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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장로님의 글에 대한 뒤늦은 답장주 장로님의 신앙을 존중하며
류상태  |  shalom77@ch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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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8월 11일 (금) 00:00:00 [조회수 : 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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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환 장로님, 답장이 늦어 죄송합니다. 이렇게 지각 답장을 올리게 된 이유는, 장로님의 글에 굳이 반론을 제기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내용 그대로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정적 표현을 자제하고 자신의 견해와 체험을 겸손하게 표현하는 글에 속된 말로 무슨 딴지를 걸겠습니까. 그래도 한번은 답장을 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하여 이렇게 뒤늦은 답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장로님께서는 제 글에서, “이 문제는 반드시 이렇다”라는 단정적 표현이 매우 많음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로님의 글에는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는 겸손함이 배어 있네요. 존경할만한 태도이며, 조만간 저 역시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저는 제 글에서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반드시 이렇다”고 확신하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하느님이 계신지 안계신지, 예수님이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의 하느님, 저의 예수님은 분명히 계시며,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지금도 그 분이 저와 동행하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른 기독교인들처럼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예수님을 영접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있으며, 버스 안에서, 강의실 안에서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열정을 다해 전도했던 추억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런 식의 주관적 체험을 객관화시켜 “하느님은 이런 분이고, 예수님은 이런 분이며, 천국과 지옥은 이런 저런 모습으로 반드시 있다.”고 타자에게 적용시키려는 시도가 얼마나 무서운 정신적 폭력이 될 수 있는지를 지금은 절감하고 있습니다. 제 경험의 한계, 아니 그보다 먼저 제 존재의 유한함을 인정하는 한, 제 인식의 유한함과 상대성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장로님 말씀대로 우주에는 온갖 신비로 가득차 있습니다. 초파리 뒷다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는 사람이 수천명이 넘는군요. 장로님을 통해 새롭게 안 사실이며, 정말 하느님의 창조 세계는 신비롭고 오묘함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놀라우신 능력의 하느님을 찬양합니다. 그런데 장로님, 그런 일을 주관하시는 전능자가 오로지 기독교라는 종교를 통해서만 진리를 계시하시겠습니까? 혹 그렇다 하더라도 사람의 인식능력은 유한합니다. 그 분의 은총과 섭리를 오직 ‘예수 안엷 있어야만, 그것도 ‘기독교 교리가 말하는 예수 안엷 있어야만 누릴 수 있다는 단정을 누가 내릴 수 있습니까?

저는 기독교인과 대화할 때마다 견디기 어려운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하느님의 전능성’을 믿기에, “우리의 믿음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날 때입니다. “하느님은 전능자이며, 그의 판단은 전적으로 옳다”는 기독교 신앙의 전통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더라도, ‘하느님의 전적 옮음’이 ‘신앙자의 전적 옳음’으로 전이되려면, 전달되는 인식의 과정과 인지 능력이 모두 전적으로 옳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기독교인들이, 보통의 상식인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말을 곧잘 합니다. “기독교는 ‘계시 종교’이기에 다른 종교와 다르며, 다른 모든 종교는 상대적이지만, 기독교는 절대적”이라고 주장을 합니다. 심지어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복음”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로님, 이렇게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저는 언젠가, 서울시에서 공급하는 수도가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을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럴 수 있겠지요. 아마 공급원에 있는 수돗물은 안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사 결과 충분히 그렇게 결론이 나왔겠지요. 그러나 공급원의 수돗물이 마시는 사람에게 오염되지 않고 그대로 전달되려면 수도관에도 문제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수도관이 부식되고 오염된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공급원에 문제가 없으니 마셔도 된다.”는 논리는 무리가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문제를 제기하고 때로는 부정하는 것은, 하느님과 예수님 자신이 아닙니다. 배타적 교리로 규정되기 이전의 순수신앙을 부정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제 생각에) 사람들이 세운 오염된 교리’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교리를 ‘공급원에 있는 수돗물’이 아니라 ‘수도관’으로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 교리가 전통적으로 말하는 ‘그런 하느님, 그런 예수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없다’고 단정짓지 않고 “생각합니다”라고 쓸 수 있게 되었으면...)

저에게는 한가지 확실하게 분별되는 일이 있습니다. “배타성과 독선에 사로잡힌 기독교는 인류에게 너무나 해롭다”는 것입니다. 그것 하나만은 저에게 명확하게 인지됩니다. 그래서 제가 확실히 알고 있다고 생각되는 그 하나, 즉 “기독교가 갖고 있는 배타적 독선만은 어떻게든 막아야 하겠다”는 나름대로의 제 깨달음을 실천하고자 이런 무모한(?)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이 틀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열어놓고 대화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한국 교회가 저에게 그런 여유를 줄 수 있다면, 그것은 현재의 한국 교회가 저에게 줄 수 있는 최상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한국 교회가, 목사님들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 “우리는 이렇게 믿는다. 그러나 나와는 다르게 생각하고 믿는 사람들의 신념도 존중하겠다.”라고 말할 수 있다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하는 강요적인 전도 방식을 중지해 준다면, 기독교학교나 기독교계 직장이나 기관에서 하는 제도적, 강요적 선교를 중단해 준다면, 저 역시 제 생각을 강요하지 않고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방식의 대화를 하겠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예수 안믿으면 반드시 지옥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 저 역시 “그렇지 않다. 그건 원시 신념체계에 불과하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으며, 그들이 자신들의 신념체계를 강요하는 한, 저 역시 제 신념(독선과 배타성에 사로잡힌 한국 주류 개신교는 반드시 무너져야 한다는)을 강요할 수밖에 없음을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로님께서는 지난 역사를 통해 지옥의 처절함을 경험하셨고, 그래서 “지옥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셨습니다. 장로님의 개인적인 체험을 존중합니다. 저 역시 처절한 지난 역사를 통해 “지옥이 있음”을 경험했습니다. 인간이 만든 교리를 절대화하여, 그것으로 사람들의 자유를 옥죄고 인간세상에 갈등을 심고 다니는 지옥의 사자를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장로님은 “천국과 지옥은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동의합니다. 그러나 어떤 천국, 어떤 지옥이냐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저 천국, 저 지옥’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저 천국과 지옥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땅의 천국, 이 땅의 지옥’에 관심이 있습니다. 주님 말씀대로 “하늘에서 매면 땅에서도 매일 것이며,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인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에게는 ‘지금 여기서’ 하느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사는 것이 중요하며, 다음 세상의 일은 하느님께 맡기고 싶습니다.


