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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에는 전도할 사람이 한 명도 없지라잉~"전명구 감독회장, 100% 성시화 마을 자봉도 8명에 세례
반봉혁 장로, “현직 감독.감독회장 첫 방문에 감격스럽다”
낙도민 대부분 80대 이상으로 영접 시급...감리회 관심 요청
100만전도운동본부  |  kmc100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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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7월 05일 (수) 00:30:17
최종편집 : 2017년 07월 10일 (월) 01:13:27 [조회수 :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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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도에 전해진 기쁨의 소식

전라남도 여수에서 뱃길을 따라 한 시간 남짓 달려 도착하는 섬 자봉도. 설과 추석 명절에 오는 가족들이 아니고서야 누구도 찾지 않는 외딴 섬에는 30명의 주민들이 한 가족처럼 살아가고 있다.

여느 섬처럼 주민 대부분이 바다 일을 하는 터라 온갖 미신을 섬겼기에, 자봉도는 교회가 생긴지 30년이 다 되도록 교인이라고는 7명이 전부였다. 이러한 작은 섬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바람낙도선교회(회장 반봉혁 장로, 왕지교회)가 전남 여수 일대 낙도 40여 곳을 돌며 선교와 봉사를 시작하면서다.

낙도 선교 13년차에 들어선 지난해 7월, 자봉도에서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섬 주민 28명 가운데 마지막 전도대상자인 어르신 4명이 한꺼번에 주님을 믿기로 결심하고 교인이 됐기 때문이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태풍이 불어도 한 달에 두 번씩 낙도를 돌면서 마을주민들을 찾아와 외로운 삶을 위로해주고, 때때로 필요한 생필품과 식료품을 가져다주는 신바람낙도선교회를 보면서 어르신들 전체가 “나도 저 사람들처럼 기독교인이 되어야겠다. 하나님을 믿어야겠다”고 결심하기까지는 꼬박 13년이 걸렸다.

따로 연락하기 전까지는 하루에 단 한 차례도 배가 오지 않는 섬에 낯선 이들이 찾아 왔을 때 자봉도 주민들은 ‘한두 번 오고 말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선교회가 섬기는 다른 섬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매달 두 차례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고, 집을 고쳐주고, 필요한 물건을 제공해주는 선교회였지만 복음을 전하려고만 하면 손 사레를 치며 호통을 쳤던 어르신들. 그러나 한 해 한 해 흘러가면서 자신을 위한 기도를 받아들이고, 집을 찾아와 예배를 드리면 가만히 듣고 있다가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면서 한 명 두 명 복음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자봉도는 지난해 7월 3일 전도할레야 전도할 사람이 없는 100% 성시화 마을로 기록됐다.

   
 

현대판 100만구령운동

1년이 흘러 8명의 교인이 세례를 받는 지난 4일, 전명구 감독회장이 자봉도를 방문했다.

자봉도의 유일한 교회인 자봉교회 세례식에는 감리회 감독회장이 세례를 베풀고 성찬을 집례했으며, 감리회와 예장통합 목회자들이 성찬을 보좌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여느 도시의 교회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가능했던 가장 첫 번째 이유는 신바람낙도선교회를 이끌고 있는 반봉혁 장로에게 있다. 40여개의 낙도 가운데 집중적으로 18개의 섬을 돌면서 목회자와 교회의 소속교단과는 관계없이 오직 복음전파를 위해 선교해왔기 때문이다.

둘째, 성시화된 마을의 소식과 주민들의 세례 소식에 전명구 감독회장은 모든 일을 뒤로하고 자봉도를 찾았다. 자봉도에 들어가기 전날 밤 태풍 소식을 듣고도 전 감독회장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시는 일에 두려울 일이 없다”며 순천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믿음에 대한 응답으로 배가 출항하기 한 시간 전까지도 하늘을 까맣게 드리운 먹구름과 빗방울을 멈추어주셨다.

이른 아침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싣고 배를 타고 이동해 자봉도에 도착하기까지 끊임없이 예배와 기도가 이어졌고, 전명구 감독회장은 신바람낙도선교선이 출항할 때마다 영적인 만선을 거두고 돌아오는 역사가 있기를 축원했다.

