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 3장 1-6절

말에 실수가 없게 하라

가. 말에 실수가 없어야 한다.

2절,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 본문은 말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과 그리고 말에 실수가 없어야 온전한 사람이라고 가르쳐주는 말씀이다. 물론 사람은 온전한 존재가 아니므로 많은 실수를 한다. 본문에 보면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라고 하였다. 이는 실수의 보편성을 보여준다. 사실 실수는 매우 인간적인 산물이다. 실수 자체는 죄가 아니다. 그러나 실수가 자랑거리는 아니므로 경계해야 한다.

* 실수는 죄가 아니지만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 특히 말에 실수가 없도록 힘써야 한다. 야고보는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성도는 말을 신중하게 하여 덕을 세우고 유익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특별히 성도는 말조심해야 한다. 야고보는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고 하였다(1절). 이는 선생이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선생은 책임이 더 크다는 것을 말한다. 성도들은 선생과 같은 존재로서 말에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나. 혀가 작다고 무시하면 안 된다.

5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 혀는 지체 중에서 작은 것이지만 역할은 아주 크다. 본문에 “혀는 작은 것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라고 하였다. 혀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혀는 광풍이 이는 중에도 배를 바르게 갈 수 있도록 방향을 조정하는 키와 같다(4절). 또 혀는 작지만 큰 숲을 태울 수 있는 파괴력을 갖고 있는 불씨와 같다(5절). 결코 말의 실수를 가볍게 보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

* 혀는 작지만 무서운 파괴력을 갖고 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고 하였고,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라고 하였다(6절). 혀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패가망신한다.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라고 하였다(6절). 혀는 불의의 근원이요 우리의 온 몸을 더럽게 하며 결국 삶의 발자취를 멍들게 한다. 또한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한 말씀을 참조하라(8절).

다. 입에 재갈을 물려야 한다.

3절,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 말(馬)을 다스리기 위해서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처럼 우리의 입에도 재갈을 물려야 한다. 입을 제어함으로서 온 몸을 제어하게 된다. 입은 재갈을 물리지 않으면 통제불능의 상태가 된다.

* 여기서 ‘재갈’(칼리노스)은 “내려놓다‘(칼라오)에서 유래하였다. 즉 재갈의 효과를 위해서는 내려놓을 것이 있다는 뜻이다. 말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은 본능대로 행하지 못하게 하여 주인의 뜻에 순종하게 하려는 것이다. 성도들도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자신의 본능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된다. 그러므로 입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 우선 교만을 내려놓아야 한다. 교만을 내려놓아야 덕스러운 말을 한다. 부정적 가치관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래서 긍정적인 말을 해야 한다. 증오심과 탐욕과 정욕을 내려놓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에 어울리지 않는 더러운 것들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마15:18-19참조).

라.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다.

2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 예수님은 성도의 온전함을 삶의 목표로 정해주셨다. 주님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셨다(마5:48). 그런데 야고보는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성화의 과정에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 사람이 말을 통제하면 온 몸도 통제할 수 있다. 여기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에서 ‘굴레 씌우다’(칼리나고게오)는 ‘재갈을 물리다’와 같은 단어다. 입에 재갈을 물고 말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모든 행동도 통제할 수 있다. 사실 입이 통제하기가 가장 어렵다. 스스로 입을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고 세상에 덕을 세우는 사람이 된다.

* 흔히 “말이 집을 짓는다”라고 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지혜자는 말하기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힘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혀의 열매를 먹으리라”라고 하였다(잠18:21). 말에 실수가 없으면 온전한 사람이 되고 복이 있는 사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