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목사들아
박창진  |  5016park@para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7년 02월 04일 (토) 14:14:47
최종편집 : 2017년 02월 04일 (토) 19:43:14 [조회수 : 2486]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나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믿는다. 역사의 진행을 생각하면 부족사회, 왕정시대, 공화정, 민주공화국으로 바뀌어왔다. 어떤 사람들의 피와 땀과 눈물을 바탕으로 한 이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왕정 시대에 그 백성들에게 위에 있는 권세에 굴복하라고 말씀하셨다. 입법, 사법, 행정권을 다 가진 그 시대의 왕에게 굴복하라는 것이다. 그가 선을 장려하고 악을 징벌하는 한에는.
 
이 시대엔 삼권을 다 가진 존재가 없다. 대통령 중심제라고 하더라도 그는 행정부의 수반일 뿐이다. 삼권은 헌법에서 나온다. 위에 있는 권세는 오늘날 헌법이라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이다. 신자는 헌법을 지켜야 한다.
 
헌법엔 하나님께서 인간사회에 원하시는 가치가 담겨있다. 자유, 평등, 평화, 정의, 인권이다. 복지와 생태도 포함시킬 수 있다. 신자는 그 가치들이 이 사회에서 구현되도록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않느냐, 하나님께 순종하느냐 않느냐의 문제이다.
 
대한민국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라는 독재자들을 거쳐 김대중, 노무현이라는 민주 대통령 시대를 보내고 지금에 이르렀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이들이 민주 사회를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박근혜가 청와대를 차지하고 있는 이 시점은 그 모든 수고를 물거품으로 만들고 과거로 회귀하는 상황이다. 그때와는 다른 교묘한 방식이어서 체감하지 못할 뿐이다. 여기엔 이승만 전대통령에 의해 처단되지 않은 일재부역자들과 그 후손들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탄핵 국면을 맞고 있다.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 민심과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이 충돌하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가? 박근혜가 헌법에서 위임한 권한을 잘못된 방식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이다. 민간인에게 결코 알려지지 않아야 할 문건을 넘기고 그 생각을 국정에 반영하였다. 박근혜가 그냥 인형이라고 여겨질 정도였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친정부 인사는 지원하고 반정부 인사라면 불이익을 주었다. 재벌들의 돈을 받아 관변단체를 지원하고 문화융성이라며 개인에게 특혜를 주면서 재벌들이 이익을 얻도록 해주었다. 그렇게 모은 돈을 관리하는 단체가 퇴임 후를 위한 준비였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보다 앞선 민주국가들에서는 도무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벌써 청와대에서 나왔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를 통해선 탄핵에 대한 심리가 이루어지고 있고 특검에서는 탄핵 내용에 대한 형사 책임을 가리는 일을 하고 있다. 이미 발생한 사실을 바르게 밝히고 그 책임을 묻는 과정이다. 지극히 당연하고 정당한. 헌법학자들은 탄핵 인용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고 법조계에선 형사 처벌을 피할 수 없다는 분위기이다.
 
이런 상황에서 목사들 정확하게 말하자면 어떤 목사들이 탄핵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고 성도들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여하라고 부추키고 있다. 위에 있는 권세에 굴복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정면으로 어기고 있는 것이다. 자신들이 인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여기엔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가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가 대통령으로 있던 시대에 경제 성장을 이루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은 어떨 지를 생각해보자. 그는 독재자였다. 자신의 권력욕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수많은 가정들이 고통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실까? 악하다고 미워하실까? 한 생명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이시기에 당연히 후자이다. 그런 인간을 지지하고 그리워한다? 대놓고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면 뭔가? 경제 성장은 그가 아니라 그 누구였다고 하더라도 이루었을 것이다. 당시의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이었다면 말이다.
 
일제부역자들이 처단되기는 커녕 권세를 계속 누렸던 절대적인 배경이 반공이었다. 지극히 당연한 반공을 악용한 것이다. 그것은 민주주의를 위해 땀을 흘리는 이들을 탄압하는 방편으로 사용되었다. 그 정도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뿐 지금도 그 악영향을 이 사회에 그대로 보이고 있다. 잘못된 행태의 정부를 반대하고 민주주의의 바르고 온전한 정착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 좌파, 빨갱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이다. 일베들이 가장 선두에 서있다. 여기에 목사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일베들의 글들을 옮기면서.
 
