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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훈 목사 유럽칼럼] 유럽교회의 미래제24차 유럽감리교협의회(European Methodist Council) 참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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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9월 30일 (금) 08:02:45
최종편집 : 2016년 10월 02일 (일) 09:55:26 [조회수 :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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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토)-13일(화), 포르투갈 포르투(Porto)에서 열린 제 24차 유럽감리교협의회(European Methodist Council)에 다녀왔습니다.

유럽감리교협의회(EMC)는 유럽 24개국 감리교회 협의체로서 유럽과 유라시아에서의 선교협력과 일치, 연대(Connexio)를 공고히 하기 위해 각국 교회 대표들이 정례적으로 모이는 공의회(council) 성격의 모임입니다.

KMC 유럽지방은 2008년 로마협의회에 게스트 자격으로 참여한 후 3년간의 업저버(observer) 기간을 거쳐 2011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정회원(full membership)으로 가입한 바 있습니다.

저로서는 2008년 로마협의회 이후 그간 7차례의 참석을 통해 비로소 독일, 영국, 프랑스 등 국가단위 관점을 넘어 유럽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유럽선교의 지평과 안목을 경험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또한 현재 유럽교회의 실존에 대한 고민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외부의 관점과 판단이 아닌 유럽 현지교회 자신의 시각에서 접할 수 있었으며 현지교회 지도자들과의  교제를 통해 유럽교회의 실체에 근접하게 되었고 네트워크 형성으로 사역의 시너지  효과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금년 대회에서 집중해서 다룬 아젠다는 브렉시트(Brexit) 이후 향후 유럽의 미래
와 유럽감리교협의회의 대처방안 그리고 난민(refugees and asylum seekers) 이슈였습니다.

EMC에 참석한 영국교회 대표 중에 브레시트를 계기로 유럽의 정체성에 대한 진지한 숙고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된 것을 접하며 이 문제가 유럽의 현 상황에서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실감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이민자와 난민에 대한 환대(hospitality)는 크리스천의 정체성과 연결되는  문제로 기독교 국가(christliches Abendland)로서의 유럽의 정체성은 객과 고아와  과부에 대한 환대를 명한 말씀을 근거로 이 문제를 풀어가는 데에 있다고 논의하는  것을 대하며 신실하고 건강한 영성이 느껴졌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린 미란테교회(Mirante Methodist Church)의 외양이 다른 나라의  감리교회들과 달리 포르투갈 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교회 도서관 벽에 걸린 교회를 위해 헌신한 교역자와 성도들의 빛바랜 사진을 대하며 하나님의 교회는 지역과 문화, 시대를 넘어 헌신자들의 기도와 수고로 세워지는 것임을 확인하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커피타임에 여느 참석자들과 다른 모습을 지닌 제가 엄마를 도와 봉사에 참여하는 쌍둥이 자매들의 눈에 특이하게 비추었나 봅니다.

유독 저에게 친절을 베푸는 소녀들의 해맑은 눈빛에서 유럽교회의 미래가 읽혀졌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원동아시아를 포괄한 유라시아 감리교회(UMC in Eurasia)를 이끄는 에드워드 허 감독(Bishop E. Khegay)과 깊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허 감독이 고려인 4세이다 보니 간단한 대화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화는 영어로 나누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매 식사마다 가급적 밥(rice)을 선택하는 취향이 한민족임을  느끼게 해줍니다.

유럽교회의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 4세대 고려인이 UMC 감독으로 참석한 것은  유럽교회의 미래를 고민한 이번 회의에 하나의 해답을 제시한다고 여겨집니다.

2018년 독일 쉬타우넨(Staunen)에서 열리는 유럽 감리교도들의 페스티벌(European  Methodist Festival)에 한인교회도 참여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여전히 동족목회의 테두리에 머무르고 있는 유럽의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이 현지교회와의 협력, 동역을 확대하고 현지교회 내부로 더 깊숙이 들어가야 합니다.

오래전 우리에게 복음을 전해주었을 뿐더러 우리와 함께 살았던 서서평, 아펜젤러, 언더우드와도 같이. 아픔과 한(恨)으로 점철된 역사를 살아오면서 형성된 우리 민족의 ‘고난의 영성’이  유럽교회의 오랜 전통, 신학과 합류하여 서로가 상생(相生)함으로 유럽교회를 회복하고 종국에는 미래교회의 대안을 제시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유럽감리교협의회 의장 크리스티안 알스테드감독(Bishop Christian Alsted)
   
▲ 유럽감리교협의회(EMC) 회의
   
▲ 포르투 미란테 감리교회
   
▲ 교회를 위해 애써온 헌신자들
   
▲ 포르투 미란테 감리교회 주일예배
   
▲ 왼쪽부터 로제마리 밴너감독(독일), 시프레도 테익세이라감독(포르투갈), 크리스티안 알스테드감독(스웨덴, EMC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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