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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좋은 책 소개[다시 흐르는 샘] 복간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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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7월 13일 (목) 00:00:00 [조회수 : 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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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기

radical simplicity

짐 머켈 지음

홍대운 옮김

황소자리



단순, 소박한 삶을 통해 얻는

평화와 희망


짐 머켈은 레이건 정부 시절, 세계적으로 유명한 군사용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잘나가던 첨단무기 개발자로 승승장구하던 짐 머켈이 삶의 방향을 획기적으로 전환한 것은 1989년 엑손 발데즈호 기름유출 사고현장을 목도한 뒤였다. 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환경운동에 뛰어들었다. 이후 시에라 클럽과 손잡고 지속가능한 삶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한편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이 공평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한 개인의 실천 모델을 연구해 왔다.

새로운 삶을 모색하던 그는 놀라운 음성을 들었다. “평화를 증진시키려면 공평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는 삶을 단순, 소박하게 재편하였다. 불필요한 행동은 줄이고 유지비를 1/6로 줄였다. 그는 말한다. “지구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비밀을 듣는다면, 당신은 그 소리에 고무되어 모든 인류와 다른 모든 생물들이 공유하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질 것이다. 그 때에는 이 세계의 신비와 매력이 드러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 안에서 당신이 차지해야 할 공간을 알게 될 것이다. 지구를 회복시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한하다.”

그는 지구에 부담을 주며 안전한 삶을 사는 것보다 직장을 잃어 불안하지만 지구와 평화하는 삶을 선택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새로운 삶에 대한 열정에 사로잡혀 있고 삶은 늘 생동감 넘친다.

이 책은 단순 소박하게 살고자 하는 당신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 분명하다.



   
부유한 노예 

the future

of success


로버트 라이시

오성호 옮김

김영사



돈은 많은데 왜 나는 더 빈곤할까?



지금과 같은 초고속 성장경제에서는 모든 걸 일에 바쳐야 살아남을 수 있다.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으나, 우리는 더 오랜 시간 일하고, 더 절박한 심정으로 살고, 더 열심히 자신을 판매한다. 신경제를 주도했던 라이시, 그가 누구보다 냉정하게 판단하는 성장 위주의 경제가 우리 삶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제시한다. 경제적 풍요가 과연 삶의 질을 높여왔는가? 언제까지 이 끝없는 질주를 계속해야 하는가? 이제는 신경제의 정책을 밀고 나가는 것도 그것에 제동을 거는 것도 결국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진정 균형 잡힌 삶을 원하는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모델로 격찬을 받았던 신경제, 호황과 불황의 곡선을 그리는 경기순환을 넘어서 해가 지지 않는 경이로운 경제가 왔다고 열광했던 미국, 그러나 과연 신경제는 우리가 꿈꾸던 장밋빛 미래를 열어주었는가? 클린턴 행정부의 노동장관으로 미국의 초고속 성장을 직접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시, 그 누구보다 신경제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했던 그가 전하는 신경제, 그 환상의 전모를 볼 수 있다. 그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다. 생계와 삶을 동시에 꾸려나가는 것이 왜 불가능한가? 또 돈을 더 많이 벌었는데도 왜 개인의 삶은 더 빈곤해지는가? 신경제의 속성상 일에 몰입하게 됨으로 가족의 붕괴와 지역사회의 분화를 가져왔다. 결국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일하지만, 삶은 더 빈곤해지고, 감동은 사라졌다. 그는 노동부 장관직을 버리고 일상의 삶으로 돌아왔다. 생계가 아니고 삶을 선택한 것이다. 다시 찾은 삶으로 행복하고 그의 가정도 지역도 풍요로워졌다.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


매튜 폭스 해제, 주석

김순현 옮김

분도출판사


어느 생태신학자의 가르침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도미니코회 사제, 설교가, 신비가다. 현대의 영성가 매튜 폭스는 이 책에서 엑카르트의 주옥같은 독일어, 라틴어 설교 서른일곱 편을 가려 번역하고, 독창적으로 해석한다. 엑카르트 설교의 주요 주제는 “창조계의 선함, 만물의 거룩함, 사람 안에 흐르는 신적 혈통, 버림과 그대로 둠” 등이다. 그 주제들을 현대 독자의 영성에 준해 탁월하게 해석한 매튜 폭스의 혜안이 행간에 번뜩인다. 신학도와 인문학도뿐 아니라 진리를 좇는 구도자라면 누구나 이 책을 좋아할 것이다. 특히 창조영성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 책을 놓칠 수 없다. 그것은 엑카르트가 700여년 전에 주장했고 매튜 폭스가 새 천년의 영적 여정으로 권장한 것이다. 이 책은 시대를 달리하는 두 예언자가 수백 년의 간극을 뛰어넘어 만난 결과물로 지혜의 샘이 솟구친다. 엑카르트가 제시한 영혼의 오솔길은 이렇다.

첫째,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 경험하기, 둘째, 버리고 그대로 둠으로써 하느님을 경험하기, 셋째, 돌파하여 자기와 하느님을 낳음으로써 하느님을 경험하기, 넷째, 자비와 사회정의로 하느님을 경험하기

당시 엑카르트의 단죄로 희생된 것은 엑카르트가 아니고 기독교 영성의 역사였다. 드디어 엑카르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자연을 성서 이전의 성서로 보았던 생태신학자 엑카르트의 생애와 설교를 통해 ‘인간은 하느님의 원복을 가진 놀라운 존재’임을 말했던 그를 만나게 될 것이다.



   
공생공빈(共生共貧)

21세기를

사는 길


스찌다 다카시

김영원 옮김

흙과생기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가?


1970년대 초, 석유 쇼크 이후 재생 불가능한 지하 광물자원에 의존하는 현대 공업사회의 근본적 한계를 깨닫고 그 필연적 붕괴를 예견하면서 금속공학자로서의 길을 버리고 넝마주이가 되어 ‘쓰고 버리는 시대를 생각하는 모임’을 설립하여 일본의 환경운동가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그는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여 공업, 과학문명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맹목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것은 죄라는 사고의 변화가 이루어지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주체적 선택을 하였다. 자연에 순종하며 즐겁게 사는 삶, 공생공영이 아니라 공생공빈의 삶을 추구하고 있다.

머리글에서 이현주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아직 살아있는 동안 이런 책을 읽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고맙다. 인류가 파멸로 가는 막다른 길을 끝내 고집하여 마침내 지구별이 폐허가 된다 해도, 이대로는 안된다고, 지금껏 말해온 공생공영(共生共榮)은 더 이상 무리(無理)이고 남은 길은 오직 공생공빈(共生公貧)에 있을 따름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같은 지구상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살 만한 가치가 있는 세상을 산 셈이기 때문이다. 붕괴되는 과학문명 속에서 그것을 한평생 증언해 온 과학자가 쌓이는 연륜과 함께 오히려 더욱 밝고 가벼운 표정을 보여주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은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참 좋은 선물이다.”

이 책은 새로운 길을 보여줄 것이며 그 삶의 감동을 알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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