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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학자들 “열왕기서 이렇게 설교해야 '성경적'”성경신학회, ‘열왕기서 주해와 설교’ 주제 정기논문발표회 개최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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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년 02월 22일 (수) 01:02:50
최종편집 : 2017년 02월 23일 (목) 13:20:57 [조회수 : 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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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신반포중앙교회에서의 성경신학회 정기논문발표회 모습

한국성경신학회(회장 박형룡)에 속한 구약학자들이 구약의 열왕기서 주해 발제를 통해 목회자들에게 ‘이렇게 설교해 보라’고 제언했다. 20일 오후 신반포중앙교회에서 열린 ‘제39회 정기논문발표회’에서다.

‘열왕기서 주해와 설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발표회에는 김진수(합동신학대학원)ㆍ강정주(계약신학대학원)ㆍ장세훈(국제신학대학원)ㆍ황선우(총신대신학대학원) 교수가 발제했다.

김진수 교수는 열왕기서에 소개된 솔로몬 성전 관련 본문의 경우 솔로몬 성전의 구속사적 의미를 설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성전 건축의 때가 이르렀음을 밝히는 솔로몬의 말을 담고 있는 열왕기서 5장 2-4절과 관련 “다윗을 통해 모든 원수들이 정복돼 그 땅에 온전한 평화가 이뤄지고, 솔로몬이 왕으로 등극했을 때 성전이 건축돼야 한다는 것이 다윗에게 게시된 하나님의 뜻이었다”며 솔로몬의 성전은 평화(안식)와 연결돼 있다고 주해했다.

김 교수는 또 “구약이 그리고 있는 성전과 평화(안식)의 연결은 예수에게서 마침내 최종 목표에 도달한 것”이라면서 “이제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성전으로 지어진다”고 말했다.

그런데 김 교수는 “솔로몬 성전의 평화(안식)이 깨진 것은 율법에 대한 불순종의 결말”이라면서 “이는 ‘성전이 표상하는 평화(안식)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없이는 보장되지 않고, 향유될 수 없음’을 선명하게 가르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김 교수는 “오늘의 설교자는 ‘하나님의 백성인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누려야 할 평화(안식)는 참 성전인 그리스도 예수 안에 거하고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할 때 향유될 수 있음’과 ‘말씀에 불순종할 때 그 평화(안식)는 깨질 수 있음’을 설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구약학자들 사이에 주해와 메시지 도출이 난해한 ‘열왕기상 13장의 주해와 설교, 메시지’를 주제로 발제한 김정주 교수는 “해당 본문의 바른 주해를 통해서 ‘하나님 말씀은 전달자들의 순종이나 불순종과 상관없이 성취되며, 대적자들까지도 말씀의 성취를 지지하는 자들로 바꾸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믿고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맡은 ‘하나님의 사람’이 늙은 선지자의 권유를 따르다가 죽게 된 것과 관련 김 교수는, ‘하나님의 사람’이 늙은 선지자에게 속은 것으로 주해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것으로 주해해야 함을 강조했다.

‘하나님의 사람’이 받은 명령은 ‘벧엘에서는 먹지도 마시지도 말고 오던 길로 되돌아가지도 말라’는 쉬운 명령이었는데, 피곤하거나 여러 다른 이유들에 의해 하나님의 명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했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김 교수는 “’하나님의 사람’의 이러한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전하시고자 했던 메시지가 성취되게 하셨는바, 설교자는 ‘말씀에 대한 순종의 중요성’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언약하신 말씀을 이뤄 가시는 분이심’을 설교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교수는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신뢰하고, 돌이키며, 소망할 수 있도록 설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누구를 신뢰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열왕기하 16-17장 주해와 적용을 발제한 장세훈 교수는, 열왕기하 16-17장을 통해서 유일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그 자체가 우선순위가 돼야 함에도 자신들의 판단에 따라 차선으로 밀어내버리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불신앙을 반추해 줄 것을 조언했다.

장 교수는 “16장에 나오는 남 유다의 아하스 왕과 17장에 나오는 북 이스라엘의 호세아 왕은 다소 다른 형태의 외교술을 사용하지만 이방과의 동맹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했다는 점에서는 본질상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성경본문에 의하면 앗수르를 의지해 북 이스라엘과 아람의 침략을 극복하고자 했던 아하스는 결국은 앗수르의 신을 섬기는 신봉자가 됐으며, 애굽의 힘을 빌어 앗수르를 견제하려 했던 호세아는 결국 무참한 패망을 맛보게 된다.

이에 장 교수는 “열왕기하 16-17장을 설교할 때 설교자는 ‘위기의 순간에 우리가 궁극적으로 의지해야 할 곳은 어디인가’를 묻고 이에 대한 답을 전해야 한다”면서  이사야서 8장 14절 ‘만군의 여호와 그는 거룩한 피할 곳이 되시리라’는 말씀을 해답으로 제시했다.

‘열왕기의 아하스와 역대기의 아하스’를 주제로 발제한 황선우 교수는 △’아람 왕 르슨과 이스라엘 왕 베가가 아하스를 대적하였으나 능히 이기지 못하였다‘는 열왕기하 16장의 기록과  △’여호와께서 아하스를 아람 왕과 이스라엘 왕에 손에 넘기셨다‘는 역대하 27장의 기록이 상충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서 주해했다.

황 교수는 “역대기 본문은 아람과 이스라엘의 연합군이 아하스를 이기지 못한 역사적 사건 대신, 아람과 이스라엘이 각각 아하스를 쳤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아하스가 서두에 소개된 그의 죄에 상응하는 벌을 받았음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대기 저자는 주변국가와의 전쟁이라는 열왕기 저자의 틀을 유지한 채 내용에 변화를 가져옴으로써 즉각적인 보응 사상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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