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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전도운동본부 개소식 갖고 본격 출범
전명구 감독회장의 역점 사업인 ‘100만전도운동’이 3일 오후 감리회 본부 15층에 마련된 <100만전도운동본부> 사무실 개소식 및 현판식을 가지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 선거운동 당시부터 감리회의 위기극복 방안을 전도운동에서 찾겠다고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날 100만전도운동본부 개소예배 및 현판식은 선교국 강천희 목사의 사회, 김상현 목사(100만전도운동본부 대표)의 인사말에 이어 전명구 감독회장의 설교, 위촉식,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개소예배에서 설교를 통해 “하나님 말씀에 붙잡힌 사람은 바울과 웨슬리처럼 전도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며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모든 구성원이 말씀과 성령과 사명에 붙들려 100만전도운동에 나서자”고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어 과거 5천교회 100만신도 선교운동과 7천교회 200만신도 선교운동을 실시하며 감리회 전도 운동에 공을 세웠던 곽전태 감독, 고 나원용 감독, 강병훈 목사 등 3인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날 김상현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를 100만전도운동본부 대표로 위촉한데 이어 각 연회별로 전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울연회의 이현식 목사, 서울남 전준구 목사, 중부 김종복 목사, 경기 김학중 목사, 중앙 유기성 목사, 동부 김성태 목사, 충북 김효태 목사, 남부 김동현 목사, 충청 유영완 감독, 삼남 서기선 목사, 호남선교 이세형 목사, 미주 정일남 목사를 공동대표로 각각 위촉했다.
또한 전도 전략과 정책의 수립, 집행의 실무를 맡는 본부장에 지학수 목사를 임명하고 각 국에서 부장급 3인과 서기직 1인을 차출하여 <100만전도운동본부>에 파견했다. 이들은 개소예배를 마친 뒤 감독회장과 본부 각 국 총무, 감리교전국부흥단장, 그리고 평신도 단체장들과 함께 <100만전도운동본부> 현판식을 가졌다.
100만전도운동본부를 통해 수립된 정책은 감리교회의 자랑인 연회 (감독)-지방회(감리사)-개체교회의 조직과 평신도조직을 총동원해 실천된다. 또 부흥단과 전도강사단, 전도최고위원회(기도/후원) 등이 가동될 방침이다.
“모든 교인이, 모든 사람에게 전도한다!”
전날 감독회의에서 보고됐던 ‘100만전도운동 계획서’에 따르면, 감리교회는 2000년도에 4,861개(186개지방)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 6,474개(229개지방)로 늘었다. 목회자 역시 2000년에 6,208명이었지만 2015년에 9,809명으로 늘었다. 반면 교인수는 2000년(1,362,602명)부터 매년 오름세를 보이다가 2011년에 1,586,063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최근 5년간 하락해 2017년 현재 13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등 교세가 크게 위축되는 중에 있다.
더 심각한 것은 교회에 아이들이 없다는 것이다. 2005년에 21만명이던 아동숫자는 2015년 현재 12만명으로 거의 반토막이 났다. 청소년 역시 2005년 15만여 명에서 2015년 10만여 명으로 줄었다. 이 현상은 감리교회에 미래가 없다는 말과도 같다.
이러한 절망적인 현실에서 100만전도운동본부는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 <다음세대 100만 구원운동> <새터민, 이주노동자, 다문화 가족을 섬기는 운동>등에 먼저 역점을 두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00만 전도운동의 슬로건 “모든 교인이 모든 사람에게 전도한다”가 말해주듯 한 성도가 한 사람에게 전도하는 ‘배가운동’이 100만전도운동의 골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태아부터 청년까지 맞춤형 전도 프로그램을 연구-제공하고 교회의 다음세대인 어린이, 청소년전도, 특히 군선교나 학원선교 등을 활성화 하는 <다음세대 100만 구원운동>과, 통일을 대비해 새터민을 선교사로 양성하는 프로그램,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족을 통한 세계선교사 양성 프로그램 등이 구체적인 전도운동의 ‘실천방안’으로 제시됐다.
