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신학원 이사직을 마무리하면서

김진수 목사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연약한 자를 부르셔서 감리교 신학원 이사로 그 직임을 다 할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먼저 지난 임기를 되돌아 볼 때 이 일은 저에게 주어진 값진 영광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한편 임기동안 걸어온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하나님께서는 제가 얼마나 부족한 인생이었는가를 보게 하셨고 그래서 오늘도 저는 너무나도 주님이 필요한 존재인 것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감리교회의 희망은 감리교계통 신학교에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학교에서 감리교 목사를 만드는 초석이 신학교 교수들에게 있다고 믿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감리교계통 신학교 교수님들에게 최상의 대우와 협력을 아끼지 않아야 된다고 여기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처한 작금의 현실은 시시비비를 가리기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고 혼돈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분명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하나님의 선한 방법 안에서 아름답게 이끌어 가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뜻을 구하며 이 땅에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향기가 나도록 교수 채용 과정에서부터 승진에 이르기까지 공개적으로 철저한 영적 검증과 목회검증, 실력검증을 통해서 교회가 교회되게 하고 한국의 미래 감리교회와 세계감리교회를 책임질 미래 목회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수님들이 채용되고 승진 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 열매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 바로 이것이 학교 정상화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러한 신학교가 되는데 모든 감리교회 구성원들은 함께 해야 할 멍에가 있습니다.

학생, 교수, 직원, 동문, 이사 , 감리교 교인 모든 분들이 함께 하여 감리교회 미래의 희망이 열매 맺기를 바랍니다.

이제 저는 2년간의 임기를 마칩니다.

그러나 이 땅에 감리교 신학원이 존립하는 한 중보자의 한 사람으로써 기도 할 것입니다.

앞으로 새롭게 구성되는 이사회와 감리교 신학원 모든 구성원들이 합심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명예로운 감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이사직 수행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마음에 불편하게 해드린 분이 계시면 머리를 숙여 용서를 구하며 모두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넘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