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119주년을 맞은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18일 오후 기념예배를 드리고 증경회장단들과 함께 축하떡을 커팅했다.

감리교여선교회 창립 119주년에 드리는 글

                             한상남

역사와 전통에 묶여
가부장적인 제도에 싸여
집안에 묻혀 세상과 담 쌓고 살던
여인들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보시고
선교사들 마음 사로잡으시니
굳게 잠긴 문 기도로 열며
핍박과 박해 중에도
이 땅에 복음의 씨앗 뿌리셨다

1885 년
아들내외와 함께 온
메리 스크랜튼 대부인,
그녀는
의료와 교육에 헌신하시어
버려진 자 소외된 자들
주님 품으로 이끄셨으니
진정 한국을 사랑한
한국인의 어머니시다

수많은 선교사들 통해
부름에 순종했던 한국의 여인들
배움에 열중했던 대한의 딸들이
이 땅 고쳐가니
한국최초 여성단체인
감리교여선교회 조직되었고
한국근대사 발전에 한 몫 하였다

가정과 나라와 민족 위해 기도하고
교회와  교역자 섬기는 일
교회여성 역할이고
생명 돌보고
선교하고 봉사하며
다음세대 세우는 일
여선교회 사명이다

119년을 맞은
기독교대한감리회여선교회가
11개 연회 209개 지방여선교회통해
하나님 뜻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의 손길 
우리 통해 전해지기를

백 만송이 꽃들이 드리는 기도의 향이 하늘보좌 흔들어
이 땅에
하나님의 은총이 충만하기를 소망한다

회원들
만날 때마다 주의 얼굴 뵙는 듯  즐겁고
주의 일 행할 때마다 주의 능력 경험하기를
주님께 사랑 받는
순결하고 어여쁜 신부되기를 갈망한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연합회여!
영원하라

▲ 사회 : 오심애 부회장(경기연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창립 11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한남동의 여선교회관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조촐한 기념행사와 축하음악회를 열었다.

기념예배에서 여선교회는 열정으로 이어온 119년의 역사를 감사하며 더 나은 미래를 세우는 여선교회가 되자고 다짐했다.

여선교회원들은 '함께 드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이 땅, 이 민족을 사랑하사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어두움에 갇혀 살던 여성들을 들어서 복음의 빛을 비추는 일꾼으로 삼으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선교와 봉사로 헌신하며 119년을 이어온 여선교회의 전통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하여 새로운 선교 비전을 품고, 올바른 여성지도력을 삶의 현장에서 발휘함으로, 건강한 교회와 하나님 나라를 이루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여선교회는 유관순을 키워낸 하란사의 열정을 스킷드라마로 표현하며 어둠의 시대에 등불이 됐고 후배들에게 까지 비추어 주어 민족을 일깨웠던 선배, 하란사의 전통을 이어받고자 했다.

김명숙 회장은 “119년동안 우리를 위해 헌신한 여선교회 회원들, 선배들이 대단한 삶을 사셨다고 생각한다.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선배들의 헌신에 감사드리고, 119주년을 맞았지만 19살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 20살 청년이 되어 여선교회가 현 시대에 맞게 거듭날뿐 아니라 미래를 향해 가는 여선교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여선교회원들을 독려했다.

여선교회는 이어 증경회장단, 임원들 등과 함께 119주년을 기념하는 떡을 커팅했다. 이 자리에는 김옥라 전 여선교회장이 함께했다.

2부 순서로 가진 축하음악회에는 ‘국악앙상블 우드노트 Woodnote', '벨리시모 오카리나 앙상블 Bellissomo Ocarina Ensemble',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합창단이 출연해 회원간 우애를 다졌다.

내년에 120주년을 맞는 여선교회는 보다 의미있는 120주년을 만들고자 올해의 기념행사를 매우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이전의 여선교회는 창립일을 맞아 ‘여선교회 주간’을 선포하고 수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간 화합의 도모와 연대의식을 높이는 행사들을 진행해 왔다.

▲ 촛불점화     ▲ 함께 드리는 기도 - 정봉순, 차경희, 곽수영 부회장     ▲ 봉헌송 : 전국연합회 임원

▲ 스킵드라마 : 어둠속의 한줄기 빛, 하란사         ▲ 인사 : 김명숙 회장

▲ 떡 커팅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