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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민변과 탈북자들의 합동심문센터 인권유린 사례 증언도 이어져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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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9월 02일 (금) 18:35:06
최종편집 : 2016년 09월 06일 (화) 21:19:38 [조회수 : 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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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13총선 직전 정부는 중국에서 영업하는 북한 식당의 종업원 13명이 탈북하여 한국행을 선택하였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이례적으로 신속하고 대대적으로 발표, 보도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행방은 묘연하였고 탈북이 아니라 납치라는 북한의 주장이 나왔으며 한 명은 단식투쟁을 하다가 사망하였다는 소문도 들렸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이하 민변)은 북한에 있는 탈북자들 가족의 위임을 받아 이들을 접견하고자 시도하였으나 불허되었다. 이들은 통상적으로 탈북자들이 거치는 하나원에도 입소하지 않았고 최근 사회로 복귀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지내는지는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철저하게 비밀에 붙여졌다. 사태가 이렇다보니 이들의 탈북이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기획탈북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

이에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가 주최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하 교회협) 인권센터가 주관하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사건 해결을 위한 목요기도회’가 2016년 9월 1일 오후 7시,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약 80명이 참석하여 열렸다.

   
 

교회협 화해와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전용호 목사는 고린도후서 5장 17~17절로 ‘화목하게 하는 직책’이라는 주제의 설교를 하였다. 전 목사는 독일 통일을 위해 동서독의 교회들이 했던 역할에 대해서 잘 알면서 남북한의 교회가 화해하려는 만남을 막는 정부의 행태와 이간질, 비난, 무시로 일관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등의 행태를 비판하며 지금과 같이 이질감만 남은 상태에서의 흡수통일은 재앙이 될 수밖에 없으니 평화통일밖에 없다고 설교했다. 또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미국에 지속적으로 종전협정과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거부하고 있다, 미국은 베트남, 중국, 쿠바와도 화해하고 껴안았는데 북한과만 대결을 지속하고 있다, 우리 기독인이 바로 화목하게 하는 일을 위해 부름 받았음을 기억하라며 ‘화해 없이 평화 없다’는 미얀마 아웅산 수치 여사의 말로 설교를 마무리했다.

   
 

설교 후에 북 이탈주민 보호센터 인권침해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첫 발표자인 장경욱 변호사(태스크포스 팀장, 민변)는 이례적으로 보도하는 이 사건을 보고 의혹이 생겨 용기를 내 중앙합동심문센터(이하 합심)를 두드려보았다며 증언을 시작했다. 그러나 합심은 수용사실조차도 공개하지 않고 접견을 불허하였다. 장 변호사의 발언을 요약해본다.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 때 여동생 유가려씨는 오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였다. 유가려씨는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 차단된 채 심문을 받았고 조사관들의 회유를 받았던 것이다. 그러자 오빠가 변호인을 고용하여 인신보호청구를 하였고 그제서야 접견이 허용돼 증언을 뒤집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종업원 탈북 사건의 경우 국정원과 정부가 고용한 변호인 외에는 전혀 접견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 변호인이 탈북자들의 대리인 역할을 하고 있다. UN 인권위나 국가인권위조차도 접견이 불허된다. 그들은 신분이 공개되면 북의 가족들이 죽게 될 것이라는 위협을 받고 있음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오늘 증언을 위해 신분을 밝히고 나온 탈북자들의 가족들은 처형될까, 가족이 처형되는데도 이들이 오늘 증언을 할까? 전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말도 안 되는 위협이 남한에서는 통한다. 민변이 인신보호청구를 하자 본인들이 직접 법정에 나오라고 명령한 판사는 고발을 당했고 이 재판을 기피하고 있다. 역사적 전통이 있는 인신보호청구도 통하지 않는다. 합심은 유우성씨 간첩조작사건 후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이름만 바꾸었지 독방에 가두고 정신적으로 고문하는 행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종업원들 접견을 불허하는 이유는 민변이 만나서 이들의 신상이 공개되면 북의 가족이 처형된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미 종업원들의 신상을 파악했고 부모들이 방송에 출연하여 송환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말도 안 된다. 합심에서 고문과 회유, 협박에 의해 간첩이 조작되고 구속에까지 이른다. 분단으로 인한 공포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으며 결국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다. 그리고 분단을 악용하는 사례가 합심에서 벌어지고 있다. 합심 같은 인권유린시설을 추방하기 위해 두렵지만 앞장 설 것이다.

이어 자신의 이름을 홍광철이라고 밝힌 탈북자가 사례 증언을 하였다. 무산 출신이라고 밝힌 홍씨는 합심에서 간첨으로 조작되어 구속되었으나 민변의 도움으로 재판이 번복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이 북한에 있을 때 건달이었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요약내용이다.