역사의식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성경을 엉터리로 읽은 목사들이 이 땅에 너무 많다. 스스로 개독교를 자처하는 형국이다. 하나님께 그 행실로 영광을 돌리기는 커녕 그 이름을 더럽히는 것이다. 개독교라는 조롱이 하나님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 일인지 생각해보라. 그런데도 돌이키는 커녕 더 적극적으로 그러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사회인들과 만나 목사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지경이다.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목사들아. 성경을 좀 바르게 읽고 제대로 된 역사의식을 가지고 살자.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고 그것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좀 보여라. 따르지 말아야 할 세대를 본받지 말고. 일베와 같은 급으로 살지 말고서 민주 시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의식을 가지고 실천하는 삶을 살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제발.
 
 
추신,
1. 신앙이 전 삶에 관한 것이라면 신학교육엔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을 하나님의 관점으로 보는 훈련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제발 위 글의 목사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신학교가 감당했으면 좋겠다.
 
2. 이 글 내용에 동의하시면 많은 신자들이 읽을 수 있도록 공유를 부탁드린다.
박창진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16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3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dnjfwjd (112.148.166.86)
2017-02-16 17:21:13
한국교회의 무지몽매
한국교회의 무지몽매한 반공주의는 그동안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에게 이용당해왔고, 목사들은 교회 안에서 그것을 자신을 그 선봉에 선 예언자로 둔갑시키면서 군림하는데 이용했는데, 예수님은 그것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셨을까? 예수님은 아마 반공보다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평등에 더 손을 드셨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한국 교회는 무식함을 벗어버리고, 예수님의 정신을 따라가야 한다.
리플달기
2 0
거듭나기 (211.34.110.112)
2017-02-16 17:16:04
지극히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글이군요
박창진 님이 목사님이시니까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목사들아"라는 일갈에는 강렬한 자기반성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탄핵 국면에 대한 판단과 주장은 객관성을 상실한 채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을 표출하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라면 처음부터 완벽한 정치제도를 만들어 인간에게 주면 될 것을 왜 시대마다 다른 정치제도를 필요로 했던 것일까요?

왕정시대에는 왕이 위에 있는 권세였지만 요즘은 헌법이 위에 있는 권세라구요? 성경말씀을 너무 정치제도적 현상에 꿰맞추신 것 아닌가요? 그 글을 쓴 사람(바울이던가요?)도 그렇게 생각하고 썼을까요? 해석이 너무 자의적이신 것 같습니다.

경제 성장은 박정희가 아니라 그 누구였다고 하더라도 이루었을 것이라구요? 당시 비슷한 환경에 있던 대부분의 나라들이 우리나라 같은 경제성장을 이루었나요? 당시 노동자들의 땀과 노력을 국가경제 건설이라는 방향으로 결집시킨 박정희의 지도력은 인정해 줍시다. 물론 공과 과를 함께 평가해야겠지요.

"역사의식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고 성경을 엉터리로 읽은 목사들이 이 땅에 너무 많다"는 등의 부분은 공감이 갑니다.

