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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빛마을 교회, 아기를 잃다.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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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6월 07일 (수) 20:35:56
최종편집 : 2017년 06월 13일 (화) 14:25:17 [조회수 : 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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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선 빛마을 교회, 아기를 잃다.

철도부지로 편입되면서 현실적 보상기준이 없어 사지로 내몰려 있던 빛마을교회. 중앙토지수용위원회로부터 받은 문건에 의하면 이제 곧 다가오는 7월 11일, 강제 수용되어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국가로 소유권이 넘어간다.

   
▲ 빛마을교회 수용재결서

이후에는 버티게 되면 오히려 구상권 청구로 천문학적인 공사손실액을 물어 주어야 하는 절대 불리한 상황이다. 수용재결로 재감정한 결과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여 겨우 300여만원이 증액되었고, 건물 값은 오히려 감가상각에 의하여 더 깎여나갔다. 여전히 보상금 전액으로 부지구입도 벅차다. 그리하여 현실적으로 이주가 불가능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전혀 통하지 않았다.

이렇게 기가 막힌 상황에서도 공사는 여전히 그대로 강행하고 있다. 교회 옆 산에서 새벽 2시와 6시, 밤 9시에 매일 같이 계속되는 터널 발파 공사로 인하여 교회 바로 뒷집(지체장애인 생업의 터전) 우사에서는 작년에 송아지 3마리가 괴사하고, 올해도 염소 3마리가 죽었다. (염소는 웬만한 병에도 잘 안 걸리는 생명력 강한 가축이다)

담임 이희진 목사도 결혼 5년 만에 생긴 아기, 첫 검사 시에는 너무나 건강했던 아기 콩알이(태명)가 임신 3개월 만에 유산되어 아기와 함께 건강도 잃었고, 나머지 공동체 식구 가운데 임신 7개월 자매도 터널 발파음이 들릴 때마다 자궁이 수축되더니 태동이 활발하던 아기의 태동이 멈추게 되어 급히 구급차로 병원에 실려가 확인해본 결과 아기의 호흡이 절반으로 떨어져 유산끼가 있다고 하여 입원한 상태이다.

 

   
▲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한 아기, 콩알이

몸조리하며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지금도 매일 계속되는 터널 발파 공사로 제대로 쉴 수도 없다. 이제 150m 앞으로 다가온 터널발파 공사로 교회 기초를 뒤흔드는 소음과 진동은 농번기 깊은 수면을 요하는 이들에게 수면장애를 유발하고 있다. 시공사는 시공사대로 공기가 늦춰지고 있어 서로 곤란한 상태.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규정이 바뀌어야만 하는 이유다.

그 속에서도 영혼 살리는 일이 급선무라는 생각으로 이희진 목사와 현재 빛마을교회에서 함께 살고 있는 18명의 식구는 자비량 선교 사역에 힘 쏟고 있다. 유기농 농사 짓기를 통하여 농촌의 생명문화 확산과 재정적 자립 추구, 마을전도, 공연예배 순회사역(미션스쿨, 군부대)과 어린이 청소년 캠프 사역을 멈추지 않는다. 올해도 당장 7~8월 많은 선교사역 일정이 기다리고 있으나 생활과 사역의 거점인 교회를 빼앗길 상황 앞에 담임 목회자를 포함 모든 식구들이 난감해 한다.

 

   
▲ 올해도 함께 유기농 농사를 하며 믿음과 꿈을 포기하지 않는 빛마을 청년들

현행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보상법>과 철도시설공단의 보상 매뉴얼에는 종교시설에 대한 보상기준이 미비 되어 있다. 이것이 시정되지 않는다면 빛마을교회와 같은 비극적인 일들은 반복될 것이다. 특히 철도나 원자력은 국가기간산업이기에 가장 어려운 상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빛마을교회 이희진 목사는 하나님 주신 꿈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공사나 철도공단 관련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지만 교회의 생존을 위하여 버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고 한다.

벼랑 끝에 내몰린 빛마을교회, 더 이상의 생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실적 이전을 위한 대책과 종교시설에 대한 합리적 보상규정 마련을 위한 범교단적인 서명운동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에 경북북지방 김현신 감리사와 삼남연회 권영화 감독은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하였으며 빛마을교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명운동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4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이며 1만명이상 모여지는 대로 청와대와 국회에 관련 법령의 시정을 탄원하는 탄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꿈꾸는 청년들과 아이들, 그리고 농촌교회의 미래를 지키는 일에 함께하자.

   
▲ 유산 후 몸조리가 필요한 시기이지만 감리교 전국 임원수련회 시 서명운동에 나선 이희진 목사와 빛마을교회 청년들
   
 

 

온라인 서명운동 링크:  goo.gl/2BHTLw 

오프라인 서명운동 문의: 빛마을교회 이희진 목사 (010-7768-0675)

 

(온라인과 오프라인 통틀어 1인당 1회 참여만 법적으로 유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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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XXX.XXX.239)
2017-06-08 08:24:06
감독님 뭐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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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0
일봉성도 (122.XXX.XXX.146)
2017-06-13 10:06:02
정권이 바뀌었는데 철도공사의 행정은 전혀 바뀐게 없는 모양입니다.
내땅을 빼았기는것도 서러운데 보상금액이라도 현실적으로 해줘야 하는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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