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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주거사역 모델, "새 공동체 교회"New Community Church
김성태  |  sjyoo7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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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7월 28일 (금) 01:20:51
최종편집 : 2017년 08월 14일 (월) 01:13:07 [조회수 :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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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교회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것은 교회가 세상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교회는 초대교회 때부터 많은 어려움과 박해가 있었지만 그 때 마다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새로운 공동체 운동들을 통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별히 금년은 1517년 종교개혁이 일어 난지 5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 즈음에 교회의 본질을 다시금 회복하고 세상이 기대하는 교회로 다시금 개혁할 수 있다면 한국교회는 이 어두운 시대에 해답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교회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두 가지의 기둥을 함께 붙잡고 가는 것이다. 하나님만을 사랑한다고 “주여~! 주여~!”만 부르짖고 살아간다면 독선적이라는 지탄을 받게 될 것이다. 이웃 사랑만을 강조하면서 깊은 영성이 없다고 한다면 세상에서 하고 있는 복지사업과 크게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의 세이비이교회와 사역들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들을 탐방하고 방문하게 된 것은 한국 교회 미래목회의 대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세이비어교회의 사역을 방문하며 6월28일(수) 방문한 곳은 워싱턴의 샤(Shaw)지역에 위치한 세이비어교회의 9개 신앙공동체(Faith Community) 가운데 한 곳인 New Community Church이다. 이 교회는 1982년 짐 디커슨(Jim Dickerson) 목사가 개척한 교회이다. New Community Church를 방문하여 짐 디커슨 목사, 베카 스텔 목사, 짐 멜슨 목사를 만나 함께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 앞줄좌측 두번째 부터 좌로 - 유성준교수, 백카 스텔목사, 짐 맬슨, 짐 디커슨목사

 

짐 디커슨 목사는 그 스스로가 문제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하였다. 그의 부모는 마약과 여러 가지 중독으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고 그런 부모는 아들인 짐 디커슨을 늘 가능성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였다고 한다. 그러던 중 22세 때 그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 그는 교회가 내적인 영성인 하나님 사랑과 외적인 실천인 이웃 사랑을 실천할 때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세이비어교회에 관한 책을 소개 받게 되었다. 그는 이 교회가 바로 자신이 꿈꾸는 교회라고 생각을 했고 세이비어교회가 있는 워싱턴DC로 오게 된 것이다. 세이비어교회에서 그 사역을 배우고 자신의 고향인 아켄사스 주로 돌아가서 배운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사역을 배우고 고향으로 돌아가 1년 정도 있다가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 가운데 샤 지역에 있는 현재 New Community Church의 건물을 알게 되었고 건물을 구입하였다. 이 지역은 60년대 흑인 민권운동 시 와싱턴 지역에서 첫 번째 폭동이 일어난 지역이었고 페허가 된 체 방치된 건물들이 많았는데 지금 교회 건물은 마약을 파는 곳이었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마약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그런 지역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사역을 시작하려고 할 때 많은 사람들이 만류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곳이 내가 사역해야 하는 곳’이라고 말씀해 주셨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짐 디커슨 목사는 이 지역에서 많은 중독자들, 마약을 파는 사람들, 빈민들과 함께하는 사역을 하게 된 것이다. 짐 디커슨 목사는 세이비어교회에서 배운 것을 삶으로 실천하며 이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을 품고 유일한 백인가정으로 흑인지역에 살며 자녀들을 흑인학교에 보내며 함께 살아가면서 그들의 아픔을 알게 되었고 삶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였다. 그러면서 New Community Church는 지역의 사람들이 신뢰하는 교회가 되었고 자녀들을 하나씩 하나씩 교회에 보내기 시작했다.

 

   
▲ New Community Church

 
이 지역은 원래 흑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이 낙후된 지역을 고급화하는 젠틀리피케이션(Gentlification)이 급속도로 진행되며 지역이 개발되고 흑인들은 밖으로 밀려 나가게 되었고 백인이 들어오게 된 것이다. 지역의 교회 또한 흑인들 중심의 교회였는데 개발이 되면서 보상을 받아 밖으로 나가게 되었는데 New Community Church만은 그 자리를 끝까지 지켰다. 대신 이 지역에 집들을 구입하여 수리해서 집이 없고 소외된 사람들에게 수입에 맞게 그 집에서 거주하게 해 주는(Affordable Housing) 와싱턴 지역의 소외자들을 위한 주거사역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만나’주거사역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New Community Church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을 향한 신실성에 집중하고 있다. 그 신실성의 바탕에는 하나님과의 깊은 영성이 바탕이 되고 있다. 때로는 소외된 사람들을 보호하고 도움을 주기 위한 사역들을 진행할 때 개발업자들이나 정부를 상대로 투쟁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도 중심은 하나님과의 깊은 영성이다. 이 영성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건강하게 지역을 섬기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꾸준히 소득에 맞는 집을 제공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짐 디커슨 목사는 영성의 핵심은 기도만이 아니고 삶까지도 영성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예수님도 산에 가서 기도하셨지만 내려와 사람들과 함께 사셨다. 이것이 바로 영성이라는 것이다. 영성이 바탕이 되어 집을 제공하는 것이고 그래야 그들의 삶까지도 터치하여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 디커슨 목사와의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시종일관 하나님과의 깊은 영성과 그 영성을 바탕으로 한 이웃 사랑을 강조하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바로 교회의 본질이고 핵심인 것이다.

