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계
한교총, 오는 17일 ‘제4의 연합기구’로 공식 출발“한교연부터 반발하는데 ‘빅텐트’는 무슨 빅텐트?”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7년 07월 04일 (화) 07:52:46
최종편집 : 2017년 07월 06일 (목) 12:56:07 [조회수 : 66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3일 코리아나 호텔 회의실에서의 교단장회의 모습

“아무리 좋은 말로 포장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가리려 해도 한국교회 제4의 연합기구일 뿐입니다.”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가 오는 17일 창립총회를 갖는다는 소식을 들은 한 목회자의 반응이다.

지난 1월 서울 정동제일감리교회에서 한교총 출범예배를 주도했던 교단장회의가 3일 서울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한교총의 창립을 결의했다. 창립총회는 오는 17일 예장통합 총회장인 이성희 목사가 담임하고 있는 연동교회에서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기감 전명구 감독회장은 “가장 이상적인 모델은 한기총과 한교연이 하나 되는 것이었지만 지난 6개월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했다”면서 “한국교회 내 건강한 모든 교단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교총을 출범하자”고 제안했다.

기침 유관재 총회장은 “그동안 물밑접촉을 꾸준히 해왔지만 기득권을 놓지 않는 한교연에는 통합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각 교단의 입장을 잘 조율해 창립총회부터 하고 사업을 추진하자”고 동의했다.

하지만 전해진 바에 의하면 현재 한기총과 한교연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기하성 여의도총회와 예장통합 측은 진정한 빅텐트가 되기 위해 창립총회 시기를 좀 더 늦추자는 견해를 피력했다.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은 “한기총이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는 단체인데, 자칫하면 이단에 넘어갈 우려가 있다”면서 “임시총회를 통한 회생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한교총 창립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예장통합 측도 “한기총과 한교연이 한국교회 하나 됨을 거부할 수 없도록 한교총 창립 시기를 조금 늦추는 건 어떻겠느냐”고 문의했다.

이에 앞서 교단장회의는 지난 1일 모임을 갖고 창립총회 준비위원장에 이종승 목사(백석 총회장)를 추대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이에 지난 1일 ‘한국교회 분열 야기하는 한교총 출범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내고 “(가칭)한국교회총연합회(한교총) 출범은 무책임하고 독단적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교연은 “본회와 한기총의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기구화를 하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혹여 지금 한기총이 대표회장 직무정지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오히려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할 호기로 착각한 것은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특히 한교연은 예장통합, 예장백석, 기성 등 한교연을 주도적으로 세운 교단들이 한교총 창립에 적극 나서는 것과 관련 “본회 소속의 일부 교단들이 자신들이 주도적으로 세운 기관을 허물고 새로운 연합단체를 만든다고 할 때 그 어떤 명분과 이유를 내세운다 한들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한국교회가 용납하겠는가”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한교연은 “한교총의 독선적 행보의 저변에는 입버릇처럼 자신들이 한국교회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식으로 공언해 온 데서 보듯이 헛된 우월감과 오만이 깔려 있다”며 “일부 대교단이 좌지우지하는 구도로 연합기관의 새판 짜기가 이루어질 경우 한국교회는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으며, 일부 대교단이 힘의 우위를 내세워 연합운동을 주도할 경우 한국교회 통합작업은 연합이 아닌 새로운 분열의 단초가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병왕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0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2개)
0 / 최대 22400바이트 (한글 11200자)
- 금지어 사용시 댓글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 [댓글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도배성, 광고성, 허위성 댓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이경덕 (222.XXX.XXX.122)
2017-07-05 09:32:56
NCC로 돌아오면 되요
기존의 자랑스런 NCC 중심으로 연합활동하면 됩니다. 이 자랑스런 에큐메니칼 공동체를 두고 이 무슨 분열입니까?
리플달기
0 0
게스트 (134.XXX.XXX.212)
2017-07-04 17:20:57
한교총은 물론 한기총은 해체해야...
한기총은 어용단체로 출발한 근원부터 썩어빠진 단체이다.
어딜 감히 역사를 들먹이느냐?

그리고 한기총은 천민자본주의 사상에 빠져 맘몬을 섬기면서 정통을 이야기 하는 건 눈가리고 어흥하는 것이다.

이런 썩어빠진 단체와 연합을 하려는 감리교회는 이용당하지 말고 참여하지 말기를 촉구한다.
리플달기
3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