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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현상에 대처하는 성경적 방법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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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8월 18일 (금) 11:16:55
최종편집 : 2017년 08월 19일 (토) 22:14:15 [조회수 : 3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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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서 20:7-13에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핍박받는 자신의 어려움을 토로한 후 주께서 도와주실 것임을 믿고 찬양을 드렸던 내용이 나옵니다. 7절에는 사람마다 종일토록 자신을 조롱하며 자신이 치욕과 모욕거리가 되고 있다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리고 10절에는 수많은 사람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나옵니다.

이처럼 선지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성경에는 왕따를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대표적인 인물 중 하나가 바로 예레미야 선지자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는 회의와 갈등 속에 방황하다가 다시 주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결국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임을 확신했습니다.

저는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큰 계명,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즉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왕따 현상을 해석보고 싶습니다. 왕따의 정의를 다양하게 내릴 수 있겠는데, 주위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 내릴 수도 있겠습니다.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똑같이 50을 받았는데, 한 사람은 80을 바라고 있었고, 한 사람은 30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80을 바라던 사람은 실망과 좌절까지도 할 수 있고, 30을 바라던 사람은 느긋하게 만족할 수도 있는 것이죠.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하죠. 사랑을 베푸는 데에 주로 관심이 있고, 자신은 도움을 별로 안 받아도 된다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소외감을 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외감이란 게 그런 것 같습니다. 멘탈이 강해서 다른 사람 이야기에 별로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소외감을 별로 안 느끼는데, 주위 사람들로부터 꼭 뭔가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작은 무관심에도 충격을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평소에 사랑을 많이 받던 사람이 한 두 사람쯤은 자기를 안 사랑해 주더라도 별로 신경이 안 쓰이는데, 평소에 애정결핍을 겪는 사람은 작은 소외감이라도 크게 다가올 수도 있겠습니다. 정리해 보자면,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사람들의 사랑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사는 사람은, 왕따의 충격을 덜 받으며 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왕따의 강도는 다양합니다. 그게 너무 심해서 자살로 몰아가는 왕따가 있는가 하면, 한 10초 정도 기분 나쁘고 마는 가벼운 놀림도 있습니다. 왕따 현상이 폭력으로까지 이어질 경우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게 만약 학교라면 학교폭력위원회를 통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만약 직장에서 그렇게 될 것 같으면 그 전에 퇴사를 해야겠죠.

한편, 우리는 누구나 왕따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가해자도 될 수도 있습니다. 무례함, 내부규정 혹은 관습에 반하는 행동, 강요 등이 결국 왕따 현상과 관련이 됩니다. 나는 장난으로 그랬는데, 혹은 심지어 좋은 의도로 그랬는데, 당하는 사람은 피해의식을 느낄 수도 있기에 항상 신중하게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내가 왕따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혹은 원인제공을 하는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사랑과 왕따는 거의 반비례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왕따를 안 당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주위 사람들로부터 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마7:12의 황금률, 대접을 받고자 하는 그대로 상대방을 대접하라는 말씀을 여기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동료들을 더욱더 사랑하고 섬겨주면 그만큼 왕따 현상은 걷어질 수 있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교실 청소도 자발적으로 하고, 쉬는 시간에 칠판도 깨끗이 닦고, 맛있는 간식은 콩 한쪽이라도 나눠먹는다면 친구들로부터 더욱더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원폭력 혹은 왕따현상 없는 교육환경을 위해 학교 측에서 노력하고 있는 것을 신뢰해 주시고 교직원들을 존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학부모 운영위원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횡단보도 봉사, 배식 봉사 등에도 힘닿는 데까지 참여해 주시면,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선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는 말씀(롬 12:21)을 교훈삼아서 사랑의 힘으로 왕따 현상을 극복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왕따는 남의 얘기가 아니고 바로 나의 얘기입니다. 나는 왕따의 피해자만 되는 게 아니고 나도 모르게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로부터 값없이 받은 그 한없는 사랑을 공동체 구성원에게 값없이 베풀 때, 촛불 하나로 어두웠던 방이 밝아지듯이, 우리는 왕따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왕따를 몰아내기 위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레미야 선지자는 왕따를 당하며 심한 고통을 느꼈지만 결국은 주님의 위대하신 능력을 믿고 찬양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주님의 능력을 믿으십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재 대신에 화관을 씌워 주시며, 슬픔 대신에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시며, 괴로운 마음 대신에 찬송이 마음에 가득 차게 해 주실 것입니다.(사 61:3)

왕따를 당할 때 찬송을 드리십시다. 그러면 감옥문도 열립니다.(행16:25) 사랑은 주님한테나 받으십시다.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려 하기보다 그들을 사랑하십시다. 선으로 악을 이기고 사랑으로 왕따를 이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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