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의 마지막 날인 7월 24일 11시, 세계감리교협의회 대표단인 썬데이 음방 감독(회장), 존 바넷 목사(신임 회장), 신경하
감독회장(공동회장)을 비롯한 6명은 청와대를 찾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였다.
노대통령은
대회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특히 신 감독회장이 공동회장으로 선출된 일을 “감리교회의 경사일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기쁨”이라며 축하하였다.
특히 한국감리교회가 민족을 위한 수고를 많이 한 교회라고 치하한 후,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감리교 지도자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의식 있는 행동이
인상적이었다며 추억하기도 하였다.
썬데이
음방 회장은 노대통령에게 앞으로 세계감리교회가 이 나라의 화해와 평화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용기있게 일하시라고 당부하였다. 그는
또한 어제 임진각 방문예배의 감동을 말하면서 “애쓰고 수고하는 일에는 분명한 열매가 있을 것이다”고 희망을 피력하였다.
참석자들은
세계감리교협의회와 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의 내용에 대해 담소하였다. 특히 노 대통령은 갈등을 부추기는 현실의 고충을 말하면서, 자신은
여론에 영합하거나 눈치를 보기보다 미래를 향해 나가겠다고 기도를 부탁하였다. 또한 대통령은 한반도 화해 문제에 대한 최근 북한 관계를 설명하면서
진실을 진실대로 말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치기도 하였다.
30분으로 예정된 면담시간을 20분이나 넘긴 후 노대통령의 제안으로 참석자 모두
일어서서 손을 잡고 신경하 감독회장의 기도로 대통령과 면담을 마무리하였다.
20일부터
5일간 계속된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는 오늘 2시 반에 새 회장단 취임식과 폐회예배를 드린 후에 막을 내린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비서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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