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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선거로 감리교회의 미래를 열자
양재성  |  hfmc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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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8월 31일 (수) 23:57:34 [조회수 :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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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년간 감리교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뽑는 감독회장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 감리교회는 지난 수년간 감독회장 선거 사태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기에 이번 선거가 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하다. 그동안 파행적으로 운영되던 교단행정을 정상화시키고, 실추된 감리교회의 이미지를 쇄신하여 미래를 향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선거이다. 특히 2017년이면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데 그동안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도리어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했던 것을 새롭게 갱신하여 정의와 평화와 생명의 길을 가는 교회로, 세상을 이끌어가는 교회로, 한국사회의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교회로 거듭나려면 좋은 지도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공식선거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기는커녕 벌써부터 금권 선거로 걱정과 염려가 앞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선거를 보면 감리교회의 미래를 염려하고 감리교회가 어떻게 세상의 지도력을 회복할 것인가를 제시하기보다는 돈을 얼마나 썼느니, 이번에는 어느 학교 출신이 꼭 되어야 한다느니, 얼마만큼의 세를 가지고 있느냐를 자랑하기에 급급하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감리교회의 미래를 제시하는 정책은 턱 없이 부족하다.

어떤 선거든지 공정하게 치러진다면 분명 민의를 대변하는 좋은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출발부터 잘못되었다면 그 선거는 민의를 제대로 대변 했다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불순한 세력에 의해 의도된 방향으로 이끌려가는 그들만의 잔치로 끝나버린다. 최소한 이번 감독회장 선거는 그런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금권, 지연, 학연이 아닌 깨끗한 정책선거를 해 보자며 출발한 클린보트 운동을 불법 선거운동으로 낙인찍어 버린 선관위, 후보들의 공약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정책토론회를 갖자는 요구를 묵살해버린 총회실행부회의 등 일부 교권주의자들이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막아버리고 이름 석 자 만으로 투표를 하라고 한다. 이미 감독회장 선거는 트랙이 기울어진 경기장이 되어 버렸다. 할 수만 있으면 선거를 뒤로 미루더라도 제대로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이제는 선관위나 총실위 등 교권주의자들에게 맡겨 놓을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감리교회를 새롭게 세워나가자는 요구를 단지 진영논리나 흑백논리로 몰아세워서는  안 된다.

캐나다의 정치인이자 침례교 목사였던 토미 더글라스가 1962년 캐나다 의회에서 했던 마우스랜드 이야기라는 연설이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크다. 다음은 그가 연설했던 마우스랜드 이야기의 내용이다.

“마우스랜드는 생쥐들이 태어나서 살다가 죽는 곳으로 그들에게도 정부가 있었다. 그들은 매 4년마다 선거를 통해 정부를 선출하는데 그들이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정부는 거대하고 뚱뚱한 검은고양이 정부다. 이렇게 선출된 검은고양이 정부는 수많은 품위 있는 법안을 만든다. 그러나 그 모든 법안은 생쥐들을 위한 법안이 아니라 고양이만을 위한 법안들이다. 예를 들면 쥐구멍의 크기는 고양이 앞발 하나가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든지, 고양이에게 쫓기는 생쥐의 최고 속도를 제한하므로 고양이가 힘들이지 않고 생쥐를 잡을 수 있게 한다든지 등 고양이들을 위한 법안만을 열심히 만든다. 그래서 참다못한 생쥐들이 모두 모여 왜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졌는지에 대해 토론하다 그 원인을 검은고양이 정부 때문인 것을 알고 새로운 정부를 선출하기로 한다. 그 후 그들이 다시 선출한 정부는 바로 흰 고양이 정부다. 흰 고양이 정부는 생쥐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주어야 한다고 하면서 나름대로 비전을 제시한다. 그 비전의 내용이 다름 아닌 지금까지 쥐구멍이 둥근모양이어서 생쥐들의 생활이 어려웠다고 하며 지금부터는 쥐구멍을 네모난 모양으로 하자고 했다. 그러자 생쥐들도 자신들의 삶이 어려워진 것이 둥근모양의 쥐구멍 때문이라고 생각하고는 흰 고양이 정부가 제시하는 네모난 쥐구멍을 바꾸면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여기고 흰 고양이 정부를 열렬히 환호했다. 그러나 흰 고양이 정부는 쥐구멍을 네모나게 했지만 대신 크기는 고양이 앞발 두 개가 동시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법안이었다. 흰 고양이 정부에서도 생쥐들의 삶이 나아지지 않자 생쥐들은 다시 검은 고양이 정부를, 또다시 흰 고양이 정부로 반복해서 선출했다. 그래도 여전히 형편이 나아지지 않자 이번에는 반은 검은색 반은 흰색 고양이 정부를 선출하기도 하고, 검은 바탕에 흰 점이 있는 고양이 정부 또는 그와 반대인 흰 바탕에 검은 점이 있는 정부, 심지어는 생쥐 소리를 내는 고양이 정부를 선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생쥐들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 마침내 그들은 자신들의 삶과 고양이 색깔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한 똑똑한 생쥐가 그들에게 말한다. 왜 우리는 고양이 정부만을 선출하는 것이냐고, 생쥐를 위한 생쥐 정부를 세우면 안 되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자 다른 생쥐들은 그를 급진주의자, 빨갱이라고 말하며 그를 가두어 버린다. 하지만 생쥐는 가둘 수 있을지 몰라도 생각은 가둘 수 없다.”고 토미는 말한다.

감리교회를 새롭게 세우는 선거를 하자고 요구하는 입은 막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생각은 막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선거를 하자고 하는 사람들을 특정 후보를 돕는다고 매도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감리교회의 미래를 염려하는 생각을 막을 수는 없다.

감리교회 유권자 여러분! 이제 우리가 나서자. 그리고 제대로 판단하자. 그래서 희망을 세우는 감리교회가 되도록 하자.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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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XXX.XXX.239)
2016-09-01 19:19:26
.
고양이가 목사님들이고
생쥐들이 성도들인가요?

아니면
고양이가 교권주의자 목사님들이고
생쥐들이 그냥 목사님들인가요?

통일주체국민회의 같은 감리회 선거를 보면서
감리회 성도들은 생쥐도 아닌 것 같아서
목사 그들만의 리그를 보는 것 같아서
감리회에는 하나님나라가 먼 것 같아서

자꾸 천주교로 유대교로 향하는 모습을 감리회를 통해 봅니다.

예수로 살아야 하는데

양재성 형제님의 좋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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