함께 자리했던 베카 스텔(Becca Stelle)목사와의 만남도 귀했다. 그녀는 루터교에서 안수를 받은 여자 목사님이었다. 베카목사는 2010년 10월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사회복지 Expo 2010’국제 컨퍼런스에 주강사로 참여하여 한국교회 대안모델로서의 세이비어교회에 대해 주제강연을 하였다고 한다. New Community Church의 2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는 그녀는 주로 감옥에 갔다가 복역을 마치고 나온 사람들의 정착을 돕는 ‘Becoming Church’사역을 하고 있었다. 특별히 감옥에서 출옥한 사람들이 사회에 적응하기란 매우 힘든 일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사회적응을 돕고 먹고 사는 문제들을 도와주면서 영적인 문제까지도 회복시켜 주는 귀한 사역을 하고 있었다.
 
이를 위해 We Union이라는 연합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데 교회가 함께 협력하는 사역이다. 재소자들이 살 수 있는 주택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로 인해 교회가 당신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 인해 이들이 사회에 좀 더 빨리 적응하도록 협력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영적인 부분을 돕기 위해서 소그룹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소그룹에 참여하므로 진정한 크리스챤으로 거듭나도록 돕는다. 하지만 강요하는 것은 아니고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데 많은 사람이 소르룹에 참여하여 변화된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짐 멜슨(Jim Melson)목사와 함께

 

또 한 분의 귀한 목사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짐 멜슨(Jim Melson)목사님이다. 짐 멜슨 목사는 미연합감리교회의 목사이다. 그런 그가 세이비어교회를 만나게 되었고 짐 디커슨 목사가 지도하는 ‘가난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삶’ 과정을 공부하면서 도심지 사역에 대한 소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워싱턴 근교의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 사는 지역인 북 버지니아에서 목회를 하면서 교회를 크게 부흥시키고 가족들과 안정된 삶을 사는 것이 목표였다고 한다. 그런 그의 목회는 점차 좌절로 변해갔고 영적인 혼란을 겪게 될 때 노숙자병원인 그리스도의 집과 연결이 되었다. 그의 교회는 1992년 2월부터 매달 네 번째 화요일 저녁시간에 노숙자 환자들을 위한 식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이비어교회의 사역에 동참하게 되었고 이 만남이 ‘내 일생을 걸 만한 하나님의 축복’이었다고 고백한다.
 
New Community Church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짐 멜슨 목사의 주요 사역은 ‘고넬료 사역’이다. 이 사역은 전혀 다른 사람들을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게 하는 사역이다. 초대교회의 장벽은 유대인과 이방인의 장벽이었다. 21세기 미국에서의 장벽은 인종적인 편견과 경제문제에 근거한 장벽이라고 한다. 그의 사역은 흑인지역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해 주기 위해 그들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여 나누어 주는 사역을 하고 있으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사역이다. 사역의 주요 내용은 1)방문프로그램 2)세미나 3)자원봉사 프로그램 4)공동 프로잭트가 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을 갈라놓는 것이 아니라 하나가 되게 하는 것이다. 백인과 흑인, 부자와 가난한자가 나뉘는 것이 아닌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면서 서로 하나가 되게 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New Community Church에서 만나 세 분의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많은 도전이 되었다. 분명한 것은 이 모든 사역의 기초에 하나님을 향한 깊은 영성과 그 영성을 기초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모든 교회에 필요한 것이고 특히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특별히 짐 멜슨목사는 센터링중심기도(Centering Prayer)에 대한 개요와 유익에 대해 설명하고 함께 10분동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적어도 20분씩 침묵으로 기도할 것을 권하였다.

 

   
▲ 유성준 목사, 짐 디커슨 목사, 짐 맬슨 목사,

 

나는 2006년에서 2007년 중반까지 지역아동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곳에서 일할 때 많은 어려운 아이들을 돌보며 지원해 주는 일을 하였다. 그런데 아무리 많은 것을 지원해 주어도 결코 그들의 삶이 변화되지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냥 나눔만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나눔이 모든 삶을 변화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안에 하나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흘러갈 때 어려운 이웃의 삶이 변화될 수 있음 알게 되었다.
 
신명기 15장 7~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 어느 성읍에서든지 가난한 형제가 너와 함께 거주하거든 그 가난한 형제에게 네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며 네 손을 움켜쥐지 말고 반드시 네 손을 그에게 펴서 그에게 필요한 대로 쓸 것을 넉넉히 꾸어주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우리의 나눔이 필요한 사람이 계속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나눔에 반드시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흘러가야 한다.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나누는 일에 열심을 다해왔다. 그런데 세상은 그 나눔에 대해 잘 알아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 나눔은 정부에서 하는 복지정책과 별반 다를 것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나눔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흘러가야 한다. 그래야 변화가 오게 된다.
 
New Community Church가 다른 교회가 다 떠났어도 그 자리를 지키며 많은 중독자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감옥에서 나온 사람들에게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서로 다른 사람이 하나 되게 하는 사역을 지금까지 감당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그 나눔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나눔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영성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 지금 한국교회에 필요하다. 이번 New Community Church를 방문하면서 너무 잘 아는 것이지만 그것이 해답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면서 한국교회의 대안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특별히 교회가 위치한 지역과 함께하는 이웃 사랑의 연결점이 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김성태목사(안양감리교회)

 

 

 

   
▲ 뉴 커뮤니티 교회 강단
   
▲ 뉴 커뮤니티 교회 사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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