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들은 본인 허락 받기 전, 보존과 알림을 위해 감리교 자게판에서 가져왔습니다.

필리핀 선교사 행정위원회에게 드리는 <미완성 10계명>
이 름 강문호  
날 짜 2006-08-06 17:46:45
조 회 331
 

                          필리핀 선교사 행정위원회에게 드리는 <미완성 10계명>

저는 서울 남연회 잠실지방 갈보리 선교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강 문호 목사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관계된 강요한 선교사 형입니다.

그 동안 시끄러웠지요?
그 동안 모두가 아파했지요?
다행스럽게 필리핀 문제가 8월 28일 행정위원회가 열리게 된다는 교단 결정으로 일단 주시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02년 11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필리핀 일로일로 Sarabia Hotel을 빌려서 필리핀 선교사님들 성막 쎄미나를 열었습니다. 57명이 참석하셨습니다. 필리핀 선교사님들이 거의 다 참석한 셈이었습니다. 불가피한 몇 분이 참석하지 못 하였습니다.
풀장도 좋고 시설도 그 곳에서는 좋은 편에 속한 호텔이었습니다. 3일간 쎄미나를 하면서 한 분도, 한 번도 풀장에 들어가지 않고 공부만하고 기도만할 정도로 뜨거웠습니다.
언젠가 <성전 쎄미나>를 다시 한번 하기로 하고 <성막 쎄미나>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장소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 보라카이로 옮겼습니다. 선교사님들에게 주어지는 선교비는 선교하기에도 벅찬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관광지에 못 와 보신 분이 80%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얼마나 좋아 하시는 지 제가 퍽 보람을 느꼈습니다. 작은 돈 가지고 이렇게 보람있게 써보는 것같아 흐믓하였습니다. 그 동안 공부하였던 피로를 풀며 보라카아 해변에서 모두가 즐겼습니다. 선교사들이 즐거워 하는 것을 보며 즐거웠지요. 선교사님들이 티없이 웃는 것을 보고 가끔 이렇게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모임을 주선하지 못 하고 4년이 흘렀습니다.
저는 기도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선교사님들 사이에 그런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때 일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 모임에서 한선협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나도 결정하는 현장에 있었습니다. 모두가 한 마음이었습니다. 그 때 한 기역 선교사님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아쉽습니다. 같이 과정을 보았어야 하는 데 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선교사는 일부러가 아니라 정말 불가피하였음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는 필리핀 선교사님 분위기가 다시 그 때 그런 좋은 분위기가 되도록 기도하면서 이렇게 제안을 드립니다.

이제 필리핀 행정 관리 위원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8월 25일 금요일 오후 3시입니다. 해당 선교사들은 8월 18일까지 소명 자료를 보내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되어 행정 관리 위원들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 한도 내에서>

이렇게 하여 달라는 건의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해법을 생각했었습니다.
이 원식, 강 요한, 안 창원 선교사가 정중히 사과하고,
고 광태, 한 기역 선교사님이 용서하고 받아 주고, 다시 한번 필리핀 선교사님이 다 한 자fl에 모여서 그 때 분위기 연장 선상에서 <성전 쎄미나>를 하면서 다시 출발하는 계기를 마련하였으면 하였습니다.
그래서 감리교 자유 게시판 1291에서 <필리핀 선교사 후배들아. 이렇게 하자>라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생각들이 달라서 거냥 지나가고 말았습니다. 이제 이 왕 교단차원에서 일이 시작되었으니 우리 모두 그 분들이 일을 잘 해결하도록 협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나는 대로 적었습니다.
미완성입니다.
수정하셔도 좋고 첨가하셔도 좋습니다.
10계명을 8월 18일 정도까지 만들어 드리면 위원회는 참고하여 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같이 완성하고 싶은

