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의 제32회 총회 감독·감독회장 선거에서 중부연회 감독선거에 후보자로 나섰던 안지호 목사가 윤보환 당선자의 당선무효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6일 오전 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 제기했다.

안지호 목사가 주장하는 윤보환 당선자의 당선무효 이유는 크게 △선관위의 등록 심의 절차상의 하자 △피선거권 자격의 결여 등 두 가지다.

안지호 목사는 먼저 “선거법 제18조 제3항에 의하면 심의위원회는 오후 4시에 등록가부를 결정하여야 하며, 심의분과위원회가 후보자격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을 내린 후에는 법조인의 후보의 자격유무에 대한 의견서를 첨부하여 전체회의에 회부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지만, 선관위는 이러한 규정을 모두 위반했다”고 절차상의 하자가 있었음을 주장했다.

심의분과 위원회가 오후 4시에 회의를 소집하지도 않았으며, 또한 전체회의에 회부할 때 법조인의 의견서를 첨부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안지호 목사는 “만일 법조인의 의견서를 첨부하여 전체회의에 제출하였더라면 투표결과는 정반대가 되었을 것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안지호 목사는 이어 “윤보환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의 부동산 1을 7년간, 부동산 2를 2년간 유지재단에 편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윤보환 목사의 피선거권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1은 후보등록 이틀째인 9월 8일에 접수하여 매매등기를 경료, 부동산 2는 2016. 8. 24에 유지재단 증여를 원인으로 한 등기를 경료한 바 윤보환 목사가 △이러한 사실을 모두 숨기고 총대와 감리사로 선출된 전력이 있으며 △부동산 매도 당시 구역회가 존재했는지 여부가 불분명하고 △후보등록 당일까지 유지재단에 편입등기를 하지 않았음이 분명하므로 피선거권이 없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안지호 목사는 윤보환 목사가 선교사 안수를 받고도 선교지로 1991년부터 93년까지 3년간 떠나지 않았던 점을 들어 감독후보자격인 정회원 20년을 채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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