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대주의 논란이 일고 있다.그 계기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국 배치 문제다.

얼마전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 발표 이후 중국의 반발이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반발이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발표를 하면서 한, 미 양국은 사드가 북한의 핵,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표명했지만 실상은 중국 견제용 미국 무기체계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추세가 점점 확산되고 있다. 사드는 세로 종심이 짧은 한반도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없다. 또한 고고도 사드 미사일은 고도 40 킬로미터 이하로 날아오는 북한의 숱한 단거리 미사일을 전혀 방어하지 못한다. 더구나 며칠 전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SLBM) 발사시험에 성공함으로써 사드의 무용성이 더욱 드러났다. 작년 미국 당국자는 사드가 미국 방어용임을 이미 밝힌 바 있다.  동시에 그것은 일본 방어용도 된다. 특히 사드의 레이더는 중국을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어, 중국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는 국가의 핵심 이익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보복을 누차 천명했다.

한편 사드는 미,일,한 미사일방어체계(MD)의 결정판으로서 동아시아 신냉전체체를 구축하는 기능을 한다. 이 체제는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을 하나로 묶어준다. 결국 북한핵문제 해결은 요원해지고 남과 북의 평화적 통일은 더욱 멀어지게 된다. 한국 정부의 사드 배치 수용은 더 많은 이익을 위해 주먹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 전략에 더욱 기어들어가는 짓이자 동아시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일이다. 미국은 자신의 중국 견제 전략을 위해 일본은 대리자로, 한국은 일본의 수족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아울러 북한은 적대적인 상대, 악의 축으로 더욱 몰아세우고자 한다.

이 상황에서 최대 무역 거래 국가인 중국을 무시한 채 미국을 일방적으로 좇는 정부의 외교 행태를 우려하거나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어난 사대주의 논란은 건강한 논쟁이라기보다는  일방적인 매도에 가깝다. 미국에 일방적으로 기운 외교를 지양하고 균형외교를 펼치라는 주장을 우격다짐으로 억누르려는 의도가 그 사대주의 논란 속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한국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강화하려는 미국과 강대국으로 급부상하는 중국 사이에 끼여 있다.  일방적인 종미從美외교는 우리의 생존과 평화를 위한 전술이   결코 아니다. 물론 종중從中외교도  그렇다. 이는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등거리 외교, 균형외교를 위한 지혜다. 미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 일본 등 주변 국가들과 두루 친하게 지내는 지혜다. 만물의 머리이신 하나님만을 절대적으로 의지하면서 모든 주변 국들을 상대화시키는 지혜가 절실하다.

사대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작고 약한 나라가 크고 강한 나라를 섬기고, 그에 의존하여 자기 나라의 존립을 유지하려는 입장이나 태도'이다.물론 강대국을 의존하고 받들어 섬기려면 자기 주체성은 버려야 한다. 사대주의가 때로는 약한 나라가 막다른 상황에서 선택할 생존전략일 수 있다.그런 사대주의는 이해할만도 하다. 그러나 우리가 참으로 경계해야 할 사대주의는 따로 있다. 그것은 '악성 사대주의'로서 강한 나라에 빌붙어 이기적인 잇속이나 특권을 챙기는 개인이나 집단의 처세술이다. 해방 이후 오늘까지 한국사회에는 종미 사대주의자들이 판을 쳤다. 그들은 각종 권력을 움켜쥐었다. 그들의 뿌리는 일제강점기 친일 사대주의자들에게 있다. 친일 사대주의자들이 해방 후 미국으로 섬길 대상을 바꾸었을 뿐이다. 그런데 그들의 뿌리는 구한말 나라의 개혁을 요구하며 일어난 동학농민 20 여만 명을  일본군을 불러들여 무참히 죽인 세력에게 뻗어있다. 최근 사드 배치 문제를 놓고, 일방적인 대미 외교정책을 비판하며  균형외교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중국에 대한)사대주의자로 몰아 매도하는 주요 세력은 종미 사대주의자들이다. 미국에 빌붙어 자신의 탐욕적인 잇속과 특권을 챙기는 집단인 것이다. 그들은 나라의 주권 중의 주권인 군사주권을 미국에 기꺼이 갖다 바친 무리다.

