니다. 연인이 생긴 때에는 하나님을 더더욱 사랑할 때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사랑하십시다. 그리하면 나머지는 우리의 생각 이상으로 더하시리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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