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인사

감사합니다. 오늘 주일 오후, 여러 가지 교회사역으로 바쁘신 중에 부족한 종이 세계감리교협의회 회장으로 섬기는 것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이렇게 자리해 주신 여러 교우들에게 먼저 감사드립니다. 곽주환 목사님을 비롯해서 여러 목사님들이 이번에 휴스턴을 다녀오면서 세계감리교회 교우들의 기쁜 축제와, 또 새 회장을 뽑고 새로운 소망 속에서 축하하는 모습속에서 감동을 받고 함께 축하하는 취임감사예배를 드리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또 오늘 순서를 맡아 주시고 주관해 주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님, 선교국 총무님, 축사해주신 여러 어른들과 또 교회 안팎의 여러 인사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미 축사나 설교나 여러 말씀들 통해 나왔습니다만 제가 이번에 WMC회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일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각별한 소명이 있는 줄 믿습니다. 여러분이 저와 함께 이 시대에 순종해야 할 소명인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서 추석 연휴를 준비하고 있는데 9월 9일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들어오기 바로 직전 1994년 한국에 첫 번째 한국에 핵 위기가 있었을 때 미국 대사로 이 땅에 오셨던 레이니 선교사님, 에모리 대학 총장이셨고 제 은사이셨고, 여기계신 박봉배 총장님이 소개하셔서 알게 된 제 새로운 은사 이셨습니다. 그 때 클린턴 대통령의 미행정부가 평양 북폭을 준비하고 있을 때 카터 전 대통령을 평양에 급파해서 전쟁을 막았던 김영삼 행정부 때 일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어른을 만나서 “대사님 이제 한국이 새로운 위기에 봉착했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달리 정말 어려운 위기에 봉착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미국도 대선을 치르고 미국 행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첫 번 째 외교적 사명이 북핵문제 해결입니다. 지금 세계적인 문제가 됐습니다. 동아시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세계대전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세계에 제일 많은 핵이 지금 동아시에에 배치되어 있고 핵발전소가 동아시아에 세계에서 제일 많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수백만명이 죽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말살되게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미국의 대통령과 미국의 여러 감리교인들과 여러 지도자들의 도움을 요청했을 때 레이니 대사님이 정색을 하시며 저한테 어깨를 두드려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한국 사람들이 외국 사람들의 힘만 빌리려 하지 말고 이제 한국은 더 이상 베이비가 아니다. 어린애가 아니다. 한국은 이미 성장했다, 당당하게 평화를 위해서, 교회가 앞장서서 핵이 아니라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주장하고 결연하게 기도하며 일어설 때다. 자신을 가져라. 용기를 가져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에게 그 말씀을 전합니다.

제가 이 시기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소명을 받은 것은 여러분과 함께 받은 소명이요 은혜인줄로 믿습니다. 전 세계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서 대한민국이, 한국교회가,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세계감리교회가 앞장서서 3.1운동을 능가하는 평화운동으로, 핵이 아니라 총이 아니라 칼이 아니라,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 그런 놀라운 평화운동이 기도로 다시 일어설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 일을 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부족한 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새벽마다 조국을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신학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감리교회에 큰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어서면 세계가 일어설 것입니다. 우리가 망하면 세계도 같이 망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세계의 평화요 한반도에서 이룩되는 복음화와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계의 복음화와 하나님 나라 운동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이 귀한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특별히 하나님께 영광을 크게 올려 드립니다. 부족한 종, 너무 연약하고 흠이 많고 많은 결점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다 용서해 주시고 새로운 힘으로 채워 주시고 또 여러분과 함께 기도의 끈으로 연결되어서 우리 생이 다 할 때 까지 우리 남은 삶을 하나님께 바쳐서 우리 후손들이, ‘아...우리 조상들이 이 어려울 때 한반도 위기가 있었을 때 평화를 이루고 복음화를 이루고 새로운 나라 제사장 국가로 대한민국을 세웠다’ 회고하는 귀한 일이 있기를 다시 한 번 축원하면서 제 감사의 인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