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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쑤어서 개에게 드리지 말이야.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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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2월 10일 (토) 05:11:00
최종편집 : 2017년 02월 05일 (일) 00:28:50 [조회수 : 1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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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횃불이 타오르는 것을 보고 잊었던 사건이 떠 올랐었다. 1967년도 제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선 개헌을 해서 영구집권을 꿈꾸던 박정희가 개헌저지선을 확보하기 위해서 투. 개표의 모든 과정에서 사상최대의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이에 대하여 규탄 시위가 전국 대학가를 들끓었지만 나는 야간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뜻을 같이하는 학생들과 데모를 하고 싶어도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신입생 주제에 선배들을 설득해서 시위를 시작했지만 학생 수도 적은데다가 대부분이 직장에 다니는 나이가 많은 이들이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를 않았다. 더욱이 밤에 시위를 해봐야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생각다 못해서 밤 시간에 주목을 끌기 위해서는 횃불을 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횃불을 준비했다.

이 사실을 알고 기겁을 한 50대의 학생과장에게 불려갔더니 화가 잔뜩 나서 “야! 이 녀석아!너 도대체 정신이 있냐? 없냐? 이 도심 한 복판에서 야밤에 횃불을 들면 어떻게 될지 생각을 안 해 봤냐?"하며 야단을 쳤다. 당시 야간 대학 캠퍼스는 낙원동에 있었다. 하기는 서슬이 시퍼런 독재정권 시절에 시내 한 복판에서 횃불을 든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로서는 그런 것까지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었기 때문에 할 말이 없었지만 사실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라 세상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데 훈계를 마치면서 학생과장이 마지막으로 저 혼자 중얼거리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무슨 동학란도 아니구….횃불을….”

그런 까닭에 지난 3일 집회에서 광화문에서 횃불이 타 오른 것은 특별한 감회를 느끼게 했다. 나에게 횃불은 동학혁명을 기억나게 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동학군이 주창한 첫 번째가 ‘탐관오리 척결’이었다. 오늘의 탐관오리는 바로 박근혜 일당인 것이다. 동학 혁명 때 죽창을 들어도 이루지 못한 목적을 이번에는 촛불이 횃불이 되어 이루어 냈다.

모두가 알다시피 박근혜는 말이 없는 사람이다. 말이 없는 사람을 생각할 때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다. 내 주변에 한 성격하는 J에게 여고 시절에 남의 이야기를 아무 말 안하고 잘 들어 주는 A라는 친구가 있었단다. 그래서 친구들이 모두 A를 좋아하고 J도 마음 한 편으로 자기 보다 훨씬 성숙 하다고 생각 했단다. 어쩌면 그렇게도 남의 이야기를 참을성 있게 잘 들어 주는지 감탄이 우러나서 한 편 존경하는 마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졸업을 하고 성인이 되어 만났을 때 "고등학교 때 너는 어떻게 그렇게 아무 소리 없이 남의 말을 잘 들어 주었니?”하고 물었더니 A가 하는 말이 “나는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어.”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너 정말 아무 생각도 없었니?” 하고 다그쳤더니 정말 그렇다는 것이다. 그 대답을 듣고 그 동안 아무 생각 없이 남의 이야기를 듣기만 하는 사람을 멍청해서 남보다 생각이 훨씬 깊은 사람으로 오해했던 것이 스스로 약이 오르고 너무 화가 나서 따귀라도 올려 부치고 싶었단다.

나는 J의 이야기가 재미 있어서 배꼽을 잡고 웃었지만 말이 없는 박근혜를 보고 그동안 국민들은 복장이 터졌었다.

그런 그녀가 지금 어떤 심정일까? 그녀 주변의 사람들이 “나는 도우려고 했을 뿐인데.”, “나는 심부름만 했을 뿐인데.”, “나는 지시만 따랐을 뿐인데.”, “나는 눈치껏 한 것뿐인데.” 심지어는 “나는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 뿐인데”라고 생각하고 있을 터이지만 그녀는 ”나는 이용 당했을 뿐인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녀는 끝내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를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11계명을 지키지 못한 것을 뼈가 저리게 회개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11계명이란 무엇인가? “들키지 말라!”이다.

10 계명을 몽땅 다 어겨도 11 계명만 잘 지켰더라면 만수무강에 전혀 지장이 없을 수 있을 터인데 그것이 안된 것이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언제나 10계명은 몰라도 11계명을 지키려는 무의식이 강력하게 작용하기 마련이다. 현대는 SNS의 발달로 11계명을 지키기가 점점 어려워졌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은밀한 비밀을 지키려는 노력은 더욱 치밀해진다.

그러나 아무리 치밀하게 보안에 신경을 써도 사람을 잃으면 11계명을 지킬 수가 없다. 이번 박근혜의 거취도 결국 최순실 여사가 고영태라는, 어디를 보나 매력이 없다고 할 수 없는 젊은이를 잃어버림으로써 촉발된 사건이다.

20여년 전에 어느 교회 학생들 여름 캠프에 강사로 갔다가 수련회 팜플렛에 지켜야 할 행동 수칙에 “등에 칼 맞을 짓 하지 말자.”라고 쓰여 있던 것이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캠프 생활에서 행동을 조심해야 할 것을 기발하게 유머를 사용해 한 마디로 표현한 것이 재미가 있었다.

권력을 쥐고 있으면서 등에 칼 맞을 짓을 안 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노무현처럼 권력을 가진 동안 칼 맞을 짓을 하지 않아도 권력을 잃어버린 다음에 당했지 않았던가?

이제 한국 국민은 탄핵 통과를 축하하기 보다는 60대 철부지 소녀에게 절대권력을 맡겼던 어리석음에 대하여 무릎 꿇고 손들고 반성하고 다시는 속지 않도록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다. 다시는 돌이 킬 수 없는 역사의 외 나무 다리를 건너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다시는 죽을 쑤어서 개에게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전국민의 화두가 ‘박근혜’ 이었다면 이제 오늘부터 화두는 “또 다시 죽 써서 개에게 드릴 것인가?”이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로 주변 분들에게 알려 '최근 정세에 대한 분석과 전망’에 대한 긴급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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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문 (218.38.153.67)
2016-12-17 07:08:07
종교의 탈을 쓰고 들어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욕먹이는 자들은 회개하기를 바랍니다. 잭리치라는 영화를 한번 보기를 바란다. 모함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이세벨이 나봇을 왜 죽였다고 생각하나? 나봇이 뭘 잘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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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2
개건달 (71.164.221.2)
2016-12-10 10:28:02
이북 빨갱이 맛을 보아야....
어이 친구야 박근혜가 돈을 떼어먹었냐? 이북에다 돈을 퍼주었냐? 간통죄를 지었느냐?공산당 빨갱이 맛을 보아야 그맛을 알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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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3
지성수 (122.108.37.155)
2016-12-11 04:30:25
이상하고 신기하군요.아직도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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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
이사람 (99.234.11.163)
2016-12-11 01:00:46
저도 싫어해요.
그런데 여기가 원래 그래요.
그러려니 하세요.
부탁이니 한국이 싫어서 저 멀리 가서 사시는데,
가셔서도 대한민국 걱정하시는 것은 아는데,
사시는 나라 걱정이나 하세요.
당신보다 훌륭하고 똑똑하신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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