나는 합심에서 간첩으로 만들어졌다. 국정원은 나를 간첩으로 만들려고 위중을 하라고 회유하고 주위 사람도 돈으로 회유했다. 철창 없는 감옥에서 6개월 동안 낮에는 심문을 당하고 밤에는 숙제(시기별로 본인의 행적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들 명단을 작성)했다. 처음에 서약서를 쓰는데 진술을 거부할 경우 정착비 50% 삭감, 1천만 원의 벌금, 3년의 징역형을 살게 된다고 협박당했다. 고향 떠나 낯선 곳에 혼자 있으니 이런 위협은 두려웠다. 대기반(임소 초기)과 종료반(심문 종료)으로 나눠지는데 대기반은 아직 한국국민 자격을 얻지 못했다며 더욱 차별했다. 종료반에는 하루 세 개비의 담배가 주어지지만 대기반에는 주어지지 않는다. 술도 마찬가지이다. 북한에서는 술과 담배가 일상적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유혹은 매우 강하다. 이동시에는 줄을 맞춰야 했다. 북에서 군생활 할 때 이후로 줄서서 다녀본 적이 없었기에 항의했으나 국정원은 황장엽도 줄 서서 다녔고 90도로 굽혀 인사했으니 군소리 하지 말라고 했다. 조사관들은 종종 북한 사람들을 인간 이하로 취급하면서 이기적이고 양심이나 체면도 없다고 말했지만 북한사람도 사람이고 낯 뜨거운 것도 안다. 여기 와서 보니 남한 사람이 더 체면이나 양심이 없는 것 같다고 느낄 때도 많다. 합심에서는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없고 독방에서 허락 없이 나와서도 안 된다. CCTV로 감시하고 있으며 규율을 어겼을 때는 방송으로 호출을 하고 반성문을 써야 한다. 가족이 탈북했어도 가족을 만날 수가 없다. 부부라도 마찬가지이다. 남녀 간에 문제가 생겨서 분리하고 대화를 금지한다고 하는데 다 큰 어른들 사이에 있는 개인적인 애정문제까지 간섭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종료반에게만 허락되는 1시간의 운동시간에 가족이라 해도 대화를 할 수가 없다. ‘양아치 새끼, 찌질이, 탈북자 X새끼’라는 욕설도 서슴지 않고 말 안 들으면 여기서 못 나간다고 협박하는데 나 같은 건달도 무섭다. 가족을 탈북 시켜주고 직업을 구해주며 언론에 보도하지 않는다(언론보도는 가족의 처형을 의미)는 조건으로 간첩이라고 시인했으나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다행히 민변을 만나 재판을 뒤집어엎어 풀려날 수 있었다.

홍씨는 이야기를 마치면서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고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북한은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이라며 북한이 싫어서 탈북했지만 그렇다고 그곳을 미워할 수는 없다, 남과 북이 화해하고 함께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면서 울먹였다.

끝으로 지00라고 성만 밝힌 남성 탈북자가 증언을 이었다. 그는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씨는 아들과 탈북했으며 합심에서 6개월을 독방생활을 했다고 한다. 내용을 요약한다.

막내 아들과 남쪽에 왔으나 15분 정도 이야기하고 하나원에 입소했다. 화장실도 유리로 돼있고 CCTV로 감시한다. 조사를 받으며 탈북경로 진술을 하는데 동향사람들에 대한 심문을 강요받는다. 나는 아는 사람도 별로 없고 있다 해도 잘 아는 것이 아닌데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라고 윽박지른다. 조사원 5명이 돌아가며 나를 심문하면서 정보원이라고 자백하라고 강요했다. 거짓말탐지기까지 동원하여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었으나 나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누차 강조했다. 한 달 뒤 아내도 따라 탈북했다. 아내를 만날 수는 없었는데 아내는 내가 전화를 통해 지령을 받고 정보원이 되었으며 마약을 숨겨 들여왔다, 김정은의 정치자금 모금책이라고 증언했다. 회유와 협박 때문에 그렇게 증언을 한 것이다. 그리고 나에게 자백을 강요했다. 쌍에 무슨 정보원이 전화로 지령을 받고 북어 아가미에 마약을 숨겨 들여오는가! 결국 나는 정착비나 정착지원을 받을 수 없는 탈북자로 분류됐고 실제로 아무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풀려나 아들에게 얹혀살고 있다. 합심은 이탈주민을 간첩으로 몰아가는 곳이다. 국정원이 자신들이 직업적 이익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로 나와 빨갱이 새끼라고 하는 말도 들었는데 내가 이런 소리를 들으려고 여기에 왔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남과 북이 사이좋게 행복하며 살기를 바란다. 그러나 국정원은 결코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다.

기도회를 마친 후 기독교회관 앞에서 촛불집회를 하였다.

 

글의 내용은 사례증언 발언을 들으며 요약한 것이기에 잘못 듣거나 필기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가 있을 수 있다. 또 단어나 세부적인 내용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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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109.98.239)
2016-09-03 07:24:42
고통 받는 자들에게 충고를 하려 들지 않도록 주의하자. 그들에게 멋진 설교를 않도록 주의하자---- 다만 애정어리고 걱정 어린 몸짓으로 조용히 기도함으로써, 그 고통에 함께 함으로써 우리가 곁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조심성, 그런 신중함을 갖도록 하자. 자비란 그런 것이다. 그것은 인간의 경험들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정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이다. -피에르/공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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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 (112.148.166.86)
2016-09-03 16:11:50
이게 나라인가?
어느 사회에서나 지배계층은 백성들을 착취하려고 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我-敵의 이분구도를 만들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체제의 허위를 폭로하셨고, 피지배계층의 편에 섰다가 십자가형을 당했다. 지금 기독교는 어느 편에 서있는가? 최고 지배층도 되지 못하면서, 그들의 하수인 역할을 하지 않는가?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까지 빼앗길까봐. 회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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