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최일환 목사의 장례식이 지난 가족들과 지인들의 애도가운데 8월19일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치뤄졌다.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이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수원노회 소속으로 장안중앙교회를 담임하시던 고 최일환목사(59세)가 지난 19일 하늘의 부름을 받아 각막이식을 대기중인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막기증으로 '빛'을 선물하였다"고 밝혔다.

고 최일환목사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기간에도 안양의 한 기도원에서 집회에 참석하며 휴가를 보내고 돌아왔으며, 18일 저녁 교회에서의 회의와 일정을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온 직후 뇌출혈로 수원의 한 종합병원에서 다음날 19일 오전 하늘의 부름을 받았다.

왼쪽 팔과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 평생을 장애인의 신분임에도 열정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살아온 고 최일환목사는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목회자로 누구보다 오랫동안 중국선교에 열심으로 후원하고 참여했으며, 수원중부경찰서 경목과 수원구치소 교정위원으로 지역사회와 세계선교에 앞장서왔다.

또한, 지난해 3월 1일 모친상에서 슬픔을 맞은 가운데 모친의 각막기증을 실천하기 위해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연락하여 시각장애인의 각막이식을 위한 각막기증이 이뤄져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하였으며, 이후로 자신도 각막기증의사가 있는데 기왕이면 성도들과 기도록 준비하여 2017년 사순절기간에 성도들과 함께 단체로 서약식을 개최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

한편, 이번 각막기증을 이루기위해 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각막기증 절차를 진행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는 "국내에서 각막이식을 대기중인 시각장애인은 약 2천여명으로 각막기증자가 적어 미국과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현실이며, 각막기증은 시력과 상관없이 사망후 12시간이내에 각막이 기증되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기에 사망소식을 접하면 병원과 연계하여 유가족이 장례를 치르는 가운데 신속하게 각막기증이 이뤄져야 하기에 24시간을 대기하고 법인의 실무자가 병원과 연락을 취해놓은후 곧바로 빈소에 도착해서 유가족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여 성공적으로 각막기증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고 최일환 목사의 각막기증 동이 절차가 이루어지고 있다.     ▲ 각막이 의료진에게 의해 채취되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     ▲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 상임이사가 유족에게 각막기증에 대한 감사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있다.

▲ 조정진 상임이사가 유족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생전의 고 최일환 목사     ▲ 최일환 목사에게 전달한 감사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