19세기 말 개화기 이후만 놓고 보더라도 우리 사대주의 세력의 뿌리는 깊고 강고하다. 지난 100여 년 동안 그 세력이 빌붙은 상대는 일본과 미국이다. 지금 한국은 어찌 보면 일제 강점기의 연장선에 놓여 있다고 볼 수 있다. 상전만 바뀌었을 뿐 사대주의 세력의 강력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악성 사대주의자들에게 국민(민족, 나라, 시민, 민중)은 없다. 강대국에게 빌붙은 사대주의자들의 목적은  일반 국민을 수탈하고 착취하며 부귀영화를 누리는 데 있다.정치,경제,군사,언론,종교,문화,학문 등 사회 각 분야에 포진해 있는 악성 사대주의자들은 반드시 반민족 행위를 하고 민중을 철저히 배신하는 일을 한다.

한국교회 사대주의

한국교회의 안과 밖을 넘나들며 악성 사대주의의 족적을 크게 남긴 사람이 있다. 한국교회 사대주의의 원조요 태두라 할 만한 인물이다. 바로 윤치호(1865~1945)다. 해방 직후 자살한 그는 일찍이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1880년대 후반, 상하이에서). 서구식 개화를 바랐던 그는 한반도에서 일본의 득세를 감지하고, 조선이  서구식 개화에 앞선 일본의 식민지배 받기를 갈망했다. 그는 조선이 일본을 따라 잡으려면 200년은 걸릴 것이라며 스스로를 철저히 비하했다. 평생 일기를 쓴 그는 1889년 12월 28일 일기에 이렇게 썼다.

 "나는 조선의 독립 문제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현재와 같은 정부를 두고는 독립해도 민족에게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반대로 애족적이고 인민의 복지에 호의적인 관심을 가진 더 나은 정부를 가진다면 다른 나라에 종속됐다 해도 재앙은 아닙니다."

그는 일제를 우리 민족을 사랑하고 복지 혜택을 안겨줄 자비로운 존재로  믿은 것이다. 그는 일제의 식민 통치를 통해 조선이  개화되고 근대화되는 게 하나님의 크나큰 섭리요 은총이라고 굳게 믿었다.

윤치호는 3.1운동을 어리석은 짓이라며 힐난했다.'만세를 외쳐서 독립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세상에 남에게 종속될 국가나 민족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며 그는 그 운동을 냉소하고 조롱했다. 그는 자신의 주체성을 철저히 부정했다. 민족의 정체성도 ,나라의 주권도 없애는 일에 앞장섰다. 그리고 내선일체를 굳건히 믿으며 조선인을 황국신민으로 만드는 일에 열정적으로 투신했다. 스스로 일본 천왕의 신하가 되었을 뿐 아니라 조선의 젊은이들을 제국주의 전쟁의 총알받이나 징용 노동자, 성노예로 내모는 일에 기꺼이 헌신했다. 그는 중일전쟁(1937)이 터지자 사명감을 갖고 더욱 적극적으로 친일 반민족행위를 했다. 신사참배를 장려하고 한국기독교의 일본화를 위해 활약했다. 그는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조선지원병후원회 등의 주요 요직을 맡아 활동했다. 끝내는 총독 자문기관인 중추원 고문직과 일제 의회 귀족원 의원까지 되었다. 조선 인민이 피눈물을 흘릴 때 그는 활짝 웃으며 호강했다. 많은 사람들이 국내외에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피를 흘릴 때 그는 호의호식하며 일제의 최고 앞잡이 노릇을 했다. 

사대주의에는 '역逆사대주의'도 있다. 이는 악성 사대주의를 뒤집은 것으로서 그와 일맥상통한다. 두 사대주의는 적대적 공생관계에 있다.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역사대주의 노선을 걸어왔다. 북한은 미국과 적대적 관계를 수십 년 동안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북한 지배층은 악성사대주의와 같은 효과를 톡톡히 본다. 악성 사대주의자들은 강대국에 빌붙어 자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잇속을 챙기지만, 역사대주의자들은 강대국과 적대적 관계를 맺으면서 자국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며 잇속을 챙긴다. 전자는 강대국을 등에 업고 자국의 약자들이나 반대자들을 누르지만, 후자는 외부의 원수를 만들어놓고, 그 원수를 빌미로 자국 내의 약자들이나 반대자들을 억압한다. 사대주의자들은 강대국에게 빌붙거나 혹은 강대국을 빌미로 삼아 자국을 권위주의적인 전체주의 사회로 만든다.(남한도 전체주의적인 속성을 다분히 갖고 있다. 민주주의는 매우 형식적이며, 상명하복적인 병영국가 시스템이 사회 전반에 아직도 건재한다.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재벌구조는 왕조체제와 아주 흡사하다.)

