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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찬양에 전공이 필요한가요?"오케스트라 전도로 교회학교 부흥…하모니 그려가는 ‘산곡제일교회’
100만전도운동본부  |  kmc1009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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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4월 18일 (화) 20:53:27
최종편집 : 2017년 04월 21일 (금) 23:22:16 [조회수 :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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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덜컥(?) 개척한 총각 목사는 고민에 빠졌다. 교회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면 누군가 한 명쯤은 고개를 빼꼼 내밀며 들어와 볼 줄 알았는데 보름이 지나도록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찾아오지 않는다면 찾아가야하는 당연한 수순을 앞에 두고 목사는 전도지를 들고 나가 ‘왜 우리교회를 나와야 하는지’ 설득할 준비가 아무것도 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오케스트라교회의 시작

고민 끝에 이정신 목사(부평서지방 산곡제일교회)는 전도사와 수련목회자 시절 교육부를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 아동들을 전도대상으로 삼았다. 다행히 교회 주변에는 두 개의 초등학교가 있었다. 무엇으로 전도하고 또, 한 번 교회 온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것인가 고민하면서 이 목사의 머리에는 우연한 기회에 배우게 된 현악기가 떠올랐다. 그리고 그는 바로 전도지 제작에 들어갔다. “우리 교회에 오시면 무료로 바이올린을 가르쳐드립니다.”

전도에 앞서 아이들과 얼굴을 익히고 친해지는 게 먼저였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과후 시간을 맞춰 매일 학교 앞을 찾아 아이들에게 인사를 하고 운동장에 있는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얼굴을 익혔다. 제법 친근하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이 생겨났고 이 목사는 교회에 오면 무료로 바이올린을 가르쳐준다며 전도지를 나눠줬다.

이정신 목사는 자신을 따라 교회를 오는 아이들에게 간식도 주고 라면도 끓여주면서 바이올린을 가르쳤다. 오는 아이들의 대부분이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이었기에 방과 후 갈 곳 없는 아이들을 교회에 데리고 있다가 학원에 보내주는 일도 해야 했지만 그마저도 기쁨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부모들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주일에도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 하나 둘 늘어났고 교회학교가 구성이 됐다.
 

   
 

주님의 은혜는 공짜니까요”

이정신 목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몇 가지 원칙을 세웠다.

가장 첫 번째 원칙은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곡을 찬양으로 한다는 것이다. 맨 처음 아이들이 접하는 곡은 ‘기뻐하며 경배하세’로, 보통 아이들이 이 곡을 연주하는데 15분이 걸린다.

둘째, 잘하든 못하든 실력을 따지지 않았다. 몇 번만 가르쳐도 잘 해내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못한다고 해도 자신감을 심어줬다.

셋째로, 레슨은 무조건 공짜라는 원칙을 지켜나갔다. 재정도 없는 개척교회에서 다만 1만원이라도 받으라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이정신 목사는 “악기를 가르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다니게 하기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받지 않는다”며 신념을 지켰다.

바이올린을 중단했다가 다시 오는 친구도 있고, 교회를 잠시 오지 않다가 다시 찾는 아이들도 있는데 강습비 때문에 이 아이들이 교회로 오는 길을 막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단다. 거져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넷째, 누구나 교회에 오면 무조건 최소 5분은 바이올린을 연습하도록 했다. 교회에 놀러와도 무조건 5분은 연습을 해야 했는데, 오케스트라교회를 만들기 위한 이 목사만의 철칙이었다.

오케스트라 전도 10년

오케스트라교회를 꿈꾸며 달려온 10년의 모습은 산곡제일교회를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악기를 배우기 위해 교회에 온 아이들과 어른들이 교인으로 등록을 했고, 아이들의 연주를 보기 위해 교회에 한두 번 발걸음을 한 부모들이 교인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산곡제일교회 성도들의 대부분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 하나쯤은 연주가 가능하다. 올해는 10년전 처음으로 교회에 왔던 아이들 중 하나가 비올라 전공으로 대학에 합격하는 기쁜 소식도 전해졌다.

무엇보다 이정신 목사는 오케스트라교회의 가장 좋은 점으로 “전도하기 쉽다”는 점을 꼽았다. 목회자임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사람을 만나 전도하기가 쉽지 않은데 “우리교회에 오시면 현악기를 무료로 가르쳐드려요”라는 말로 전도를 하면서 전도에 자신감도 붙었다.

또 한 가지 시스템을 잘 갖춘 중대형교회도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고등학교, 청년부로 넘어가면서 겪는 예배나 공동체의 단절감을 악기하나로 단절 없이 이어간다는 장점을 꼽았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악기를 연주하다보니, 이 목사는 작은 교회의 형편상 어른과 아이가 통합된 예배를 드리는데도 문제가 없다고 전한다.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이정신 목사는 스스로를 ‘음치, 박치, 리듬치’를 골고루 갖춘 사람이라고 평했다. 어쩌다보니 음악을 배우고 가르치기까지 하지만 여전히 음치를 못 벗어났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교회 뿐만 아니라 어느 교회든 오케스트라교회를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조언한다.

학교 앞 전도와 무료강습 홍보에 앞서 목회자 부부와 아이들이 먼저 몇 달간 현악기를 배운 뒤 전공자를 일주일에 두 시간 가량 초대해 아이들을 강습하게 하는 것이다. 교회의 형편에 따라 처음에는 바이올린 한두 대만 구비하고, 점차 늘려가면 적은비용으로도 충분히 교습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이정신 목사는 이런 자신의 10년 노하우를 신학교 동기 목사와 같은 지방 개척교회 목사에게 나누고 전도가 되지 않아 고민하는 작은 교회들이 오케스트라 교회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오케스트라교회를 운영하는 작은 교회들을 모아 함께 관현악 페스티벌을 열기도 했다. 이 목사는 이렇게 연합하면서 작은 교회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무대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떠올리면 고급 악기라고 생각하고, 오케스트라는 전공자만 하는 것이라 생각하게 되는데,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선입견과 제한을 두지 않는다면 오케스트라교회는 어느 교회든 시도할 수 있습니다.”

 

“기름부음을 받기 전까지 들에서 양을 치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었던 다윗을 상상한다”는 이정신 목사. “산곡제일교회를 통해 자라난 아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3대가 악기를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는 교회, 100명의 오케스트라 예배사역자가 세워지는 교회를 꿈꾼다”는 그는 작지만 건강한 산곡제일교회의 미래를 지금도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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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명 (211.247.34.214)
2017-04-20 11:31:12
~^^ 훌륭하신 목사님의 멋진 아이템이 교회를 일으켰네요.

예술은 가르치면서 더 공부하게 되고 그로인하여 전공자 반열에 오르는
예가 참 많습니다.

실예로 국악을 가르치시는 많은 교수님들의 학력은 "무학" 입니다.
그분들은 현재 석사 박사과정까지도 교수하고 계시죠.
평생 국악만 집중하여 살아 오셨기에 그 반열에 서신 것입니다.

멋진교회 멋진목사님 화이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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