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들2017대림절 ’기다림' 전시회 "어둡다, 등불을 켜라“
고촌, 과천소망, 서초성결, 전농, 색동교회 순회전시 시작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6년 11월 20일 (일) 21:08:41
최종편집 : 2016년 11월 23일 (수) 19:18:49 [조회수 : 26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고촌교회와 색동교회의 교우들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교회력으로 이번 주가 일 년의 마지막이고, 다음 주일부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이 시작된다. 대림절은 구세주 예수의 성탄을 기뻐하고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시기로 성탄 전 4주간을 말한다. 또 대림절을 지킨다는 것은 세상보다 새해를 한 달 앞당겨 맞는다는 의미가 있다.

‘대림(待臨, Advent)’이라는 말은 ‘도착을 기다린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 ‘Adventus’에서 왔다. 따라서 대림절(Advent), 또는 대강절, 강림절(降臨節)은 ‘기다림’의 의미가 있다. 마치 기차 플랫폼에서 사랑하는 님을 실은 기차가 언제 오려나 하고 기다리는 모습일 테다.

2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의 고촌교회에서 고촌교회 교우들과 경기도 의왕시의 색동교회 교우들이 연합예배를 드리고 <2017대림절 ’기다림' 전시회>를 함께 열었다.

고촌교회에는 십자가 상설전시공간이 있고, 그 공간을 채운 십자가가 송병구 목사의 소장품들이어서 두 교회는 자연스레 두 담임자 박정훈 목사와 송병구 목사의 우정만큼이나 깊은 교제가 있어 왔다.

고촌교회를 찾은 색동교회 교우들이 특별찬양을 하고, 역시 두 목회자와 오랜 교분이 있는 신경하 목사(전 감독회장)가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을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신경하 목사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시국의 엄중함을 예로 들며 “희망을 찾지만 말고 우리가 희망이 되어야 한다. 서로서로 격려하며 힘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끝까지 선한 싸움을 싸울 수 있다.”고 강조한 뒤 “그러므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촛불을 밝히며 한사람 한 사람이 정의와 생명의 거룩한 빛이 되어야 할 것”을 당부했다.

 

   
▲ 고촌교회를 찾은 색동교회 교우들이 특별찬양을 했다

 

예배 후 1층의 교회 로비로 자리를 옮겨 전시회 개회식을 가졌다. 송병구 목사가 <기다림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취지를 설명하고 작가들을 소개한 뒤 박정훈 목사가 인사와 더불어 전시공간에 대한 안내를 했다.

송병구 목사는 이번 전시회의 의미를 세 가지로 설명했다.

첫 째, ‘기다림’이라는 기독교의 전통과 희망을 널리 전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한국 사회는 물론이고 교회들마저 성탄절은 알아도 대림절은 소홀히 지키는 현실에서 대림절 4주간 동안 가정마다 기다림 초를 차례로 밝히며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경건한 문화를 전파하고자 함이다.

둘째, 이 번 대림절 전시회 주제가 "어둡다, 등불을 켜라"인데, 어두운 사회에 등불을 밝히며, 가난하고 소외된 자를 돕고, 세상의 평화를 위해 힘쓰는 일을 교회가 앞장서야 함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셋째, 한국 교회에 보다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이 자리 잡히기 위한 바램에서라고 했다. 교회마다 음악인은 많이 양성하지만 다른 분야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기 때문에 솜씨있는 작가들이 교회 밖으로 밀려난다는 것이다. 여러 장르에서 재능과 지혜와 솜씨를 발휘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장려해 주어야 교회가 예술 문화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 송병구 목사가 전시회 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좌측부터 신경하 목사, 김향렬 작가, 조은서 작가, 송병구 목사, 박정훈 목사
   
▲ 기다림 전시회 개회식을 갖고 있는 고촌교회와 색동교회 교우들

 

이번 <기다림 전시회>에는 △김향렬 작가의 기다림초 그릇 모음 50여점. 교회에 장식하는 작은 소품들, △이하루 작가의 새해 켈리그라피 달력 10종. △성탄절 구유상, 천사상, 성가족, 등불, 헤른후트 별, 기다림초(교회용, 가정용) 등 20여점, 그리고 고촌교회가 특별히 전시하는 △이승은, 허헌선 작가의 종이인형 4점 △노은서 작가의 그림 10여점 등이 1층부터 본당이 있는 3층까지 전시되어 있다.

