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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어라'아닌 '독서하라' 전도하는 목사'책읽기 운동본부' 열어가는 김동명목사가 책을 내다
송상호  |  shmh06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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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11월 08일 (화) 16:42:33
최종편집 : 2016년 11월 09일 (수) 12:18:03 [조회수 :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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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이 <조용한 김목사의 우당탕탕 독서운동기(도서출판 유심)>다. 이 제목을 출판사에서 지어줬는지 아니면 본인이 지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만난 김목사라면 본인이 지은 게 아니라 출판사에서 지은 듯하다. 자기를 들어 ‘작은 사람 김동명’이라 말하는 김목사는, 제목대로 조용한 사람이었다.

 

목사의 단한 줄 약력소개, “난 독서운동가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올해 8월, 인터뷰(관련기사 : 여기가 교회야 도서관이야) 때문에 만났다. 그가 운영하는 수원열린교회는 기존상가교회 예배당과 달랐다. 교회당입구 간판엔 ‘수원열린교회 도서관’이라 쓰여 있고, 그곳은 예배당이라기보다 ‘북 카페’가 딱 어울렸다. 처음엔 그가 단순히 ‘좀 유별난 형태의 목회’를 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책을 보면, 그의 꿈과 소신은 분명해 보인다. 저자를 소개하는 약력에도 단 한가지로 자기를 소개하고 있다. 바로 ‘독서운동가’다. 이 책을 낸 목적도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이 운동에 동참할 사람들을 부르기 위해서다”라고 책에서 밝혔다. 그렇다. 이 책은 그가 그동안 해온 독서운동을 바탕으로, ‘책읽기 운동본부’를 저변확대하기 위해, 세상에 나왔다.

사람들은 “당신은 목사가 되어서 전도는 안하고 웬 독서운동이냐”는 핀잔을 주곤 했다. 실제로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교회 나오세요. 예수 믿으세요”가 아니라 “책 좀 읽으세요”라며 권유한다.

급기야 “나는 기독교로 입문하면서 거듭났다. 그런데 책을 읽으며 또 다시 거듭났다”라고 저자서문에서 고백한다. 기독교에서 그토록 중요시 여기는 ‘중생(거듭남)’이, ‘예수를 통하여’를 넘어서 ‘책을 통하여’라고, 그가 고백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간증하는 사람들(김목사의 독서운동에 함께 한 4명)의 고백 또한 “책을 만나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 김동명목사는 하루에 1~2권, 1년이면 약 500권의 책을 읽는다.

 

주님이 아닌 책을 통해 거듭났다는 목사, 어떻게?

 

서문에서 “이전의 나는 전형적인 한국 목회자였다. 입만 열면 ‘예수천당 불신지옥’을 외쳐대던 목사였다. 그래서 교인들을 그런대로 인정하지만, 불신자나 타 종교 인들에게는 기피대상이 됐다”던 그가, “그러나 지금은 불신자들과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눈다. 타종교인들과도 불편하지 않다”며, 책을 통한 자신의 변화를 기록하고 있다. “그렇다고 내 신앙을 버린 것도 아니다. 차이를 존중하는 것이다”며 자신의 변화의 핵심을 드러냈다.

이 변화는 자신만 감지한 게 아니었다. 저자의 아내 윤금주씨가 “내 남편은 달라졌다”고 인정하는 글을 이 책에 쓰고 있으니, 두말할 것도 없다. 배우자가 “내 남편은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만큼 확실한 보증이 또 있을까.

그는 1년에 500권 정도의 책을 가리지 않고 읽어 왔다. 하루 12~15시간을 독서를 하고, 하루 1~2권 정도의 독서를 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올해도 500권을 목표로 책을 읽고 있다고 했다. 그의 꿈은 ‘독서운동을 하는 작은 도서관 건립’이라고 했다.

 

지금도 독서는 그의 삶을 바꿔나가고 있다.

 

무엇이 이토록 그를 변화하게 했을까. 그렇다. 바로 독서다. 그가 독서를 접한 것은 신학교 졸업 후 계속되는 교회 목회에 지쳐있을 무렵, 안식년을 가진 것이 계기가 되었다. 어디가기도 그래서 책이나 읽자고 무턱대고 덤벼들었다가, 책을 통해 자신이 깨진 거다.

