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성교회 사태가 접어든지 벌써 2년이 지나 사실상 막바지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반법원에서의 법적인 판단은 계속 이탈측에
불리하게 판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원에서의 2/3는 사실상 허수(imaginary number)인 것이다. 결의권자의 2/3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단 공동의회에 참여하는 숫자가 전체 결의권자 교인의 2/3가 안되기 때문이다. 참여숫자가 70%정도라고 해도, 참여한
수의 100%가 분리나 이탈 찬성을 해야하는데 100%의 동의를 받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이제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문제
대법원은 사단에 대한 법조항이 없자 단지 법인체의 법률조항을 적용했을 뿐인 것이다. 그것도 사단총회나 교인총회의 법이 아니라 결의권자가
있는 공동의회를 통한 법적용을 한 것이다. 그래서 강민형 변호사도 "대법원이 숫자를 언급해 놓았지만 사실상 교회 분립을 못 박는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절차의 문제로 판결을 내리는 것이다.
민주주의 자체가 절차 민주주의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 문제가 아니라 다른 판결을 보더라도 절차를 매우 중요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현 법원이 상위치리회인 노회의 판단을 결정적 근거로 삼는 것이다. 이중서명을 하고, 억지로 머리나 머리카락 숫자를 늘려도 사실상 회의
소집절차를 무시했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변이 없는 한 '교인총회 원인무효 판결' 가능성 커
따라서 광성교회는 이미 세교회(장안, 신서성결, 정릉제일)가 거의 같은 판정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교인총회 원인무효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럴 경우, 면직목사측은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지만, 대법원은 기각하거나 다시 고법으로 파기환송을 가능성이
높다.
원인무효 판결이 나오면 바로 교단잔류파측에서는 특정인들에 대한 예배당 출입금지와 이면직목사에 대한 설교금지 및 출입금지 본안 소송, 건물
명도 소송, 부동산 등기 말소 소송, 그간 예배당을 사용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손해 배상 청구, 동산,부동산 압류에 대한 소송이 줄을 이을
것이다. 부교역자들의 입지도 약화될 것이다.
면직목사측의 결사항전 배제못해
그러나 이면직 목사측에서는 결사항전의 가능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성전을 다시 물리력으로 차지하고 안 내줄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다시
기싸움으로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제 2의 광성파동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경찰은 다시 사태파악에 대해 주시만 하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전쟁에서도 공군이 폭격을 해서 폐허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결국 소총수가 태극기를 꽂아야 하듯이, 법적인 승리를 했다 하더라도 교회는 결국
성도들이 들어가서 예배를 드려야하기 때문에, 물리력으로 봉쇄하면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사회 여론을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경호원과 같은 또 다른 물리력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다. 법정 판결이 나왔다
하더라도 "배쩨라"하고 버티면 달리 도리가 없는 것이다. 공권력을 동원한다 하더라도 경찰이 쉽사리 교회당안에 진입하지 않을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원로가 나서야 할 때
이러한 와중에 원로목사의 지도력은 광성교인들에게 마지막 힘이 될 것이다. 그는 아직도 리더십에 있어서는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있지만,
광성교인들에게는 여전히 영적으로는 강력한 권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 게시판을 보면 원로목사의 설교요청이 많이 올라오는 것만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이제껏 물질문제로 인해 수많은 조사를 받았지만, 원로목사는 단서가 하나도 나오지 않아 도덕적 권위와 영적
권위로 교인들을 충분히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 무죄로 판결이 나면 그의 힘은 보다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결자해지차원에서 본인이 풀어야
일부 성도들은 광성교회 문제는 원로목사가 야기했기 때문에 본인이 결자해지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현재 밖에 나와 있는
1,200여명의 성도들은 원로목사에 대한 신뢰가 두터운 사람들이다. 사실 광성의 문제는 원로목사가 풀어야 하는 것이다. 작년에 원로목사가
대리당회장을 해서라도 교회를 이끌어왔더라면 교단잔류파간에 내분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유목사가 오자마자 분립을 추구했기 때문에 분립파와 회복파간의 갈등이 심하며, 당회원들끼리도 의견일치가 되지를 않았던
것이다. 유목사는 일부 장로들과의 측근정치및 호화 삶, 영적 리더십의 역부족으로 인해 성도들로부터 이미 도덕적 및 영적 권위가 실추된
상태인데다가 리더십의 부족으로 교인들간의 이견이 분분해 져서 의기투합이 되지를 않는 것이다. 막판 교회를 회복하는 리더자로서는 부적합하다.
지금에 와서 교회회복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리더자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리더자는 모세나 여호수아, 예수처럼 자기를 희생해서 군중을
이끄는 사람이지, 군중의 뒤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창인 원로목사, 독선은 있었지만 본인을 위한 세습이나 재산축적은 없었어
김창인 원로목사는 친인척 및 측근들에 대한 일방적 배려, 독단적 행정, 후임자 일방적 지명, 주변인들에 대한 무관심으로 교회의
사태를 불러 온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다른 원로와는 달리, 세습이나 횡령, 재산축적등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덕적인 면에 있어서 앞장서고 후배
목사들에 대한 의리나 배려, 성도들에게는 설교의 감화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대다수 광성교인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원로목사는 후임자 독단 임명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경찰과 법정에 불려다니고, 전과자가 되고, 벌금을 내고, 병원에
입원하기도 하며, 심령에 상처를 받기도 하게 하였지만 아직도 다수의 성도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카랑카랑한 설교와 독특한 영적권위와 영성의 자기관리에 있다. 적어도 성도들에게는 부도덕하고 탐욕적인 일부의 원로목사들보다는
무언가 다른 면이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광성사태, 마이너스만은 아니다
지금에 있어서 사실 광성사태로 인해 한국교회가 득을 본 것도 많이 있다. 인간들의 더러운 악들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 지옥의 모습들이 밖으로 보여져 한국교회의 실상이 온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원로목사를 통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배신과 패륜, 몰상식, 무절차, 폭력, 횡령, 눈먼 돈 줍기 등은 광성교회의 상징인 것이다. 이제 광성교회는 광야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광성교회는 원로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이제는 원로목사의 도덕성이 밝혀지면, 막판 여호수아나 갈렙처럼 광성교회를 위해 헌신할 때가 온 것이다. 자신의 마지막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가나안은 가도 되고 가지 않아도 되는 분립의 생각을 갖고 눈치를 보거나 무임승차를 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안들어 가면 안된다’는 당위성과 사명감을 갖고, '내 땅이기 때문에 찾아야 한다'는 주인의식을 소유한 사람들에 의해서
점령될 수 있는 땅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원로목사는 막판 가나안 점령을 두고 영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다. 광성교회는
원로가 살아야 교회가 사는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