                      <건의 미완성 10계명>

제1계명 사건의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주십시오.
제2계명 사건만 보지 말고 사건의 뿌리도 조사하여 주십시오.
제3계명 고 광태 선교사, 한 기역 선교사의 맺힌 한을 모두 풀어 주십시오. 더 이상 한이 없도록 우리 모두가 풀어 드려야 합니다.
제4계명 이 원식 선교사의 울분도 원없이 들어 주십시오. 그러나 이 원식 목사님의 폭력만은 본인이 시인한 대로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잘못 되었음을 전제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덧붙여 말씀드립니다. 강 요한은 동생이지만 제일 혼내 주십시오. 당시 회장으로서 중재 역할을 못 하고 이런 문제를 야기시킨 책임은 회장이 지어야 합니다.
제5계명 위 선교사들의 주변 사람들도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려 주십시오.
제6계명 양 편 모두 하나가 되어 통곡하며 감격할 수 있는 결론을 내려 주십시오.
제7계명 조사후 징계 사유가 생기면 정확하게 징계하여 주십시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을 사랑하셨던 예수님의 방법도 참고하여 주십시오.
제8계명 조사후 징계 사유가 생기면 파송 교회 자존심도 생각하여 의견도 들어 주십시오.

제9계명...........................
제10계명.........................

이 두 계명은 모두가 추가해 주십시오.

다시 말씀드리지만 위에 내용중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수정하여 주십시오. 제가 생각이 짧아서 미쳐 생각 못 한 것이 있으면 잘 지적하여 주십시오. 저 정말 싸우는 것 싫어요.싸우는 것 무서워요. 목회 30년 하면서 단점 지적하지 않고 장점 살리는 목회를 하여 왔습니다.
다 받아 드리고 싶습니다. 다같이 작품을 만들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진실로 좋은 결과가 나오기 위하여 지금부터 맹렬히 기도하십시다.
행정 위원회는 이런 건의를 잘 참고하여 잘 처리하여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저도 선교사 행정위원중 한 명이었었습니다. 모두 지혜로우신 분들이기에 감리교 전체를 생각하면 서잘 종합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추가
이 일이 잘 해결되고 나서 저는 이 원식, 강 요한, 안 창원, 고 광태, 한 기역이 하나가 되게 하는 데 있는 힘을 다 쓸 것입니다. 내게 전략이 있습니다. 다 사랑했고 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다 동생으로 삼을 작정입니다.

5명 동생들아!
대판 싸워라.
행정 위원회에서 신랄하게 싸워라.
울분을 확근하게 토하라.
그리고 멋지게 하나가 되거라.
다 싸우고 나서 필리핀 더운 곳을 떠나 나와 함께 6명이 겨울인 호주나 뉴질란드로 쉬러 가자.
가서 신나게 회포를 풀자. 돈은 얼마가 들어도 내 차지다.
그리고 돌아와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고 감리교 전체에게 사과하자
너희들 때문에 모두가 골치 아프다.
너희들 때문에 감리교가 엉망이다.
수많은 평신도들이 상처를 받고 있다. 내게 오는 이메일 편지가 수없이 많다.
수많은 목사님들이 아파하고 있다.
수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고 있다.
끝나고 나면 사과할 일만 잔뜩 쌓여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지금은 흥분하여 못 보고 있지만 그 때는 보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멋지게 살자.
화해를 향하여 잠시 싸우는 것이다.

갈보리 선교교회를 섬기고 있는
강 문호 목사가 올렸습니다.

 행정관리위원회 이규학감독님께 공개의 글을 올립니다.
이 름 고광태  
날 짜 2006-08-07 10:01:14
조 회 156
 
존경하는 이규학감독님과 행정관리위원회에 올립니다.

