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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3년의 교회력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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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23일 (수) 15:11:54
최종편집 : 2016년 11월 23일 (수) 15:15:22 [조회수 : 4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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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교회력이 끝나는 주입니다. 한 해의 교회력뿐만 아니라 3년 주기의 교회력이 끝납니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대림절로 접어들며 새로운 3년의 주기가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력에서는 세 개의 복음서를 순서대로 다루는데, 금년이 year C 혹은 “다 해”로서 누가복음을 주로 다루었고, 내년부터는 year A 혹은 “가 해”로서 주로 마태복음을 다루고 있습니다.

구약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회당에서 율법과 선지서의 말씀들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시편의 말씀을 가지고 찬양을 노래했습니다. 초대교회 시절에는 사도들의 서신서가 추가되었고,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나서는 복음서의 말씀도 읽게 되었습니다. 이런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면서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가 정착되었고, 종교개혁 이후에 더욱 성서에 충실해지는 흐름을 탔습니다.

개신교회가 성서에 충실한 것에 자극을 받아 카톨릭에서는 2차 바티칸 공의회 기간 동안 개신교의 신학자들도 초청하여 카톨릭 성서일과를 수정보안했습니다. 개신교에서도 이후에 성서일과를 보완하여 1992년도에 개정안을 냈습니다. 한국에서도 교단별로 1992년도의 개정안을 조금씩 수정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성서일과는 통상축제력에 따른 성서일과를 말합니다.

한편, 교회력이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반성과 함께, 일 년을 성부 하나님의 계절, 성자 하나님의 계절, 성령 하나님의 계절로 균등하게 나누어 편성하는 움직임이 생겼습니다. 이를 삼위일체력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아일랜드 쪽에서부터 시작이 되어 캐나다로 확산되었고,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에서 채택을 했습니다.

삼위일체력은 9월 첫째주일부터 교회력이 시작되며, 이 전통에 의거해서 서양의 학제가 9월부터 신학년이 됩니다. 또한 삼위일체력은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 좀 더 적합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교단에서 수정보완한 삼위일체력은 우리나라의 명절도 포함을 하는 등, 좀 더 토착화 혹은 상황화 된 교회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한 논문에 의하면 장로교회 목회자 100명 중에 2명이 매주 성서일과를 따라 설교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한편, 이것은 20년 전의 조사로서 개정공동성서정과가 나온 지 5년 후에 불과한 시점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많은 증가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성서일과를 따라 설교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유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 주의 모든 성서일과를 한 설교에서 다루는 방법이 있고, 구약, 복음서, 서신서, 시편 등 여러 성구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가끔이라도 성서일과의 말씀을 설교본문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를 강단에서 채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8020의 법칙이란 게 있습니다. 그냥 가볍게 생각해 본다면, 성서일과를 설교에 활용하는 설교자가 20% , 그렇지 않은 설교자가 80%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또한, 그 중에서 삼위일체력을 사용하는 설교자가 20%, 통상축제력을 사용하는 설교자가 80% 정도 되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 봅니다.

성서일과를 따라 설교할 경우, 설교자에게는 많은 부담이 됩니다.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그와 비례하여 회중들에게 좀 더 은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교회력에 의한 성서일과 탐구(http://cafe.daum.net/lectionarysermon)] 사이트에 2017~2019 교회력(통상축제력)에 따른 설교를 수록하였고, 그것을 책으로 출판하기도 했습니다.(http://www.qumran.co.kr/wizmart.php?query=view&code=000011&no=3499&lv=2) 그리고 2020년부터 3년간은 삼위일체력에 따른 설교를 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정의로운 물결로 출렁거리고 있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교회력의 시계는 동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념하는 대림절 기간이 시작되며, 새로운 한 해, 새로운 3년 주기의 교회력이 시작됩니다. 살아계셔서 역사하고 계시는 우리 주님께서 새로운 교회력 기간 중에도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며 우리에게 늘 힘이 되어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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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균 (121.158.77.45)
2016-11-24 13:10:26
제게 삼위일체력에 대해 가르쳐 주신 학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박근원 박사님, 홍순원 목사님, 신현복 목사님의 가르침에 힘입어 삼위일체력에 따라 설교 작업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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