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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진실(post-truth)'의 시대
지성수  |  sydneytax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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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24일 (목) 16:37:08
최종편집 : 2016년 12월 08일 (목) 01:50:23 [조회수 :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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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 중에 물건의 크기를 맹신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성생활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이 없을 때 커지기를 기대한다. 'Make England Great Again', 을 외치고 브랙시티로 나섰던 영국인들이나 '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치며 나선 트럼프도 같은 심리였다. 조루증이 걸린 남자가 물건이 큰 것에 대한 환상을 품듯이 쪼그라드는 경제의 조루증의 공포에서 그들은 ‘Great!’ 를 외치는 것이다.

국제사회는 금년에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당선'이라는, 그야말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력으로 전세계의 자원과 물류지역을 통제하고 있으며 세계 금융과 정보통신망을 비롯한 모든 인프라를 깔아 놓고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 특히 금융망은 무소불위의 기축통화로서 달러지배 구조를 만들어 놓고 있다. 이것은 미국의 군사력이 없으면 유지 될 수가 없다. 그 동안의 대통령들은 그럴듯한 렉토릭을 써가면서 미국의 실체를 감추어 왔지만 이제 트럼프는 안면을 까고 해나갈 뿐일 것이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미국을 구세주로 믿고 있는 순진한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한미 간의 관계가 노골적으로 들어나 아마 충격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옥스포드사전이 올해 세계의 단어로 ‘탈 진실’(post-truth)을 선정했다고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옥스포드사전 위원회는 탈 진실이 “객관적 사실이 공중의 의견을 형성하는데 개인적 신념과 감정에 호소하는 것보다 영향력을 덜 끼치는 환경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대중의 감정적 반응을 자극하는 것이 사실보다 영향력이 큰 세태를 반영하는 단어다. 위원회는 탈 진실이라는 단어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와 미국 대통령 선거 환경에서 많이 쓰였다”며 “지난해 견줘 사용 빈도가 2000% 급증했다”고 밝혔다. 옥스포드사전은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서로 다른 단어를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2016년에는 영국과 미국 모두에서 같은 단어인 탈 진실을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9.11 이후 세계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었다면 트럼프의 당선으로 세계는 또 한 단계 업그레드될 것이다. 종말을 향하여......

종말론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트럼프의 등장은 카운트다운이 더 빨라지는 것이다.

왜냐하면 트럼프의 주장은 "세계 평화고 나발이고 나(미국)부터 살고 보자."는 생각이기 때문이. 물론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이제부터는 체면 걷어버리고 노골적으로 행동을 할 것이다. 그런 것도 모르고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힐러리를 외면한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인들의 믿음이야말로 적그리스도인 신앙인이다.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국 정치에서 더 이상 종교적 위선은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미국에서는 소위 복음주의 기독교의 정치성향은 일관되게 우파정당에 대한 극단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들은 서슴없이 사형찬성, 총기규제 반대, 소수집단 평등반대, 반이민의 편에 선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을 세 번이나 한 잡놈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위선을 떨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드디어 미국인들이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대통령을 원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세계가 정신 못 차리게 혼란스럽게 돌아갈 때 한국에서 얼간이 대통령이 쫒겨 나게 생긴 것은 그나마 하나님의 은혜가 아닐 수 없다. 그 동안 박근혜를 뽑은 덕분에 한국 사람들이 값비싼 대가를 치르며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이번에는 미국 사람들이 공부를 할 차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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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환 (119.XXX.XXX.63)
2016-11-25 03:53:51
거꾸로 가는 천하태평 한국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국부터 살고보자, 영국도 살기 바쁜데 왜 영국이 난민들이나 게으른 그리스에 마구 퍼주어야 하나?

<미국우선주의> 트럼프 曰 미국은 화수분이 아니다. 미국이 다른 나라에 마구 퍼주다가 이젠 쫄딱 망하게 생겼다. 왜 미국이 다른 나라에 마구 퍼주어야 하나? 겉만 그럴듯한 정치적 올바름 따위는 집어 치우고 미국부터 실속을 차리자! 영국에 이어 미국도 이제사 정신이 번쩍 들어 거짓말쟁이 힐러리보다는 국익을 위해 일할 것으로 보이는 바람둥이 트럼프를 선택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새 출발!

<유럽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右派운동> 프랑스의 경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이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하고, 오스트리아의 경우 극우정권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바 이들 우파는 트럼프가 주장하는 것과 거의 같다. 즉, 우리도 살기 바쁜데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중국과 일본> 중국의 경우 습근평에게 ‘핵심’ 지위를 부여 절대독재 권력을 강화시켜 국익의 극대화 추구.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 및 자위대 중시정책을 펴는 안배진삼의 진두지휘 하에 일본의 국익 극대화를 추구.

<거꾸로 가는 천하태평 한국> 북한에 핵무기개발 자금 대어주고, 북한 인권법 처리도 북한에 물어보고, 중국이나 북한에 아부하지 않으면 큰 일 나는 줄 알고 있는 우물안 개구리.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건 구한말이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는 상태. 머리에 북한핵을 이고 사는 주제에 개성공단 문 닫은 걸 아쉬워하며 마구 퍼주지 못해 안달하는 상태. 이적행위자들이 버젓이 국회의원을 하며 큰소리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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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
박그네 (221.XXX.XXX.144)
2016-11-27 18:14:28
당신은?
김경환이신가? 최경환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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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말 같아야지 (221.XXX.XXX.144)
2017-01-07 18:55:54
개성공단 다시 열고서 짓껄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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