오늘 남한 사회의 모든 비극과 고통의 뿌리는 무엇인가? 그 굵은 뿌리는 해방 뒤 친일 사대주의자들-반민족행위자들을 청산하지 못한 데 있다. 첫 단추를 잘 못 끼운 것이다. 이 땅에 점령군으로 들어온 미국의 군정과 결탁한 악성 사대주의자들에 의해 그 청산작업은 무산되고 말았다. 오히려 역청산을 당했다.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들과 손잡고 독립운동가들만이 아니라 민족주의자들까지 탄압하고 죽였다. 이는 프랑스와 대조적이다. 그 나라는 나치 협력자들을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대대적으로 숙청했다. 장기간 식민지배를 받은 것도 아니고 단지 몇 년 간 점령당했을 뿐인데 말이다. 재판에 회부된 사람이 12만 명이 넘고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 2,700명이나 된다. 그 중에 사형 집행된 사람만도 760 여명이다. 주류 한국교회는 해방 뒤 반민족행위자들을 처벌하는 일을 방해했다. 그 방해 작업을 하는 세력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그러면서 월남한 기독교인들이 주도한 한국교회는 미군정의 보호 아래서 친일파와 손잡고 광신적인 반공주의 노선을 걸었다. 한국교회는 제주 4.3사건, 보도연맹 사건 등에서 보듯 무고한 양민 100만 명  이상을 학살하는 만행에 협력했다. 기독청년들이 주도한 서북청년단은 좋은 사례이다. 초기 이승만 정권의 주요 요직엔 기독교인이 많았다. 그 만행은 한국전쟁을 일으킨 김일성과 그 일당의 죄악에 버금갈 정도이다. 

남한과 달리 북한의 모든 질곡과 고통의 뿌리는 김일성 우상화(신격화)에 있다. 김일성은 해방 뒤 친일 사대주의자들을 청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신(우상)으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그 후 대를 이어 신격화하는 과정을 통해 만든 왕조체제가 북한이다. 북한은 근대화의 문턱에서 도로 왕조시대로 역주행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은 태양절이다. 북한 인민은 영생불멸한다는 수령이 하사한 이밥을 받아먹으며 김일성이 태어난 그 날을 기념한다. 북한이 내세우는 주체사상은  인간의 주체성과 자주성을 말한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기에 유일하게 완전한 수령 김일성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가르침을 인민들에게 주입한다. 결국 수령주의는 인민의 주체성과 자주성, 자율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짓밟는다. 수령을 정점으로 한 피라미드식 왕조체제가 북한 사회다. 이러한 시대착오적이고 반인간적인 체제가 유지 될 수 있는 큰 요인은 역사대주의를 이용한 정치 마술에 있다.

오늘 한국교회의 사대주의는 어떠한가?

친미親美인가, 종미인가, 숭미崇美인가.

오늘의 윤치호는 한국교회 안에 얼마나 살아 있는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종미 사대주의에 물든(세뇌된) 교인과 목회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종미 사대주의적인 신학과 설교는  얼마나 넘치는가.

성조기를 흔들며 드리는 사대주의적인 기도-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 소리는 얼마나 울려 퍼지는가.

사대주의자들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는 얼마나 성황리에 열리는가.

한국교회(가톨릭교회 포함)는 종미 사대주의적인 문화를 주도하는 조직 아닌가?

사대주의에서 벗어나는 길

예언자들은 하나같이 우상을 타파하는 운동을 했다. 성경은 우상숭배를 이스라엘이 멸망한 으뜸 원인으로 꼽는다. 선지자들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었던 작은 나라- 이스라엘이  결국 패망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우상숭배를 내세운다. 그들은 주변의 강대국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약소국 이스라엘의 패망 원인이 강대국을 우상으로 섬긴 데 있다고 강조했다. 우상숭배란 유한하고 상대적인 것을 무한하고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고 떠받드는 행위이다. 모든 우상숭배엔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 이스라엘이 어떤 강대국(선한 강대국은 없다. 모든 나라는 저마다 자기의 이기적인 이익을 위해 행동할 뿐이다.)을 우상화하면 반드시 그 후과를 치르게 된다는 게 예언자들의 일관된 가르침이다. 그들은 막다른 골목에서 선택한, 강대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사대주의 노선도 비판하며 경계했다 .