1층 로비와 각 층의 코너에는 이승은-허헌선 작가의 ‘성탄’, ‘마가의다락방’, ‘십자가’, ‘선한목자’라는 제목의 인형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종이와 천 등으로 만든 인형들의 표정과 몸짓이 세밀하고 사실적일뿐 아니라 소품에도 여간 공을 들인 게 아니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한다.

이승은-허헌선 선생은 1996년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엄마 어렸을 적엔’이라는 닥종이 인형작품 전시회를 열어 130만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한국 인형예술에 큰 파장을 일으킨 장본인들이다. 이들이 신앙을 갖고 나서 예수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매해 한 개씩을 만들어 현재 8작품을 만들었고 고촌교회에 4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1층 십자가전시실내에 여러 작가의 작품들이 송병구 목사의 십자가들과 어우러져 있다. 김향렬 작가의 기다림초 그릇들은 투박하면서도 질감이 살아 있다. 흙으로 빚어 유약, 스테인드글라스 유리 등을 입혀 구워낸 도예품들로서 수공예적인 감성과 실용성을 엿볼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판매도 한다.

십자가 전시실에는 캘리그라피 작가인 이하루 선생의 작품을 캘린더로 만든 작품들도 다수 전시됐다. 광고디자이너이자 카피라이터였던 이력이 말해주듯 이하루 선생의 글체는 깔끔하고 재치있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캘리그라피가 캘린더라는 실용과 만났지만 한 장 한 장이 고급지고 전하는 메시지 또한 따듯해서 달이 지나더라도 결코 찢어 버릴 수 없을 것이다.

2층에서 3층 본당으로 올라가는 좁은 길을 고촌교회에서는 ‘골고다 길’이라고 부른다. 그 길에 예수를 주제로 한 노은서 작가의 그림 10여점이 걸려있다.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좋아해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는 노은서 작가는 예수님을 전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성화를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은 ‘고난함께’의 천달력 삽화로 수년째 채택되어 많이 알려졌다. ‘골고다 길’에는 구스타프 도레의 예수님 일생에 대한 판화가 함께 전시되어 있다.

 

   
▲ 김향렬 작가의 기다림초 그릇
   
▲ 이하루 선생의 캘리그라피 달력
   
▲ 이승은 허헌선 선생의 ‘마가의 다락방’
   
▲ 노은서 작가의 ‘예수님의 눈물’
   
▲ 기다림 초. 이 가정용 기다림초는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는 변우미(우리교회) 010-7773-8568

 

박정훈 목사는 교회 전체를 이용한 전시회에 대해 “한 자리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기다림의 마음으로 기다림의 행진을 하는 것이고 세상이 어두우므로 우리가 세상을 밝히자는 결단을 하자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작품을 통해 하나님의 예술 작품인 우리 자신을 볼 눈이 열리고, 작품처럼 아름다운 성화의 삶에 이르고자 하면 그 모습이 이웃에게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고 감동을 줄 것”이라며 “이 전시회가 그런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전시회는 고촌감리교회(11.20-11.26)를 시작으로 과천소망장로교회(11.27-12.3), 서초성결교회(12.4-12.10), 전농감리교회(12.11-12.17)를 일주일 씩 순회한 뒤 색동교회(12.18- )에서 마친다.

 

<전시일정>

고촌감리교회 11.20-11.26

과천소망장로교회 11.27-12.3

서초성결교회 12.4-12.10

전농감리교회 12.11-12.17

색동감리교회 12.18-

 

 

   
▲ 고촌교회 박정훈 목사
   
▲ 설교를 전하는 신경하 목사

 

   
   
 
   
 
   
   
   
 
   
 
   
 
   
 
   
 

 

   
 

 

   
 

 

 

   
 

 

   
 

 

   
 

 

   
 

 

   
 

 

 

   
▲ 고촌교회 교역자들과

 

 

 

심자득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47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1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24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