이규학감독님,
세계감리교대회를 치루기 위해 많은 애를 쓰셨을 텐데 도움이 되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난 5월 27일 감독님께서는 해외에서 귀국하시자마자 귀한 시간을 내 주셔서 필리핀 선교지방회 조직 건에 대해 경청해 주시고 여러 가지 문제와 여러 선교사들의 어려움에 대해 귀담아 들어 주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근자에 거의 달 반이 지나도록 저는 우리의 선교지와 교단의 행정 책임자들을 향하여 거침없이 치부를 들어내며 제 가슴의 피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전부가 아닙니다.
이런 모습들이 이제는 공분의 여론을 형성하였고 급기야 행정관리위원회 소집이 공개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도 다행이라 생각되어집니다.
하지만 감독님,
정말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감독님께 대한 무례가 될지라도 저는 이미 제 자신이 겪은 일부분을 감리교게시판을 통해서 공개하였습니다. 따라서 행정위원회가 요청하는 어떤 소명 자료도 제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총회 실행위원회 산하 <특별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주시길 정중히 건의합니다.
물론 감독회장님과 이규학감독님의 권위가 세워지고 공신력 있는 단체를 포함 사법적 판단을 할 수 있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사는 감리교게시판을 통해서 철저히 공개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독님,
아울러 한 가지 더 부탁을 드리는 것은 감리교세계선교사 시니어선교사 대회를 필리핀에서 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장소를 옮기셔서 하시길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선교국 한미령과장하고 통화중에도 밝혔지만, 이미 교민사회에 이 사건이 널리 알려져 있고 대사관에도 보고되어져 있습니다. 행사 당사자들 중에 일부는 이민국과 NBI의 법적 조치가 취해 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대한 무리한 추진을 하게 되면 조만간 교민언론을 통해 더욱 확산 될 것입니다. 저희 교회 교인들과 교민들이 당일 행사기간동안 충돌할 수 있는 현장이 될 수 있음을 저는 분명히 말씀 드립니다. 이것은 제가 말린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저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끝내 필리핀에서 행사를 치르실 경우 이 문제는 전적으로 행사 주최위원회의 책임이 될 것입니다.

감독님,
개인적으로는 너무 죄송합니다. 그러나 용서와 화해 이후에도 갈등과 반목이 왜 일어났는지 철저하게 조사해 주셔서 다시는 이런 치부가 드러나지 않기를 원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책임자들의 교권남용, 직무유기, 비호방관을 통해 일어난 총체적 치부입니다.
단순한 폭력에 대한 방치가 아니라 조직적인 범법자 비호, 여러 행정의 주먹구구식 난맥과 무책임, 교단정론지라는 기독교타임즈의 왜곡된 편집에 의한 노골적인 필리핀한인교회 죽이기였습니다.    

감독님,
이제 감독님의 임기도 몇 개월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존경합니다. 주변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판단을 하신다고 평을 하시는 걸 들었습니다.
아무쪼록 저 같은 목사의 하찮은 호소도 귀담아 주시길 거듭 앙원합니다.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필리핀선교사 고광태올림

강문호목사님의 메일을 받고 드리는 공개의 글(1)
이 름 고광태  
날 짜 2006-08-06 16:02:41
조 회 344
 
강목사님,
우선 교단의 어른이신데 여러모로 심기를 불편하게 해 드린점은 사과드립니다.
목사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혹 목사님께 글을 보낸 분들의 의견도 백번 옳습니다.
제 글이 감정의 표출이 없다고 변명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자제하지 못하고 또 그렇게 쓸까봐 스스로도 자중하며
그래서 긴 작문의 글을 올리며 사죄의 마음으로 올렸습니다.

다만,
저는 과거 육체적 폭력은 용서와 함께 분명히 참아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정신적 폭력에 더 크게 시달리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 전에
한국에서 정신적인 검증을 해 보고 싶어 친구의사와 상담했습니다.

당연히 아니라고 하지요.
그런데 문제는 제가 감리교단과 선교지를 생각하면
어느 폭력 한가지로 인해 힘든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우리 사랑하는 감리교단을 생각하면
너무도 곪았습니다.
아마 저와 상관없는 일이었다면 저도 방관으로 넘어 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몸으로, 행정으로, 현장에서 겪어보니
정말 이건 아닙니다.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것이 우리를 타성에 젖은 선교현장, 목회현장에 내 던져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목사님의 충고와 심정을 잘 압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책임자라는 직책이 무엇입니까?
조직의 임원이 무엇입니까?
방관과 무시! 폭력과 폭행!
교권의 남용과 권모술수!
이런 것들입니까?

우리는 지금 세상의 조롱거리가 된지 오래입니다.
저의 아픔은 육신의 아픔이 아닙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우리의 선교지,
우리의 감리교단,
이들이 제게 주는 또 하나의 무언의 정신적 폭력입니다.

저에게도 많은 분들이  격려와 전화를 주십니다.
목사님께나 저에게나 관점의 차이에 따라 표현되어 질 뿐 입니다.

목사님,
저는 너무 지쳐있습니다.
정말 목회 그만두고 죽고 싶습니다.
정말 어른들이, 교단 책임자가 한마디만이라도
제대로 귀를 기울여 주셨다면...