첨엔 다량의 독서로 인해 “눈물이 질질 나고, 어깨가 뻐근하고”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적당한 운동을 겸해서 독서를 하면서, 독서생활화를 몸에 익혔다. 그가 이렇게 독서생활화를 고집한 것은, 무슨 사명감이나 목회욕심 때문이 아니었다. 책에서 밝힌 대로 “책 읽는 것이 즐거웠다”는 것. ‘책 읽는 즐거움’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저자의 아내 윤금주씨가 진행하던 ‘독서소모임’을 진행하게 되었고, 소모임 회원들과 김목사는 궁합이 잘 들어맞았다. 하다 보니, 이게 자신의 천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소모임을 활성화하여, 교회당이 곧 도서관이 되고, 교인들뿐만 아니라 비교인들까지도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독서운동가’가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독서를 잘하지 않는 이유로 4가지를 꼽고 있다. “1 시간이 없다. 2 독서가 재미없다. 3 책 읽는 방법을 몰라서 힘들다 4 독서자체가 어렵다.”등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그에 대한 해법도 제시한다.

 

   
▲ <조용한 김목사의 우당탕탕 독서운동기, 도서출판 유심, 김동명 저>

이어서 그는 독서를 위한 큰소리(내가 보기엔 ‘독서를 위한 십계명’)를 10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아래는 이 책에서 그가 제시한 ‘십계명’이며, 순전히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1. 취미독서를 하지 말고 생존독서를 하라.

2. 독서로 무지에서 탈출하라.

3. 호기심에 머물지 말고 지적 생활로 나아가라.

4. 성공 독서를 하지 말고 성찰독서를 하라.

5. 독서로 포스트모던 엑소더스를 감행하라

6. 시도 때도 없이 독서하는 습관을 만들어라.

7. 빨리 읽으려고 하지 말고 슬로 리딩하라.

8. 치우치지 않는 균형독서를 하라.

9. 독서를 하려면 독서문화를 만들어라.

10. 자녀들과 함께 독서하라.

 

‘글쓰기와 책쓰기’, 책부터 읽어라.

 

요즘 서점에선 ‘글쓰기와 책 쓰기’에 관한 책이 인기다. “글과 책을 쓰려면,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한다. 사실 그건 다 ‘뻘짓’이다. 난 한마디로 말하고 싶다. 글과 책을 잘 쓰려면 책을 많이 읽어라. 입력한 게 없는데 출력할 게 나올 리가 만무하다. 김목사도 책을 많이 읽다보니, 세상에 책을 내게 된 경우다.

그는 이 책에서 “천기누설에 가까운 이야기인 나의 영업비밀을 만천하에 공개한다. 이유는 단하가지. 우리나라가 ‘책 공화국’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의 영업비밀이란 이 책 말미에 나오는 ‘독서코칭 4단계’다. 그가 그동안 해온 ‘독서소모임 노하우’다.

 

   
▲ 김동명 목사가 시무하는 수원열린교회 예배당은 예배당이라기보다 북카페처럼 보였다.

 

그는 마치 “독서에 실패한 자들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독서의 길로 인도하리라”고 말하는, ‘독서전도사’처럼 보인다. 그가 바라는 대로 우리나라가 ‘책 공화국’이 되는 그날 까지 아래의 복음은 계속되어야 하리라.

“화있을진저 독서하지 않는 사람들이여. 너희가 TV와 스마트폰과 세일 전단은 잘도 보면서, 좋아도 너무 좋은 책은 보지 않는 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 맛탕복음 23장 23절(이 책 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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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약돌 (218.XXX.XXX.102)
2016-11-09 11:28:04
맞습니다, 맞고요...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머리없는 신앙의 개독교도들의
자증적인 표어입니다.
독서를 통하여 거듭나야
참 예수를 만날 수 있고
그리하여야 참 거듭남도 있겠지요.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사는데
생각은 독서없이는 불가합니다.
생각하는 백성, 숙고하는 신앙...
다 독서에서 비롯됩니다.
대한맹국 개독교가
기독교로 돌아서려는
작은 움직임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작은 걸음이 곧
큰 걸음이 될 것입니다.

독서운동 일으키신 목사님, 홧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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