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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단이 개판이 되었다.나도 개판이 되는 데 한 몫을 하는듯 하다.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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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18일 (화) 00:00:00 [조회수 : 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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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단이 개판이 되었다.
나도 개판이 되는 데 한 몫을 하는듯하다.
담임목사가 있는 교회에서 설교를 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거리낌 없이 버젓이 담임목사가 있는 교회에서 설교를 하고 있다.
그런데 누구 하나 나에게 ‘그러면 안된다.’는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없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교회에 분쟁이 일어났다.
분쟁의 원인은 담임목사가 말을 번복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데 있었다.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
문제가 생기자 기획위원회에서 장로회의에 위임을 하여 장로회의에서 담임목사에게 조기은퇴를 권면하였고 담임목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조기 은퇴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담임목사는 말을 바꾸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교인들 중에 담임목사의 잘못을 지적하면서 거짓말을 하는 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없으니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 2부 예배(주일 오전 9시 예배)에서는 담임목사가 설교를 하지 말고 부목사가 설교를 하도록 해달고 요청을 하였다.
그러자 담임목사를 지지하는 장로가 ‘차라리 따로 예배드리라’는 말을 함으로 담임목사의 설교를 들을 수 없다고 주장한 교인들이 아래층에서 따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게 되었다.
아래층에서 예배를 드리게 된 교인들은 지방 감리사를 찾아가 중재를 요청했고 여러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하려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교회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단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책임자들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못했다.
문제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교단이 그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는 것이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감리교단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다.
교인들은 감독과 지방 감리사와 유력한 목사들에게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계속해서 요청했다. 그런데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교회는 걷잡을 수 없이 혼란에 빠지게 되었고 급기야 설교해줄 목사를 찾게 되었고 내가 설교 요청을 받고 한 달 동안 설교하기로 하고 오게 된 것이다.
한 달 동안에 교회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왔지만 벌써 3개월이 지났으나 교회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떠나려하면 교인들이 붙잡는다. 그냥 떠나면 되는데 떠나지 못하고 교단이 개판이 되는데 한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번 세계감리교대회에서 주목할 일이 있다.
세계감리교협의회와 가톨릭 간의 ‘칭의교리’관한 구원 논쟁에 마침표를 찍는 공동 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교황청과 루터교 세계연맹은 이미 1999년에 ‘칭의교리에 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바가 있고 세계감리교협의회에서도 7년만에 이 선언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이 일을 위해 교황청 3인자인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한국에 왔다. 그는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로 일치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예수께서 서로 갈라진 교회를 세우신 게 아닙니다. 타 종교인들끼리 서로 화해하고 대화를 나는 것도 정치적 사회적 평화의 상징입니다.”라는 말을 하였다. 카스퍼 추기경은 “교회 내 갈라진 형제끼리 공통된 신앙의 기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무척 기쁜 일” 이라며 “앞으로 장로교를 비롯한 개신교단들도 교회 일치 운동과 공동 선언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개가 웃을 일이다.
한국감리교단이 교회 일치 운동에 동참할 자격이 있는가?
성직자의 옷을 입고 거들먹거리기만 하면 되는 일인가?
감리교단 책임자들이여, 웃기지 말라.
당신들의 책임도 다하지 못하면서 폼만 잡지 말라.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 감리교단을 보며 나는 울고 있다.
“교회 일으키라는 꿈을 꾸며 기도하는 일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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