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판도라의 상자 1(살인폭력 사건에 대한 일지)
이 름 고광태  
날 짜 2006-07-15 10:46:22
조 회 528
 
존경하는 감리교단의 동역자 분들께...

저는 근자에 정말 가슴을 찢으며 개인의 감정이 아닌 우리의 선교지, 우리의 교단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느끼며 목숨을 건 치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사실은 내부적 해결 우선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고자 했으나 당사자들은 물론 그들을 파송하고 보호하는 자들과 함께 선교국, 감리교단이 일체의 침묵 속에서 방관하고 있기에 이제부터는 필리핀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 수 밖에 없음을 밝힙니다.
그동안 밝히지 않아서 묻힐 수밖에 없었던 정말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제보와 더불어 증거, 증언을 통해 확보되고 있습니다. 당사자들은 무용담처럼 떠들고 다녔던 이야기들, 그러나 그 피해자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으로 살아가는데 대해 침묵의 범죄를 저지르는 교단 관계자들과 책임자들의 철저한 회개와 책임을 요구하며 폭력 사태에 대한 부분만 1차로 밝힙니다.

필리핀 폭력사건 일지
1) 1990년 피해자/이**선교사   가해자/이원식선교사 (서울 중앙교회 소속)
                 카비테 다스마리냐스 유니온 신학교내에서 3시간 동안 마포자루 폭행
                 피해 본인은 사건 후 말레이시아로 선교지 변경,  최근 한국에서 선교보고하고 하다          
                 교통사고로 사망 
2) 1992년 피해자/ 황**선교사  가해자/이원식선교사 (서울 중앙교회 소속)
                  당시 50세 황모 선교사를 바탕가스 사탕수수밭에서 폭행 
                  이후 원인 모를 고통을 당하다가 사망
3) 1995년 피해자/ 김**선교사  가해자/이원식선교사 (서울 중앙교회 소속)
                 마닐라에서 동료선교사와  처남이 보는 앞에서 폭행
                 한국으로 철수
4) 1997년  피해자/황**선교사  가해자/김현태선교사(산본 남부 소속)
                  피해자가 학교선배임에도 팜팡가 인적없는 화산재 가운데서 야구방망이로
                  3시간 폭행 후 정글칼로 '목을 따버리겠다‘고 협박.  즉시 출국
5) 2002년  피해자/한**선교사  가해자/ 이원식선교사(서울 중앙교회 소속)
                                                                   강요한선교사(서울 갈보리선교교회 소속)
                                                                   안창원선교사(춘천 우두교회 소속)
                   당시 선교지 임원이었던 자들이 선교지에서 정치적 의견이 다르다고
                   호텔에서 4시간 감금 폭행 
                  
6) 2003년  피해자/고**선교사  가해자/이원식선교사(서울 중앙교회 소속)
                   선교지에서 일어 난 살인적 폭행 사건에 대해 처리를 요구하다
                   마닐라 이원식선교사 사무실에서 2시간동안 살인폭행 도끼로 살해 위협을 당하고
                   이후로도 정체불명인으로부터 수차례 협박 전화 및 문자 받음(최근까지)  

위의 사건들은 이미 팜팡가주 상원의원의 지시에 의해 수사의뢰 한 후 2005년 2월 감리교단 신경하감독회장님과 이요한총무님께 통보된 바 있음.

이런 사실들은 가해자, 피해자들이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교단본부와 선교국이 알고 있었음에도 교단법에 의해 처리하지 않음으로 인해, 이제부터 필리핀법(이민국 포함)과 한국의 민형사상의 모든 법을 동원하여 사회법(언론 포함)으로 처리될 경우 감리교단과 선교국은 그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임을 밝혀 둡니다. 아울러 그 이상의 폭력사건 이외의 상상하지 못할 사건과 제보는 이후 계속 밝힐 것입니다. 
감리교단, 선교국, 삼남연회, 필리핀선교지회, 기독교타임즈가 총체적으로 저지른 문제들에 대해 반드시 입장을 조속한 시일 내에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필리핀선교사 고광태 
 
 
 구용걸  (2006-07-16 22:09:59 / 221.145.156.198)   
참으로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는 고광태 선교사가 2003년 폭행을 당했을때 필리핀 다스마리냐스를 교인들과 방문했던 사람입니다.
그때 상황은 참담했습니다. 공항에 마중을 나오기로 약속 되었던 고선교사가 나오지를 않고 사모님께서 대신 나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바쁜일이 있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얼굴을 볼수 없어 이상하게 생각을하고 계속 묻자 저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 지금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광경이었습니다. 온몸에 멍 투성인 고 선교사를 보고 분노의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이건 목회자로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도끼가 동원된 폭력....당시 저는 이 문제를 강력하게 교단문제로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나중에 고선교사는 전화를 통해 참고 견디기로 했다는 말을 했습니다.
잊혀졌던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분들의 이름이 거론 될 때마나 가슴 한 구석에서 답답함이 몰려왔습니다. 한기역선교사와 동기였던 저로서는 여간 부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동기 목사로서 아무것도 해줄 수 없었던 상황이 더욱 괴로웠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게시판을 장식하는 글을 읽으며 원만한 처리를 기대했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사실에 격노하며 의구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런 마당에 쉬쉬하며 덮는것이 최선의 방법은 아닐듯 합니다. 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진상을 조사해 적절한 처리를 해야할것 같습니다. 이곳은 많은 분들이 다녀가는곳이기에 더이상 이런 글들이 올라오지 않도록 빠른 처리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