예수 당시 이스라엘은 로마제국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물론 당대에 이스라엘의 악성 사대주의자들이 있었다. 분봉왕 헤롯을 위시한 정치 권력가들과 대제사장들을 중심으로 한 종교권력가들이 그들이었다. 이들은 로마에게 빌붙어 유대 민중을 혹세무민하며 억압하고 착취했다. 이들은 강자에게는 역겹도록 비굴하고 약자에게는 무자비하게 강포한 자들이었다. 외양간에서 태어나 노동자로 살았던 예수는 가난한 변방인 갈릴리지역에서 공적 생애 대부분을 보냈다. 사대주의 집단과는 아예 거리가 먼 삶을 살았다. 태생부터 가난한 자로 태어나 소외된 사람들과 하나가 되어 활동한 그는 사대주의자들과는 상극이었다. 수도 예루살렘에서 활약한 사대주의자들에게 예수는 존재 자체가 위협적인 인물이었다. 예수는 강자에게는 칼같이 강하고 약자에게는 연한 순처럼 약했기 때문이다. 자유와 평등과 사랑으로  운영되는 새 사회 즉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자 한  예수는 결국 사대주의자들에게 잡혀 예루살렘에서 죽임을 당했다. 돈과 주먹으로 세계를 지배한  로마제국에게 빌붙은 사대주의자들이 예수를 죽였다. 돌로 쳐 죽이지 않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도록 획책했다. 당시 십자가는 정치범을 처형하는 방식이었다.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저주받은 자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예수께서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은 예수가 옳았음을 하나님께서 만천하에 드러내신 대사건이다. 예수의 말과 행동, 예수의 생애와 걸어간 길,특히 죽음을 무릅쓰고 사대주의자들에게 저항하며 예수가 걸어간 길이 옳았음을 부활사건은 온누리에서 끊임없이 증언한다.

예수복음의 세계화에 헌신한 바울은 '마음의 할례'(로마서 2:29)를 역설했다.이제 언제 어디서나 구원(참 사는 길)은 마음의 할례에 달렸다, 는 진리를 선포했다.   이 할례는 누구라도 예수의 성령의 도움을 받아 믿음으로 받을 수 있다.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부활한 예수를 마음 중심 자리에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것은 가령, 사대주의자들과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이다. 내 안의 사대주의를 몰아내는 거다. 예수의 성령은 오늘날 사람들에게 접근하여 마음의 할례를 받도록 돕는다. 마음의 할례는 사대주의적인 마음을 베어버리는 일이다. 그것을 신봉하거나 그에 세뇌되거나 물든 마음을 베어버리는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예리한 칼로 성기의 표피를 베어버리듯 마음의 악을 베어버리는 사람이라야 비로소 구원의 은총을 맛보게 된다.  마음의 할례는 필수 항목이다. 그것은 과정이다. 할례를 받을수록 그 마음엔 예수의 영이 임하신다. 그리고 인간의 주체성과 자주성 ,자율성과 독립성은 강화된다. 자유와 평등과 사랑을 좇아 살게 된다.

골방에 앉아 묵상하노라면 할례 받아야 할 내가 보인다. 사대주의적인 문화에 길들여진 마음 자락이 보이는 것이다. 사대주의자들이 만든 교육체계와 교회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알게 모르게 세뇌된 나의 사대주의적인 속성이 드러난다.  '강자에게 비굴하게 굴고, 약자에게는 강포한 속성'이 내 속에서 뱀처럼 꿈틀거리는 모습을 보는 게다. 나보다 강한 자에게는 아양을 떨고 약한 자에게는 거칠게 말하는 내 꼴을 목격하게 된다. 오늘도 나는 손에 칼을 들고 내 앞에 서 계신 주님 앞에 나아간다. 할례를 받기 위해  내 치부를  열어 보이며 나가간다.

김달성목사(평안감리교회 '예수 믿지 않는 기독교인'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