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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포기하라는 것은 가장 잔인한 폭력입니다”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들 기자회견 열고 정부의 수색재개 촉구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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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7월 19일 (수) 21:23:36
최종편집 : 2017년 07월 24일 (월) 23:23:41 [조회수 : 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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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재개를 촉구하는 기독교인 기자회견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3시 기사연빌딩 지하 EZE홀에서 진행됐다

지난 3월 31일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선령 25년의 노후 선박 스텔라데이지호의 수색 재개를 촉구하는 기독인 기자회견 및 기자간담회가 19일 오후 서대문의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빌딩 지하 EZE홀에서 있었다.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로 선원 24명 중 필리핀인 2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4명은 110일째 실종 상태다. 그러나 사고 추정지점 수심이 3000m에 달해 수색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스텔라데이지호의 실종선원들을 찾기 위한 배 수색이 별다른 성과 없이 지난 11일 종료되었다.

이에 감리교시국대책위,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옥바라지선교센터가 나서서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재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

이들 기독단체들은 정부가 장비를 총동원하여 사고 해역의 모든 섬들을 수색할 것과 일방적인 수색중단 통보를 철회하고 수색을 즉각 재개할 것을 요구했다. 아직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진광수 목사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촛불의 민심이자 시대정신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얻은 생명을 귀히 여기라는 가르침”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더 각별함으로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수색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인 허경주씨는 “스텔라데이지호 사건이 노후선박을 개조해 운항하다가 침몰됐다는 점에서 세월호 침몰 사건과 많이 닮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대처가 정권을 달리했음에도 유사하다”며 “사고는 박근혜 정권에서 일어났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시절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을 만나 ‘당선이 된다면 대책반을 만들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더니 수색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현 문재인 정부가 오히려 자신들을 희망고문 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실종자 가족들은 외교부와 해양수산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에 대해 서로 주무부처가 아니라며 책임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강하게 성토했다. 이후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외교부가 이 사고의 주무부처’임을 확인해 주었다지만 정부가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허경주 씨는 “희망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잔인한 폭력이다. 국가는 먼저 국민의 생명을 포기하면 안된다. 대한민국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나라이냐”고 질타했다.

 

   
▲ 실종자가족대표 허경주 씨의 발언

 

가족들의 아픔을 대변하고 알리려 기자회견을 열어준 기독인들도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일본에서 폐선한 선박을 중국에서 개조하여 25년째 무리하게 운항하던 스텔라데이지호의 침몰은 우리 사회가 여전히 생명을 경시하고 이윤을 증시하는 풍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의 수색방식에 대해 기독인들은 “해수부와 해경에 의해 설정되었던 수색구역은 가족과의 사전 협의 없이 축소되었고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수색구역을 일부 확대하는 대신에 수색선박의 항적간격을 4km에서 8km로 늘리는 편법을 사용했다”며 “흘러가는 바다위에서 8km의 거리를 두고 듬성듬성 수색 한 것이 과연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의문”이라고 안일한 대응을 질타했다.

기독인들은 그 결과 “배에 부유가능 물품이 200여개나 되고 부유물 중에는 눈에 잘 띄는 길이 6.5m의 노란색 구병보트 하판도 있는데 정부가 진행한 집중 수색을 통해 단 한 개의 부유물도 찾아 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사고초기인 4월 8일에 미군 초계기 포세이돈 호가 수색에 나서 0.5m 크기의 구명조끼를 발견했다면 이후 더 큰 물체도 발견할 수 있어야 하는데 단 한 개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정부가 구태의연하고 구색맞추기 수색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질타다.

 

   
 

 

이후 다시 발언에 나선 가족들은 사고해역에 영국령과 브라질영 섬들이 많은 것을 이유로 이들 섬에 대한 철저한 수색도 촉구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조류의 속도를 고려하면 2~3000km 거리의 섬까지 표류했을 가능성에서 사고해역 인근 섬에 작은 보트와 헬기, 드론 등을 투입해 집중 수색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족들은 그러나 “정부가 양국에 요청한 사항을 어제 확인해 보니 배가 섬을 지날 때 쌍안경으로 섬을 둘러 보겠다는 정도였고 통항수색도 사고해역을 지나가다가 바다위를 쌍안경으로 한 번 둘러보겠다는 정도의 조치였다”며 여전히 안일하기만 한 정부의 대응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가족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 뭔가 달라질 줄 알았고 하승창 사회혁신 수석도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재개 요청을 민원1호라고 규정하면서 기다리라고 희망고문을 가하더니 한 달이 지나고 난 지난 7월 11일에 수색해 봤자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답변이 돌아왔다”고 울먹이며 “희망을 포기하라는 것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들은 사고 해역에 심해수색장비를 동원하여 침몰선과 함께 가라앉은 구병벌의 사진이라도 찍어다 주면 자신들도 가족들의 생존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구명벌이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없다면 실제로 침몰 선박과 함께 가라앉아 있어서 수색이 불필요하다는 점을 정부가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설명해야한다는 취지다.

