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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자가 희망이다
황광민  |  seokkyo@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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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8월 27일 (토) 20:28:58 [조회수 : 1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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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가서 7장 1-4절

남은 자가 희망이다

 

가. 남은 자가 없다.

1절, “재앙이로다 나여 나는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 같아서 먹을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

* 본문에서 예언자 미가는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이 없음을 탄식하고 있다.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딴 후와 같아서 열매를 구할 수 없는 것처럼 남은 자가 없음을 안타까워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라고 탄식하였다(2절).

* 미가는 남은 자가 없다는 것이 너무 슬펐다. 그는 이런 현상을 두고 재앙이라고 탄식하였다. 소돔과 고모라는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했다. 의인 열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예레미야도 안타까운 심정으로 하나님의 말씀,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라고 외쳤다(렘5:1b).

* 믿는 사람은 많으나 남은 자가 없다. 여기서 “여름 과일을 딴 후와 포도를 거둔 후”는 잎은 있으나 열매가 없는 상황을 비유한다. 잎만 무성한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참조하라(마21:18-19).

 

나. 썩어도 너무 썩었다.

4절a, “그들의 가장 선한 자라도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라도 찔레 울타리보다 더하도다.”

* 미가는 남은 자가 없음을 탄식하며 백성의 부패를 고발하였다. 그는 “무리가 다 피를 흘리려고 매복하며 각기 그물로 형제를 잡으려 하고, 두 손으로 악을 부지런히 행하는도다. 그 지도자와 재판관은 뇌물을 구하며 권세자는 자기 마음의 욕심을 따라 말하며 그들이 서로 결합하니”라고 탄식했다(2-3절). 이는 경건한 사람이나 정직한 사람은 없고 모든 사람이 부패하였다는 고발이다.

* 더욱 심각한 문제는 “가장 선한 자가 가시 같고 가장 정직한 자가 찔레 울타리보다 더 하다”는 점이다. 여기서 ‘가시’(헤데크)는 ‘찌르다’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그러므로 ‘가시’는 복의 근원이 되어야 할 사람이 찌르는 사람이 되었음을 꼬집는 말이다. 그리고 ‘찔레 울타리’(메쑤카)는 사람이 장벽(걸림돌)이 되는 것을 꼬집는다. 훌륭하다는 사람이 이 정도니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이다.

* 성한 곳이 한 군데도 없다. 이사야는 “온 머리는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다”고 외쳤다(사1:5-6). 썩어도 너무 썩었다. 총체적 부패의 현상이다.

 

다. 남은 자가 되어야 한다.

2절, “경건한 자가 세상에서 끊어졌고 정직한 자가 사람들 가운데 없도다.”

* 하나님은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을 찾으신다. 미가는 “먹을 만한 포도송이가 없으며 내 마음에 사모하는 처음 익은 무화과가 없도다”라고 탄식하였다. 여기서 ‘먹을 만한 포도송이’나 ‘처음 익은 무화과’는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을 가리킨다. 그리고 ‘사모하다’는 하나님이 사람을 간절히 찾고 계시는 것을 가리킨다. 성도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남은 자 즉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여기서 ‘경건한’(하시드) 사람은 하나님께는 경건하고 사람들에게는 자비롭고 은혜로운 사람을 말한다. 하나님께는 경건한 것 같으나 사람들에게 냉혹한 사람은 참다운 성도가 아니다. 야고보는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정결하고 더러움이 없는 경건은 곧 고아와 과부를 그 환난 중에 돌보고 또 자기를 지켜 세속에 물들지 아니하는 것이라”고 하였다(약1:27). 이런 성도가 되어야 한다.

* 그리고 ‘정직한’(야샤르) 사람은 올바르고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거짓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 모든 사람이 왜곡되고 부패할지라도 성도는 항상 옳은 길을 택하는 남은 자가 되어야 한다.

 

라. 남은 자가 희망이다.

4절b, “그들 가운데 형벌의 날이 임하였으니 이제는 그들이 요란하리로다.”

* 본문은 부패하고 타락한 사람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예고하고 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시지만 때가 되면 반드시 심판하신다. 사람들은 다가올 심판 앞에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 또한 세상은 경건하고 정직한 사람이 없는 연고로 심판을 받고 혼란에 빠지게 된다. 여기서 ‘요란’(메부카)은 ‘당황’ 또는 ‘혼란’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말이다.

* 남은 자가 세상의 희망이다. 의인 열 사람이 있었다면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모든 사람이 경건하고 정직할 수는 없다. 또 모든 사람이 경건하고 정직해야 평안을 주시는 것도 아니다. 다만 경건하고 정직한 남은 자들이 있을 때 하나님은 그 성읍을 지켜주신다.

* 하나님은 낙심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은 사람 칠천 명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격려하셨다. 그들이 진정 남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그들이 희망이라고 보셨다. 성도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거슬러 시대정신을 이끌어 가는 남은 자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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