앞으로 글을 쓰실 때는 좀더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써주시고 주관적 주장을 제기하실 땐 그렇게 주장하는 근거를 함께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리플달기
2 2
한국인 (220.117.125.89)
2017-02-15 16:41:34
민심이라고라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탄핵 국면을 맞고 있다. 탄핵을 찬성하는 촛불 민심과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민심(?)이 충돌하고 있다"고 쓰셨는데
촛불 민심(이석기 석방하라, 사회주의가 답이다. 어린 학생을 앞세우고 혁명정부를 세우자.)이런 구호들을 보면 여기가 과연 대한민국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촛불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민심이 아니고 여적자의 바램이고 왜곡 보도에 춤추는 좀비들의 비틀거림으로 보일 뿐이네요.
리플달기
1 3
dnjfwjd (112.148.166.86)
2017-02-16 17:26:26
혈압 올리지 마세요
건강에 해롭습니다. 나는 촛불집회에 참석했었고, 박사모-태극기 집회는 광화문에 가려다가 지나쳐갔는데, 박사모 집회 사람들은 상당히 거칠고, 무식해 보이더라고요. 왜 그런지 모르겠습디다. 혈압이 올라가면 곤란하니까 진정하세요.
리플달기
1 0
하늘의문 (218.38.153.67)
2017-02-12 21:35:53
도대체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뇌를 왜 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거짓과 진실하나 구분 못하고(아니 일부러 안하는지도 모른다) 그저 편향된 와골수적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지 모르겠다. 국회(개)의원은 대법원 확정판결 날 땨 까지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진다. 그만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위함인지 모르지만 그 기간에 별잣을 다해 무죄로 풀려난다. 이게 권력의 힘이다. 누가 무슨 민주화 대통령? 왜 그들만 인정려는가? 북한에 돈대준 위대한 인물이란 말인가? 인터넷만 치면 그들이 죄악이 낱낱이 들춰진다. 이것에 대해서는 아예 눈감고 싶은가? 대기업을 없애버리면 식량자급자족도 되지 않는 나라에서 점심 한끼 제대로 먹을 수 있는줄 아는가? 그저 아는체 하는 알량한 지식 팔아 외국 유학 다니고 여행다니고 하다보니 무슨 혼자 유식한줄 아나보다. 정신처려라, 북한이 그리 좋으면 그리로 가시던가? 김일성 일당 독재되면 목숨이나 부지할 수 있겠는가? 아마 기독교인은 제일 먼저 목숨을 잃을거다(그러나 기독교에 침투한 가짜 목사는 살아날 수 있을까?. 그도 마찬가지다. 배신자는 제일먼저 죽이는 법이다. 월남이 그랬거든) 정신차리세요
리플달기
3 4
예사나무 (121.182.246.58)
2017-02-12 21:23:48
ㅁ사님들 공개토론 요청합니다.
숨어서 이런글 함부로 쓰면서 시비걸지말고 방송에 공개토론장을 만들어서 ㅁ사님들 공개토론 한번 해 보시죠..
우리나라 기독교가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라면 기독교TV를 통해서 공개토론을 끝장날때까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뭐가 옳은지 그른지도 모르고 싸우는 모습 보면 한심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기독교 끝장토론...
복음은 한길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십자가의 길이 한길밖에 없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기독교 모든 단체는, 교회는 답답합니다...
어찌해서 십자가의 길이 여러갈래로 찢어졌습니까?
리플달기
3 2
하늘의문 (218.38.153.67)
2017-02-12 21:38:43
왜 찢어졌냐구요?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보다 더 높거든요. 그래서 교회는 목회자 소유인줄 알고잇는 분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교회도 상법에 적용을 받아야 합니다. 아마 그런 날도 얼마 안 남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야 교회의 재정도 아주 투명하게 운영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 헌금 맘대로 쓰면 횡령이 되거든요. 꼼짝마라 입니다
리플달기
5 3
개혁본부 (210.210.225.80)
2017-02-10 12:50:54
당신은 누구 십니까?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사람 입니까?

정치적으로 아주 심각한 편향적 사회적 심리~ 이런거 들어 보셨소?
정치인들의 그 꼼수를 잘 꽤뚫어보는 지혜가 앞으로 있으시길 바랍니다.
리플달기
7 8
목사님 (211.36.154.183)
2017-02-06 20:01:46
제목이 넘 혐오스러워요
그리고
목사들아
누구를 지칭 하는거유~
한쪽에 치우친 글이니
공신력이 떨어져
독자로 하여금 반감을
사는 글이 되어 버리는 것이
유감이군요.
그분이 피의자입니까?
리플달기
5 10
여보세요. (99.234.12.117)
2017-02-06 06:32:19
죄형법정주의라고 아세요.
법정에서 판결이 나지도 않은 것을 두고, 판결 난 것처럼 떠들어 대지마세요. 판결이 날 때까지 그냥 좀 계세요. 반대하는 사람들은 다들 돌대가리라서 그러는 줄 아는데, 거기에도 합리적 이유가 있습니다. 적어도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면 남의 이야기도 존쟁해 주시고, 헌번 재판손의 결정을 기다리세요.
리플달기
7 12
거듭나기 (211.34.110.112)
2017-02-16 16:56:39
죄형법정주의는 그런 뜻이 아닌데요.
님께서 쓰신 내용은 "무죄추정의 원칙"을 의미하신 것 같습니다. 죄형법정주의는 "범죄와 형벌을 미리 법률로써 규정하여야 한다는 근대형법상의 기본원칙"이라고 두산백과사전에 나와 있네요.
리플달기
2 4
하늘의문 (218.38.153.67)
2017-02-12 21:42:04
그들은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들이 하는 민주는 인민민주주의입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바르게 세워야 합니다
리플달기
1 4
지나가던 소 (221.165.185.144)
2017-02-06 11:55:47
님, 참으로 장하십니다!
'여보세요'님 소가 님곁을 지나다가 미소를, 아니 요절복통하겠네요.
인생 그렇게 살지 마세요.
리플달기
10 17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