류상태 두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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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꼬 (113.131.85.93)
2011-07-05 22:55:57
어리석긴....가서 성경을 읽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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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218.236.233.101)
2006-08-14 22:37:13
예수가 존재한다고 믿었던 정통목사와 교인들.
자신들은 분명하게 예수님이 존재한다고 믿었던 자들이 있었다. 틀림없이 자기 자신을 이끌고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예수님이 가르쳐 주었다고 하는 수많은 목사와 교인들이 있었다.

중세시대 거의 모든 제사장들이 예수님의 실존을 믿었고 성령이 언제나 함깨 함을 믿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믿음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마귀도 예수님으로 변장하여 미혹하는 것을 ...

내가 확실하게 느끼고 있는 예수님이 거짓이였다는 것을 몸으로 보여준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조용기 곽선희 김홍도 김동호.. 수많은 자들이 예수님의 실존을 믿도 살아 계심을 자부하고 살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마귀에게 빠져 지내는 수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을 믿고 그 실존을 믿고 천국과 지옥을 믿지만, 그 열매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데 전심전력 하는 것을..

내가 믿는다고 확신하면 믿음이 되는 것인가?.. 온갓 파렴치한 욕설과 행동을 하면서도 사랑이신 주님을 믿고 따른다고 자부하고 있으니.. 벌레만도 못한 인간들이 예수님을 이용하여 천국을 가려는 자들로 줄을 섯구나..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보고 회개하고 나를 믿으라고 하더냐.. 구원받기 위해 몰려드는 위선자들이여.. 더이상 예수님을 망령되게 하지 말고.... 차라리 지옥을 바라는 것이 최소한의 양심을 회복하는 것이리라.언제 한번 제대로 회개한 적이 있더냐.. 자기 믿음을 자랑하느라 세우러을 보내는 자들이여.. 그 교만의 왕관을 벗어 던지고 재를 뿌리고 회개를 하라..혹여 그 죄를 깨닫게 해줄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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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희 (218.236.233.101)
2006-08-14 17:37:25
믿음이 있는자여!..
정녕 믿음이 자신에게 믿음이 있다고 자부심이 드는가?..

나는 분명 예수님을 믿고 있다고 자부 하는가?..

그럼 그 믿음을 증거해 보아라...

겨자씨만큼이라도 믿음이 있다면 겨자씨의 백분의 일 천분의 일이 있더라면..

그 어떤 일도 다 할수 있을 것이다..

그 믿음을 보여줘봐라..

그대는 그 믿음을 무엇으로 증거 하겠는가?..

아무에게도 증거해 주지 못할 믿음이라면 있으나 마나 한 믿음이 아니던가?.

나 외에 그 어떤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없는 믿음이 아니던가?.

영적인 것을 육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자들이... 믿음을 주장하고 믿음이 있다고 자랑한다..

아무에게도 나타내 보여 줄수 없는 믿음을 자랑한다.

죽을 때까지 겨자씨만큼의 믿음의 분량도 보여 주지 못할 인생들이

남의 믿음을 보잘것 없다고 비난한다..

나의 믿음없음을 고백하면서 오직 믿음은 주님의 소관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는 자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던가?..


허탄한 믿음을 자랑말고 지옥가야 마땅할 나의 모습을 보면서 애통한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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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돌 (210.206.199.5)
2006-08-13 10:31:52
이것이 과연 말이 되는 소리인가!]
[조금 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하느님이 계신지 안계신지, 예수님이 계시는지 안계시는지,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 것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의 하느님, 저의 예수님은 분명히 계시며, 언제나 그러셨던 것처럼, 지금도 그 분이 저와 동행하신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 역시 다른 기독교인들처럼 눈물을 펑펑 쏟으며 예수님을 영접했던 아름다운 추억을 갖고 있으며, 버스 안에서, 강의실 안에서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열정을 다해 전도했던 추억도 갖고 있습니다.]

류상태씨 그 안에 계신 주님이 하느님이 계신지 예수님이 계신지 아니 계신지 또 천국과 지옥이 존재함을 가르쳐 주시지 않는 예수님을 모셨군요?
따라서 그러한 예수는 사탄 예수인 것입니다.
사탄 예수에 속아서 사탄 예수를 영접하고 자칭 그리스도인 이라고 하는 것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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