가족들은 이 심해수색장비를 동원한 수색이 사고원인을 규명하는 측면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인규명을 통해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는 예산 부족과 권한없음을 이유로 가족들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발언에 나선 옥바라지선교센터의 전이루 목사는 “희망을 포기하게 하는 것은 가장 잔인한 폭력이다”고 재차 강조하며 “정권만 바뀌었을뿐 생명경시풍조는 여전하다. 지난 정권과 달리 할수 있는 일을 다하는 정부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정부의 책임적 자세를 촉구했다.

생명선교연대의 김희헌 목사도 “사건진상을 알아갈수록 이 사건을 제2의 세월호사건이라는 느낌을 받게 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가족들에게 신뢰를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 사건 하나에 정권의 신뢰가 달려 있다.”며 국민의 생명을 대하는 국가의 책임과 의무를 거듭 강조했다.

한 실종자의 어머니는 “가족잃은 슬픔이 너무 크다. 110일을 어떻게 지나왔는지 모르겠다. 별의별 노력을 다 했는데 희망을 가지고 내 새끼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라고 만날날을 기다리고 있다.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실종선원 허양수 씨의 아버지인 허충원 씨는 “하~”하고 한숨을 길게 내쉰 뒤 “제발 정부에서 나서서 수색해 달라”고만 할 뿐 끝내 말문을 열지 못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사회를 맡은 전남병 목사(평화교회연구소)는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것이 기독교인들의 의무”임을 강조하며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 스텔라데이지 실종선원 구조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교계에 요청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오늘(19일) 첫 전화통화를 하고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이 인근 섬으로 표류해 갔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인근 섬 추가 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대발언에 나선 옥바라지선교센터의 전이루 목사
   
▲ 연대발언에 나선 생명선교연대의 김희헌 목사
   
▲ 기자회견문 낭독 - 이종건 전도사(옥바라지선교센터)
   
▲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실종자 가족
   
▲ 발언하는 실종자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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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냐 (175.117.42.254)
2017-07-20 13:31:48
스텔라데이지 호가 침몰할동안 문재인은 뭐했는가!!
문재인도 하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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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 (219.252.219.21)
2017-07-20 09:12:11
아쉽지만... 그리고 미안하지만...
막 들이대는 심성은 아닌듯 하다.

침몰 당시 정부가 할 수 있는 것은 해당 국가로부터 사고가 난 후에 연락을 받고, 수색협조를 부탁하는 것뿐이다. 물리적으로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구조대를 파견할라치면 배로 보내야 하는데 사고지역까지 한달은 넘어갈 것이 자명하다. 비행기로 사람만 보낸다는 말같지 않은 소리도 하지 마라. 급하게 해당국가에 구조탐색을 요청하여도 해당국가나 해당지역의 인근 배들이 얼마나 성심성의껏 구조나탐색에 나서겠는가? 우리 만큼 열정을 가지고 찾을까?

생명의 소중함은 모두 똑같고 중요하지만 세월호와 갖다 붙이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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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냐 (175.123.209.201)
2017-07-20 12:37:35
군대는 다녀왔나?
생명하나가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은 읽어봤나?
미국은 소말리아에 억류된 자국민 한 명을 구하기 위해 항공모함 3대를 띄웠다더라.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때 국민은 자긍심을 가지고 신뢰하게 된다.
나도 어려움에 처했을 때 국가가 나서 줄 것이라는 믿음도 생기게 되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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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99.225.193.49)
2017-07-20 23:46:23
군대 다녀왔다
군대 다녀왔으면 미국하고, 대한민국하고 뭐가 다른지 알텐데,
아냐
중요한 것은 현실이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
한국인의 국민성을 충족 시켜줄 나라는 세계에 아무도 없다.
그래서 슬픈거다.
이상과 현실에나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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