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령강림 후 제1주/흰색, 환경선교주일, 삼위일체주일

창세기 1:1~2:4a 시편 8 고린도후서 13:11~13 마태복음 28:16~20

존귀하신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 경배드립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말씀 한마디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하늘과 땅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를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신 후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하나님

제 여섯째 되는 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신 후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하셨던 하나님이시여!

주님은 복 주시기를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1:28) 하셨나이다!

그러나 인간이

타락하고 부패하여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동시에

그 마음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사람 지으신 것을 한탄하셨나이다(창6:5-6).

온 땅이 하나님 앞에 패괴하여

강포가 땅에 충만하였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패괴하였다 하셨나이다(창6:11-12).

오 하나님

왜 우리는 이처럼

하나님을 근심되게 한 자가 된 것이 옵나이까?

왜 우리는

하나님이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게 한 자가 된 것이옵나이까?

왜 우리 생각은 항상 악하고 부패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사야만 하는 것이 옵나이까?

오 하나님

저희를 긍휼히 여겨 주시옵소서.

무엇이 죄요

무엇이 악이요

무엇이 불의한 것인지 조차 알지 못하는

우리의 우둔함과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를 가까이 하시고

충심으로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 도다‘(시 34:18) 하시고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신다‘(시 51:17)

하셨음에도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신 후

그토록 기뻐하시던 이 세상을

이렇게 훼파하고 망가뜨라고도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조차 알지 못하는

우리의 불충함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피조물조차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게 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롬8:22).

우리의 이기심이

우리의 탐욕이

우리의 완악함이

이 땅과 이 세상을 망치게 한

우리의 죄를 용서해 주시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거듭나게 되기를 서원합니다.

이 예배를 통해 새로워 지기를 소원합니다.

이 예배 가운데 임재하셔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