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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보다 법의 정신이다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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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7월 15일 (토) 21:06:55 [조회수 :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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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5장 17-20절

법보다 법의 정신이다

 

가. 율법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야 한다.

17절,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 본문은 율법을 소중히 여기고 잘 지켜야 한다고 가르치신 예수님의 말씀이다. 당시 예수님의 오심으로 말미암아 율법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오해가 있었다.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의롭다고 여김을 받는다는 생각에서 오해를 하였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던 것이다.

* 복음은 율법무용론이 아니다. 율법은 그 자체가 아주 귀하다. 율법은 처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여 악을 제지하므로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사회적 용도가 있다. 또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여 회개하므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복음적 용도가 있다. 그리고 율법은 일상의 삶속에서 성숙한 성도로 살아가게 하는 교훈적 용도를 갖고 있다. 이는 개혁주의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

* 그래서 주님은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라고 하셨다(18-19절 참조). 성도는 율법을 소중히 여기고 성실하게 지켜야 한다.

 

나. 율법조문이 전부가 아니다.

20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당대에 율법에 정통한 사람들이요 율법을 철저하게 지키려고 애쓰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주님은 제자들에게 “너희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하셨다. 그들의 의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 서기관이나 바리새인이 형편없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우리가 그들보다 더 낫다고 할 수 없다. 그들은 율법에 열심히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법조문에 근거한 의를 따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들은 법조문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눈보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였다. 내적인 의를 추구하기보다 외적인 의를 추구하였다. 결국 그들은 외식주의자, 형식주의자가 되고 말았다.

* 예수님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저주하셨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라고 하셨다(마태 23장 참조). 요즈음에도 법조문에 근거하여 법을 위반하는 위선자들이 많이 있다. 교회 안에도 법조문에만 맞추면 불법도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 율법의 정신을 살려야 한다.

17절,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

* 예수님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하려고 오셨다. 여기서 ‘완전하게 하다’(플레로오)는 ‘완성하다’ 또는 ‘가득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즉 무엇인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완전하게 한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율법의 문자주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을 외식하는 사람들로 만들었다. 이를 완전하게 하려면 법의 정신으로 채워야 한다. 따라서 율법의 문자적 해석을 넘어 다른 법과의 관계를 살펴보아야 한다. 입법의도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법의 근본 취지를 살펴서 바르게 해석하고 잘 지켜야 한다. 예수님은 법조문 위에 법의 정신을 채워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마태복음 5장 21절 이하의 말씀을 참조하라. 예수님의 의는 바리새인들의 의를 훨씬 뛰어넘는다.

* 웨슬리는 성도의 완전을 위하여 율법의 계명을 지키되 ‘동기의 순수성’과 ‘사랑의 충만’이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이것이야말로 율법을 완전하게 하는 법의 정신이다.

 

라. 율법의 정신이 의를 충만하게 한다.

20절,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 예수님은 성도의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의 의보다 더 나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하셨다. 여기서 ‘낫다’(페릿슈오)는 ‘넘치다’ 또는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라는 뜻이다. 이는 율법의 문자주의적 의에 율법의 정신을 가득 채워야 온전한 의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율법의 정신이 참으로 중요하다.

* 예수님은 “너희 의가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라고 경고하셨다. 물론 천국은 은총으로 인하여 믿음으로 들어간다(엡2:8참조). 그러나 율법의 조문에 근거하여 외식을 행하는 믿음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오직 성도는 율법의 정신에 따라 율법을 온전히 지키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총을 입고 천국에 들어간다. 천국문은 바늘구멍과 같다. 오직 신실한 믿음의 사람만이 하나님의 은총으로 바늘구멍 같은 천국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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