감독회장은 또 8명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세례를 받는 예배에서는 ‘복의 근원이 되리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화합하고 하나되는 자봉도교회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모습”이라면서 절대 순종과 절대 희생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복음의 마을이 되라고 설교했다. 이어 대부분 80대 노인인 특수성으로 세례와 함께 집사 직분을 받은 성도들을 향해 “집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직책임을 잊지 말고 하나님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신바람낙도선교회를 함께 섬기고 있는 최성철 목사(안의제일교회)는 축사를 통해 “장로교회에서 감리교회 목사가 세례한 것도 섬교회에 감독회장이 오셔서 세례를 준 것도 처음있는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오늘 자봉교회에서 드려지는 이 예배가 한국교회 역사에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낙도방문은 전명구 감독회장이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은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와 ‘100만전도운동’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평가된다. 매월 오지와 어렵고 힘든 교회를 찾아 예배드리고 있는 전 감독회장에 대해, 반봉혁 장로는 “많은 분들이 낙도를 방문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직 감독 및 감독회장으로는 전명구 감독회장님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방문해주신 분”이라면서 “이같은 감독회장의 신뢰의 행동을 기반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회가 인정하는 감리교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단을 초월해 복음을 전하는 감독회장과 신바람낙도선교회의 선교는 1909년 감리교회에서 시작돼 장로교회와의 연합사업으로 확대된 ‘100만구령운동’과 하나의 맥을 잇고 있다.

   
 
   
 

“낙도는 나의 교구”

14년 6개월. 신바람낙도선교회가 작은 섬을 찾아 복음전파를 한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많은 주민들이 복음을 받아들였고,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그러나 신바람낙도선교회는 시간이 흐를수록 조급함이 더해온다고 한다. 대부분의 섬 주민들이 80세를 넘긴 노인인 까닭이다.

태어나고 자라온 섬을 떠나지 않고 삶의 자리를 그대로 유지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보며 반봉혁 장로는 “복음을 전할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섬을 떠날 때 손을 흔들며 배웅해 주시던 어르신들이 다음 방문을 할 때면 돌아가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 장로가 복음전파를 서두르고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선교를 멈추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특히 홀로 섬을 지키며 사시는 할아버지, 주민이 서너 명밖에 되지 않아 교회가 없는 섬의 주민들은 신바람낙도선교회가 가지 않으면 복음을 들을 방법이 전혀 없어 한 분 한 분을 찾아가 예배드려주는 것이 선교회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영적인 선물과 함께 여객선이 다니지 않아 말할 이웃조차 없이 부족한 물과 전력난, 온갖 자연재해를 고스란히 겪고 있는 어르신들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도 선교회의 사명이다. 이와 더불어 신바람낙도선교회는 의료와 문화적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낙도에 유일한 병원과 미용실, 집수리 등 다양하면서도 유일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1년에 두 집 씩 태풍과 비바람으로 폐허가 된 집들을 새로 지어주고, 교회를 수리하고 짓는 일도 선교회의 몫이다. 자봉교회 이정옥 사모는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물이 없어서 밥을 못해먹고, 비가 오면 비새는 지붕 밑에서 예배를 드렸다”면서 “낙도의 어르신들을 위해 때로 자존심이 상하고 눈물을 흘리면서까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해주는 반 장로님과 선교회원들로 인해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계도에서 태어나 19살에 자봉도로 시집을 왔다는 정영애 집사(87세) 역시 “작은 부락을 도와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을 전할 길이 없다”면서 “믿음생활을 잘 하는 길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선교선에 감리회의 방패모양 로고와 함께 ‘낙도는 나의 교구다’라는 글씨를 새기고 바다를 누비는 반봉혁 장로의 마지막 소원은 낙도에서 목회하는 목회자와 낙도의 어르신들이 편히 지낼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짓는 것이다. “낙도 목회자의 90%가 우울증을 겪고 있을 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명으로 왔지만 낙도라는 환경 앞에서 아픔을 겪는 목회자와 아픈 어르신들이 쉽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육지에 게스트하우스를 준비하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반봉혁 장로는 또 도시교회처럼 부흥하지 않아도 단 한 영혼을 위해 존재만으로도 선교하고 있는 낙도의 교회들을 위해 감리회가 기도하고 함께 후원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세계를 나의 교구로 선포한 웨슬리 목사님의 말씀처럼 감리교회가 낙도를 교구 삼아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소망합니다.”

오늘도 영과 육의 양식을 싣고 달리는 신바람낙도선의 복음의 항해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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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211.XXX.XXX.239)
2017-07-05 15:56:08
구석구석 찾아다니시며 귀한 사명감당하심에 모처럼 감리교목회자로써 깊은 감동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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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순 (175.XXX.XXX.240)
2017-07-07 10:45:55
참 감동이 되네요, 전명구감독회장님, 낙도선교회 반봉혁장로님!
귀한 복음 사역에 감사를 드리며 그 섬김과 헌신이 하늘에서 해같이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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