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더 큰 관심과 사랑 전하는 자리

“내가 무릎 아픈지 어떻게 알고 파스까지 주네. 고맙고 감사해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받아든 어르신이 환하게 웃었다.

지난 1월 25일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이른 새벽 광림교회 웨슬리관 예수와 로비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다. 빵과 차, 사탕, 음료수, 용돈 또 오늘은 특별히 한방 파스가 더해졌다.

광림교회 사회사업위원회(위원장:신동우 장로)는 2014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새벽 5시 50분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새벽 봉사를 한다. 새벽기도회가 끝나면 회원 5~6명이 예수와 로비에 모여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 시간 가량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파주에서 새벽 첫 차를 타고 아픈 남편을 위해, 장애가 있는 아들을 위해,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오시는 분 등 많은 사연으로 이 곳에 우리의 어려운 이웃들이 오고 있다.

3년째 수요봉사를 하고 있는 정창영 집사는 “처음에는 부정적이었다. 실효성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한두 달 지나니 우리들의 작은 봉사로 인해 이분들이 부지런히 이곳저곳을 다닐 수 있는 건강을 주셔서 더 감사하다. 처음에는 100명 정도 모였는데, 지금은 인원이 많이 늘어 오늘 194명이 오셨다”고 했다.

사회사업위원회 임진태 총무는 “오시는 분들의 명단도 작성해 몇 분이 오는지 통계를 내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서울 25개 구에서 골고루 3~4명씩, 멀리는 파주, 의정부에서도 오신다. 처음에는 노숙자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이 오신다. 매주 빵과 음료는 사회사업위원회 위원장인 신동우 장로님이 제공해 주시고, 오늘은 특별히 안병철 권사가 한방파스를 후원해주었다. 오시는 분들의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 처음에는 당연한 것을 받아간다는 얼굴이었지만, 이제는 음료수라도 떨어지면 직접 닦아주고 갈 정도로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 기도하기는 이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특별 후원을 한 안병철 권사는 “그동안 회원이면서도 직접 봉사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에 오늘은 직원들 3명과 함께 기쁘게 봉사하고 있다”며 준비한 한방파스를 나누었다.

매주 김명진 집사 후원으로 SEC 사탕 봉사반은 성경 말씀이 적힌 사탕봉지를 포장해주고, 박영노 권사, 임진태 권사, 이종규 권사, 정창영 집사, 청년부 한성준 성도, 서희진 성도는 매주 함께 봉사한다. 이날 유제석 목사는 추운 날씨에 사랑의 수고와 헌신을 다하는 봉사자들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 하길 기도하며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청년선교국 한성준 성도는 “새벽 봉사를 2년 6개월 째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새벽시간에 하다 보니 수요봉사를 모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많은 성도님들의 봉사의 손길과 후원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수요일 하루만큼은 광림교회에서 예수님의 사랑으로 시작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제 기도제목입니다” 라며 봉사가 끝나자 서둘러 출근길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