저는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울분을 가져도
누구처럼 폭력을 휘두르지는 않습니다.
저와 제 식구들의 마음의 상처는 공소시한이 없습니다.

목사님의 진심어린 말씀 고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마든지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저는 여전히 사악한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받고 있고
신변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매일 꿈속에서도 폭력으로부터 시달리고 있습니다.
최소한 제 마음도 읽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고광태올림

어제 바로 답신 드리려 했는데 못드려 죄송합니다.
요새 선교팀들이 다녀 가시고
교회 내부 증축 리모델링으로 정말 육신적으로도 힘들어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강문호목사님의 메일을 받고 드리는 공개의 글(2)
이 름 고광태  
날 짜 2006-08-06 16:03:34
조 회 335
 
강목사님께 올립니다.
주일이라 무척 바쁘실 텐데 일일이 메일 보내 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목사님의 말씀이 옳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 대해서도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이제 더 이상 시달리고 싶지 않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선교현장과 목회 현장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지 않습니다.

목사님,
제 아들이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린놈이 이제는 말을 하고 싶어 합니다.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2년 있으면 딸도 대학생이 됩니다.
왜 우리 아빠. 엄마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 했는지 모르다가
지금은 저희 교인들이 사태를 매우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어린 제 자식들에게도 나름대로 판단을 합니다.

우리 애들은 강요한목사님 아들 신일이가 이곳에 잠시 있었을 때
또 우리 교회를 나왔을 때
형이라고 잘 따랐던 애들입니다.
그런데 이놈들이 힘들어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2의 선교사를 꿈꾸며 가치관을 정립해 가는 과정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목사님,
저는 지금 누군가에 의해 본질적 문제를 흐려가며
이제 다 드러났으니 더 이상 확산하지 말고 덮고 화해하자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미 용서와 화해는 끝난 문제였습니다.
그 이후 보이지 않는 갈등을 유발하고
보이지 않는 정치를 통해 음해하고
보이지 않기 때문에 카지노로 골프장으로 술집으로 나다니며
화인 맞은 양심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많은 선교사들이  침묵하고 또 힘 있는 사람들이 비호하며 넘어 갔기에
선교지가 자정 능력을 잃었습니다.
오직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얄팍한 권모술수들에 의해 
선의의 피해자들이 생기고 있음을 그들은 양심이 무뎌져 못 깨닫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교단은 어떻습니까?
학연적 파벌과 정치적 아집으로 뭇한 아픔의 소리를 듣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요한총무님이나 또는 당사자들의 개인을 향한 울부짖음이 아닙니다.
그 분들에게 맡겨진 직무와 직책이 방관과 무시와 비호 속에서
신원의 소리를 듣지 않음으로 인해
여전히 정신적 폭행을 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교권의 남용이며 만용입니다.
직무유기입니다.

목사님,
그런 모습들에 대해서 한마디라도 직언을 해 보셨나요?
왜 저와 같은 사람에게만 말씀하시고 덮고 화해하자고 하시나요?
우리 후배들이 가슴 아파하는 것이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감리교의 위상과정체성이 흔들리고 있음에도
여전히 무능한 모습을 보여 주는 지도자들이 본부에 계시다면
우리 교단은 정말 치욕입니다.
지도자들 스스로 자정하셔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을지라도,
귀에 들리지 않는 탄식의 소리를 들을지라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것 아닙니까?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 모두 모든 분들에게 공개 사과라도 해야겠지요.
예,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약자를 향한 말씀만 하지 마시고
힘을 가진 자들에게도 외쳐 주십시오.
드러난 것만이 치부가 아니라
교단의 어른들이 말씀 안하시는 것은 더욱 심각한 치부입니다.

선배목사님들이 이루어 놓은 부흥의 업적이
이제는 공든 탑이 무너져 간다고  아우성쳐도 모두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더 큰 치부입니다.

목사님,
어떤 식으로 글을 올리시든 저는 그 뜻은 분명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러나 책임자들의 책임 있는 처신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긴 말씀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마음이 너무 힘들고
입맛을 잃고
가슴에서 피가 나고
내가 자랐던 감리교를 떠나야 하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아무쪼록 목사님의 충언에 감사드립니다.
고광태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