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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대통령[36] 떡이 된 李명박 후보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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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15일 (토) 00:00:00 [조회수 :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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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李 바지. 나하고 한판 붙자.”
- 바지 입었다고 남자가 되나? 게다가 홍띠 주제엡
“성별 없는 무제한급이다. 겁나?”
- 겁? 청계천의 제비가 웃는다. 후회하기 없기다.
흑띠 유단자 유도도복을 입은 李 후보는 홍띠 유도도복을 입은 박 후보를 가소롭게 여기며 어깨를 잡으려 하자, 박 후보는 잽싸게 업어치기로 반격하며 누르기로 연결을 합니다. 놀란 심판이 ‘유효!’라는 표시를 하며 싱긋이 웃는군요.

- 여자가 남자를 눌리고 있으면 남들이 흉본데이~. 비켜라.
“난 이미 대낮에 흉 본 사람이라 겁도 없다. 항복해라.”
- 항복? 차라리 탈당하겠다.
“차라리 탈당하소. 난 이미 점 찍어 둔 멋진 오라비 있다.”
여자 밑에 깔려 남자 망신을 다 시키고 있는 李 후보를 승부킥은 약하나 왕년의 명 재판관인 李회창 원로가 구해주며 둘 다 기압을 주었습니다.

대권 후보들이 일년 동안 몸을 풀 동안 한나라당의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가 열렸습니다. 당대표는 무너진 청군이지만 집권당이기에 정책대결을 해야 하며 싹이 트려는 신당에게 소금을 뿌려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공정하게 대선후보를 뽑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일입니다.

8명의 선수가 등록을 했는데 “지는 예~ 처녀 때 데이트를 여러 번 했어도 순정을 준 남자는 없어예~”라는 한결 같은 내슝을 떨었지만, 이 정도는 유권자들도 미소 지으며 애교로 봐 줍니다.

“십여대의 버스동원, 특정후보가 연설을 마치면 썰물처럼 빠지는 동원된 청중들, 진위를 가릴 수 없는 그러나 귀에 들리는 것만으로도 괴롭고 속상한 이야기들이 난무하고 있다. 스폰서는 누구?”
이미 당선이 되었으나 3등이 하고 싶다며 치마부대를 앞세우고 흥을 돋구던 싸움닭이 묘한 말을 합니다. 싸움닭이 덜렁덜렁한 척 하는 것은 위장전술이며, 자신을 살짝 민 청군이 체육과에서 편입을 한 자라는 과거를 알 정도의 정보통이기에 귀가 솔깃해 지더군요.

사건의 발단은 백군의 홈그라운드에서 일어 났습니다. 대구 동을구 지역은 이 후보측에서 뛰고 있는 박창달 전 의원의 소속인데 지난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자, 박 후보의 핵심 측근인 유승민 의원이 그 지역구를 받았기에 두 사람의 사이가 안 좋았다고 합니다.

과잉 충성인지 총대를 매었는지 박창달 전 의원은 이재오 후보를 돕는 과정에서 대구 동을의 대의원들에게 “애인은 저를 택해 주세요”라는 풍기문란을 일으키자, 화가 치민 유 의원은 즉시 박후보에게 성추행을 보고하자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약속은 꼭 지키는 박근혜 후보의 성격이나 너무나 저돌적인 이명박 후보의 성격으로 보아 재판장의 단초를 제공한 자는 이명박 후보라는 판정이 옳은 듯 합니다. 그러나 평소에 위기대처 능력이 약하다는 평을 들어온 박 후보이기에 별 탈은 없을 듯 하였습니다.

7월 11일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은 축제의 분위기였는데 박근혜 후보는 빨간색 재킷 차림으로 등장을 하였는데, 여성 후보의 강점이 패션에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이날 박후보는 붉은 악마를 자청하고 나온 것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과 손학규 전 지사가 1층 내빈석에 나란히 앉은 반면, 박근혜 전 대표는 대구지역 대의원들이 자리한 2층 좌석에 따로 앉았는데 이는 거룩한 의자에 앉기를 좋아하는 이 후보를 겨냥한 것입니다.

행운의 숫자 일곱번 째 이재오 후보의 연설 때, 투표 일순위인 박 후보는 투표를 하기 위해 일반 관람석에서 투표소 앞 장애인 관람석으로 자리를 옮기자, 사진기자들의 플래쉬가 터지고 대의원들의 악수세례가 이어졌기에 후보 연설을 하던 이재오 의원의 얼굴은 다소 굳어졌지만 붉은 옷을 입은 처녀가 움직이는데 안 쳐다볼 남자 있을까요? 이는 또한 황제노릇을 좋아하던 李후보에 대한 질타입니다.

개표 결과 당선이 예상되었던 이재오 후보가 근소한 차로 2위를 하자 분통을 터뜨리며 싸움꾼 근성을 보였기에 저런 분이 어찌 당의장이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으나, 여론조사는 30% 라는 사실과 당원들은 그 동안 고생한 박후보를 지지한다는 현실을 망각한 것입니다. 물론 억울한 점은 있으나 예선전이므로 웃으며 승복을 하는 것이 대장부입니다.

원래 패자와 구경꾼들은 말이 많은 법입니다. 특히 상승세를 타던 소장파의 낙선에 한라봉이나 오렌지족도 조리 있는 항변을 하였으나, 붉은 립스틱을 바르고 붉은 귀거리를 단 동아일보 최문선 기자의 “말만 앞 세우고 한 일은 없는 소장파”라는 지적은 귀담아 들어야 합니다.

요새 여성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여성을 대표로 모셨고 대권후보로 내 세운 백군처럼 진보적인 당이 있을까요? 원래 늙어가면 심술을 조금 부리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니 젊은 소장파가 이해를 하고 도와야 합니다.

자신들은 큰 기선이며 고건 후보는 돛단배라는 표현을 한 열우당 김근태 당의장은 “한나라당은 돌아온 민정당”이란 표현을 했는데 자신들의 큰 기선은 미사일을 맞은 타이타닉호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며 국회 유머포럼을 맡고 계신 이경재 의원의 말씀을 잘 들으시기 바랍니다.

“민정당은 대머리 정당이었는데 한나라당 8명의 후보 중에 대머리 보았소? 오직 내가 대머리이기에 당의장 선거에서 러닝메이트인 김무성 의원이 ‘대선 고지 점령을 위해 온몸을 바쳐 싸우다 전사하겠다’고 하기에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저도 따라서 죽겠다’고 자폭을 하였더니 칭찬이 대단하더군요. 웃으며 정치합시다.

이재오 최고위원님! 절에 너무 오래 계시면 누구 닮아간다고 소문나니 초심처럼 둘이서 쇠주나 한 잔하며 툴툴 털고 내년 겨울 김장준비나 합시다. 술값은 낙선자가 내겠소.”

이번 정당대회는 약간의 마찰이 있었으나 사랑싸움이라 생각하시고 대선경선에게서 상대의 과거를 들추거나 아픈 상처를 건드려 서로 흠집을 남기는 일이 없어야진짜 <한=하나> 나라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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