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발표된 통계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 중 ‘종교 부분’ 통계에 대해서 개신교, 불교, 천주교 모두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 (관련기사 보기)

개신교회 내에서는 개신교가 현격하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천주교의 대약진과 불교의 보합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번 조사는 이러한 예상들을 모두 깼다는 평가다.

이런 가운데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가 이번 결과에 대한 분석을 시도해 그에 대한 해석한 자료를 26일 발표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조사 결과와 관련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이들은 조사방법이 잘못된 데서 그 원인을 찾는다. 즉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로 실시된 때문에 통계에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목회사회연구소에 따르면 큰 의미는 없다. 보통의 조사들이 1천 명 정도를 가지고 하는데 이 때 대부분 표본오차가 3% 내외로 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 것으로 미뤄볼 때 표본 1천만 명(인구대비 20%)은 오차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동안 방문조사만 이루어지던 것이 인터넷 조사가 포함됨으로써(응답자의 48.6%가 인터넷으로 응답) 보다 정확한 답변이 이뤄져 지난 2005년보다 신뢰할만한 결과로 봐야 한다는 게 목회사회연구소의 분석이다.

일례로 방문조사의 경우 응답자 대부분이 가정주부 곧 어머니였을 것이고, 어머니들이 가정의 종교를 결정했을 것인데 반해서 인터넷 조사의 경우 젊은 층이 많이 응했을 것인데 ‘종교 없음’의 비율이 높은 이들은 자신의 관점에서 엄격히 판단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즉 1년에 한 번도 의례에 참여하지 않았던 불교의 경우는 ‘종교없음’으로 표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불교인구 감소의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게 목회사회연구소의 해석이다.

이에 목회사회연구소는 이번 조사 결과가 2005년의 조사결과와 너무도 변화가 심한 결과를 보인 것은 2005년과 달라진 조사방식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개신교와 천주교의 급반전 현상은 2005년 조사에서, 기존에 쓰던 ‘개신교(기독교)’와 ‘천주교’의 표기를 바꾸어서 ‘기독교(개신교)’와 ‘기독교(천주교)’로 바꿈으로써 응답자들이 혼선을 빚었을 것이하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서 목회사회연구소는 1985년, 1995년, 2005년, 2015년 종교유형별 인구변화 추이를 제시했다. 2005년을 제외하고 표를 만들면 개신교, 천주교 각각은 물론 두 종교를 합친 ‘기독교’ 인구 역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프 검은색 선 참조)

▲ 종교 유형별 인구 변화(단위: 명)

이때 생기는 “2015년에도 2005년과 같이 ‘기독교(개신교)’와 ‘기독교(천주교)’로 조사를 했음에도 왜 2005년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까”에 대한 의문에 대해서 목회사회연구소는 인터넷 조사에서 그 답을 제시했다.

개인이 직접 컴퓨터를 통해서 질문지를 보고, 시간의 구애 받음이 없이 응답하면 좀 더 명확해지고 신중해지는 특성이 있는바, 그러면 아무래도 선택지의 불명확함에도 불구하고 정확히 표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번 결과를 놓고 개신교 내에서는 신자가 꾸준히 증가(2005년을 결과를 인정할 경우 10년 사이에 급격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에 대한 분석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목회사회연구소는 이에 대한 답을 ‘이단의 증가’와 신앙은 있으나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사람들 곧 ‘가나안 성도의 증가’에서 찾았다. 이들이 늘어나면서 2005년 대비 기형적으로 숫자는 늘어났는데 교인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목회사연구소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개신교의 성장내지는 유지는 좋아할 일만은 아니라고 본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현재 한국교회가 보여주고 있는 위태위태한 비윤리적 고발이나 정치적 행태들은 언제든 폭탄과 같이 우리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고, 이러한 위협들이 나타날 때 교회의 수고들은 한 번에 날아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목회사회연구소의 ‘2015 인구주택총조사 종교통계에 대한 분석과 이유’ 전문은 아래 링크에서 볼수 있다

http://www.dangdang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