특히, 작은교회 살리기 운동의 경우 전도대와 전도물품 등을 지원하거나 긴급의료비, 자녀장학금, 국민연금 가입 등을 도와 비전교회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물하는 것은 물론, 지역과 현장에서 성장이 아닌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작은교회 운동’을 지원하는 일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목회지원센터를 통해 목회현장의 고충을 듣는 한편 기금을 모으는 계좌를 개설해 작지만 강한 경쟁력이 있는 교회를 찾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계좌에는 이미 기금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00만전도운도본부는 근 몇년동안 실시했던 행사성 선교대회를 지양하고 속회나 평신도 조직을 활성화 하는 현장전도, 밀착전도 등의 직접적인 전도운동과 연회별, 지방별 전도학교 운용, 부흥단이나 영성단체를 통한 성령운동의 회복, 존 웨슬리의 복음주의 신앙을 따르는 실천운동, 양심회복운동,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자기개혁 운동, 대 사회봉사 등을 수행해 갈 것을 밝혔다.
100만전도운동은 대 내외 신뢰회복으로부터
이렇듯 100만전도운동은 외적으로는 양적 성장을 목표로 한 듯 보이나 실은 내적 성장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 낌새는 전명구 감독회장이 개소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타났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 속에 부흥하는 감리교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신청빈’의 삶 △감리회관 외벽을 통한 대사회적 메시지 전달 △종합 민원실과 소통 신문고 설치 등을 통해 감리교회의 대내외적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대사회적 신뢰회복
전명구 감독회장은 먼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오히려 개혁의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는 교회와 목회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목회자 청빈운동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루터의 ‘이신칭의’와 웨슬리의 ‘이신성화’에 이어 “지금시대에는 ‘이신청빈’이 필요하다”고 말한 전명구 감독회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사회적 규범으로 자리 잡은 김영란 법 준수를 꼽았다.
또한 서울 광화문 네거리 한 복판에 위치한 감리회관의 위치적 장점을 살려 본부 건물 외벽을 통한 대사회적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달하는 한편 비기독교인들에게도 거부감이 없는 복음의 메시지 또한 전한다.
이밖에도 감리회의 대표적 인물인 유관순 열사상을 광화문 본부 희망광장에 설치하고, 국민의식에 비해 저평가 되어있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조정 청원운동을 펼칠 계획을 밝혔다. 윤관순 열사는 3등급 독립장이 추서된 823명중 한 명에 그치고 있다는 인식에서다. 그 외 추가 인물도 발굴하여 서훈을 신청할 계획이다.
감리교회 내적 신뢰 회복
감리교회 내적으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소통신문고 설치를 통해 현장교회와 목회자, 평신도의 다양한 목소를 듣고 쌍방향 대화 채널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민원인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한 사무국 내 교회재산관리 및 각종 증명서 발급업무, 각 국 업무와 관련한 종합민원실도 설치한다.
과도한 소송과 재판의 공정성 시비로 본부의 신뢰도가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 재판위원회의 법조인들을 모아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일치된 의견을 내도록 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전 감독회장은 “공정한 재판이 이뤄지면 교회 내부의 문제를 사회재판으로 가지고 가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면서 “올해 입법의회에서 재판법을 연구, 개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00만전도운동본부는 감독회장이 밝힌 일단의 구조적 ‘개혁’이나 시스템 구축 이 외에도 목회자 윤리강령 실천, 설교하고 돈받지 않기, 작은차 타기, 무리한 건축하지 않기 등의 절제와 청빈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검토 하는 등 100만전도를 달성하기 위한 감리회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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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전도운동본부 개소식 사회 - 강천희 총무(선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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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만전도운동본부 대표인 김상현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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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 이풍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 회장 당선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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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명구 감독회장(우측)이 김상현 목사에게 100만전도운동본부 대표를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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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개연회의 전도 전문가들이 공동대표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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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만전도운동본부 본부장에 임명된 지학수 목사가 '알리는 말씀'을 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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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중인 전명구 감독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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