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을 사유화하려는 움직임

1. 우리 한국감리교회는 선교 초기부터 학원선교 등을 통하여 많은 학교와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감리교회의 재산이 사유화되어 망실(亡失)되는 아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당초 신경하 감독을 언급하며 태화복지재단의 사유화 시도의 한 예로 언급한 것은 적절치 못했습니다. 신경하 감독이 재임당시 태화복지관 이사들을 아현교회 장로들로 채웠다고 한 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태화복지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힘쓴 신경하 감독께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누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립니다. 더욱 신중한 글쓰기를 하겠습니다. - 필자 주)

2. 그런데 요즘 또 다시 태화복지관에 대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지난해(2016년) 10월에 열린 입법의회에서 태화복지관 관련 정관이 개정되었습니다. ‘감독회장이 당연직 이사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던 것을 ‘감독회장이 이사 1명을 추천하는’것으로 개정하였습니다. 장정수호위원회에서는 이 조항이 독소조항이 될 수 있음을 감지하고, 197명의 서명을 받아 개정 전의 규정으로 재개정해 줄 것을 청원하는 현장발의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입법의회 의장이던 전용재감독회장은 현장발의가 불가하다고 현장발의 안을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3. 그리고 지난 7월 15일에 감독회장 본인의 이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문제로 이사회를 소집하여 퇴임결의와 재임결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퇴임결의는 참석이사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었지만, 재임결의는 만장일치로 부결되고 말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감독회장 임기는 불과 3개월 남았는데 태화복지관 이사 임기는 3년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사로 등재되면 3년 동안은 임기가 보장되는 것입니다.

4. 7월15일 이사회는 폐회선언 조차 하지 못하고 험악한 분위기에서 끝났습니다. 그리고 7월30일이 지남으로 인하여 감독회장의 태화복지관 이사장 임기는 만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감독회장은 여전히 본인이 이사장이라고 주장하면서 본부직원 몇몇을 태화복지관에 보내어 마치 점령군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으며, 번연히 금고에 잘 보관되어 있는 직인을 분실했다고 신고하여 재등록하는 불법을 자행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이사회 소집을 통보했으나 여타 이사들이 이에 응하지 않으므로 단 1번도 이사회가 모이지 않고 있는 상태입니다.

5. 태화복지관 이사들은 남ㅇㅇ목사를 임시이사장으로 선임했으나 남목사가 이사장 등재를 사양하면서 원진희목사를 직무대행으로 지명했습니다. 그래서 원진희목사가 직무대행의 업무를 보면서 감독회장의 요구를 거부하자, 이번에는 원진희목사를 향한 공격이 전방위로 행해지고 있습니다. 원진희목사는 중앙지검에 형사고발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선거권이 없다, 서울연회 선거관리위원장을 해임시키겠다, 총회대표에서 탈락시키겠다, 태화복지관 이사에서 해임하겠다는 등등 무차별적인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원목사가 오히려 태화복지관을 사유화하려고 한다고 뒤집어씌우며 악의(惡意)의 소문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6. 이제 감독회장의 임기라야 불과 1개월 반 정도 남았는데, 도대체 이렇게 까지 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태화복지관 문제에 대한 서울특별시 주무관의 판단은 이런 것입니다. 첫째, ‘전용재 이사는 이사회의 소집권자가 될 수 없다’고 이름을 거명하고 있으며, 둘째, ‘임기가 만료된 이사는 직무수행권이 없으며 당연히 퇴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전용재감독회장은 더 이상 태화복지관의 이사 및 이사장이 아닙니다. 그런데 오히려 원진희목사를 비롯한 여타 이사들과 태화복지관 직원들을 형사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이는 감독회장으로서 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7. 감독회장은 이제 1개월 반 정도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합니다. 태화복지관 문제는 현 이사들과 직원들이 태화복지관 정관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면 됩니다. 만약 계속 문제를 만든다면, 감독회장은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감독회장으로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본보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더 이상 태화복지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합니다. 감독회장은 임기가 끝남과 동시에 은퇴하는 것이 장정 규정이고, 장정 정신입니다. 장정 규정대로 모든 공적인 직임에서 은퇴하고 진정 감리교회의 바로 섬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성 명 서

-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문제 -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이하 ‘태화복지관)은 1921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사회복지기관으로 곧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복지사업으로 나라와 민족을 섬겨온 감리교회의 자랑스러운 자산입니다. 그런데 작금 태화복지관이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혼란의 중심에 현 감독회장이 자리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1. 지난해 10월에 열린 입법의회에서 태화복지관 정관이 개정되었습니다. ‘감독회장이 당연직 이사장’이라고 명시되어 있었던 규정을 ‘감독회장이 이사 1명을 추천하는’것으로 개정되었습니다. 그리고 현 감독회장의 이사장 임기는 2016년 7월 30일부로 만료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사장임을 주장하며 태화복지관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므로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2. 현재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원진희목사가 그 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감독회장은 원진희목사에게 협조할 것을 종용하며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협조하지 않을 경우 선거권, 서울연회선거관리위원장, 총회대표, 태화복지관 이사 등에서 해임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형사고발 운운하고 있습니다. 이제 불과 1개월 반 정도 남은 감독회장 임기를 두고 이런 일을 벌이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3. 서울특별시 주무관은 ‘전용재 이사는 이사회의 소집권자가 될 수 없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또 ‘임기가 만료된 이사는 직무수행권이 없으며 당연히 퇴직해야 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감독회장은 여전히 이사장이라고 주장하며 태화복지관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감독회장은 더 이상 태화복지관의 이사도 이사장도 아닙니다. 감독회장은 태화복지관을 장악하려는 언행을 속히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감독회장은 이제 1개월 반 정도 남은 임기를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태화복지관 문제는 현 이사들이 태화복지관 정관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하면 됩니다. 만약 계속 문제를 만든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감독회장으로서 명예롭게 은퇴하는 본보기가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2016년 9월 13일

장정수호위원회 위원장 김 교 석 목사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