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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교회, 함께 ‘불평등과 차별’ 대응 나섰다‘한ㆍ일 NCC URM-이주민 협의회’ 28~29일 서울서 성료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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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8월 30일 (수) 05:49:06
최종편집 : 2017년 09월 02일 (토) 01:27:17 [조회수 :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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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의 협의회 첫째날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NCCJ) URM위원회와 이주민위원회는 오는 28, 29일 양일간 서울에서 ‘한·일 NCC URM·이주민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불평등과 차별을 넘어 -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한ㆍ일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28일, 월)과 성공회 서울대성당(29일, 화)에서 일본측 20명, 한국측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최형묵 목사(비정규직대책한국교회연대)는 첫날 주제 강연에서 “교회는 자신이 속한 사회 안에서 그 누구도 배제하거나 차별하지 않는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구체적으로 제도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 측면에서 한국과 일본의 교회는 서로 다른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목사는 “오늘 우리는 세계적 차원에서 국민·국가를 중심으로 하는 질서 안에서 해결될 수 없는 매우 다양한 차별과 불평등의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교회는 각기 처해 있는 국가사회 내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차별 없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몫을 맡아 적극 나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호 교수(한신대)는 ‘한ㆍ일간 과거사 인식과 양국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한ㆍ일 갈등의 주원인인 역사 왜곡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해 관심을 모았다.

이 교수는 “한ㆍ일간에는 독도를 둘러싼 영해문제, 역사교과서문제, 야스쿠니 참배 문제 그리고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억의 문제”라며 “1945년 전후 72년을 맞이하는 만큼 전전을 기억하는 세대는 점점 사라질 것이고 그 기억조차도 기록과 해석에 의해 지배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 교수는 “더 많은 양심고백과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기억들이 공동의 역사로 기록되고 공유돼야 한다”면서 “특히 교회가 양심고백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솔직하고 성찰적으로 그려내 진실을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고토 사토시 목사(일본기독교단 바이카교회)는 ‘일본의 군사화와 아베정권의 위험성’이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교회는 또 다시 전쟁은 안 된다는 입장에 서 있다”면서 “그러나 교회가 전쟁에 협력했던 역사를 철저히 검증, 반성하고, 평화로운 사회와 미래를 위해 기여하지 않는 한 교회에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 ‘한국사회의 이주민 혐오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한 우삼열 목사(NCCK 이주민소위원회 서기)는 한국교회가 이주민의 존엄한 인권을 돌아보면서 섬김과 나눔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쓴 소리했다.
 
우 목사는 “이주민수가 2016년에 2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수많은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인권침해, 차별, 노동착취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이주민에 대한 차별의식과 혐오 표현이 인터넷과 SNS 사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우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주민이 가진 존엄한 인권을 돌아보면서 소통과 대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며 선교(전도)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본에 있어서 증대하는 배외주의와 교회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사토 노부유키 소장(외국인주민기본법의 제정을 요구하는 전국기독교연락협회) 일본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 내에서의 배외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 소장은 “일본 내에서 외국인에 대한 입주차별이 존재하며, 외국인을 배제하는 차별적 기사와 게시 글이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닌다”면서 “일본교회가 외국인을 위한 모임을 구축하고,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혐오에 대처하는 연대기관을 만들고, 세계의 모든 교회로부터 외국인 차별을 극복한 경험이나 사례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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