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갑질 소멸을 바라며

1. 지난 감신대 회개의 길로를 쓴 후 크게 두 방향성의 반응이 있었다. 한 방향은 글에 대하여 좋다는 것이고, 다른 한 방향은 글에 대해 나쁘다는 것이다. 원래 그 글의 시작은 한 교수의 부탁으로 시작된 것이다. 그 부탁을 하는 과정에서 한 여학생과 대화를 하게 되었고, 필자는 그들에게 역으로 부탁을 했었다. 필자의 부탁은 “어떤 사과문을 쓰면 되겠냐? 그 내용을 말해 달라. 주면 그대로 쓰겠다”는 것이었다. 한 분은 그에 응했고, 다른 한 분은 알아서 하라고 했다. 그래서 응한 분의 논리적 안내에 따라 “여성성”에 대한 것을 지웠고, “공대위”라는 개념을 집어 넣었다. 그러나 실제로 공대위 안에 “여학생회”가 들어가 있는 것이니, 그것을 지웠다고 여성의 대표성이 무시된 것은 아니다.

2, 필자의 특조위 보고서 내용은 아주 단순한 내용이다. KJS의 논문에 표절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그것이 다루어지는 과정에 부적절성이 노출되었고, 대학 공식기관인 윤리위원회에서 “표절”임을 결론낸 바, 이 모든 사안을 종합하여 이사회에서 “승진보류”를 한 사안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는데, 학교 내외 여러 집단이 공대위를 결성하여 수학기 동안 학교를 혼잡하게 한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KJS은 여성이었으므로 당연히 여학생들이나 일부 여성동문이 거기에 등장-합세한 것은 한편 이해가 되어도, 일부 동기나 동문, 혹은 같은 집단의식을 가진 분들이 이사회의 정당한 사무처리에 대항해 강제적 물리력을 행사한 것은 불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특조위 보고서에서 “여성성”에 대해 편향적으로 강조된 것은 사과하였다.)

3. 그런데 어떤 여성분은 이에 대한 항의성 답글을 주셨고, 또 그녀의 주장에 잘못된 측면이 있어 그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첫째는 필자가 RHJ 전여동문회장의 존함을 먼저 글 “감신대 회개의 ...”에 공개한 것은 그녀의 동의와 청함을 받은 사안이다. RHJ전 여동문회장은 후에도 전화를 해서 필자에게 고맙다고 의사를 표현했고, 자신은 더 많은 말을 했었는데, 그 모든 것을 다 필자의 글에 표현했다면... 이라는 말씀도 하셨다. 필자는 그녀가 말한 많은 내용중 극히 일부분 만을 필자의 글에 담았을 뿐이다. 반면에 반박글을 올리신 어떤 여성분은 RHJ전여성동문회장의 메일을 동의 없이 자의적으로 자신의 글에 올린바, 이것은 지극히 몰상식한 일임을 알아야 한다.

둘째는 SSJ교수에 대한 명예 훼손적 발언이다. 그녀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SSJ교수가 연약한 여성에 대해 “갑질”을 했다고 주장하는바,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갑질이란 비본질적 방법을 통해 상대방을 괴롭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SSJ교수는 항상 본질에 충실한바, 학문적 영역에서  표절사실만을 주장했을 뿐이다. 학자가 평가받는 논문에 대해 성실히 검토하고 표절사실을 밝힌 것이 갑질이 될 수 없다. 더군다나 대학 공식기관인 윤리위원회에서 표절사실을 확증한 지금에야 더욱 그의 정당성이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만약 윤리위원회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했다면 그의 표절주장은 갑질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SSJ교수가 지극히 정상적인 학문행위를 하였고, 조직신학 분야의 주임교수로서 책임을 정상적으로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갑질을 당했다. 먼저는 그의 일부동료교수들로부터 갑질을 당하여 이에 대한 과정이 재판으로까지 발전되었었다. 이 뿐 아니라 KJS의 일부 동기로부터도 갑질을 당했고, 일부 여성동문으로부터도 갑질을 당했다. 일부 학생들로부터도 역시 갑질을 당했다. 필자는 이것을 “스스로를 감신순혈이라고 생각하는 병자들의 갑질”이라고 부르겠다. (감신 순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SSJ는 “고작” MDIV출신으로 교수가 된 존재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다고 본다. “고작” 연대 출신이, “고작” 이대 출신이  감신대에 와서 자리를 잡았으면 조용히 있어야 한다는 암묵적 갑질이 감신대 내에 있는 것이 아닌지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

특조위 조사 과정에서 KJS의 임용과정에 대한 것이 조사가 되었지만 공식 보고서에는 자세히 기록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그런데 어떤 감신 외부 공동체에서이 이에 관해  훨씬 더 상세하게 조사를 하였다. 이 문건은 원래 다른 통로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필자의 요청으로 싣는다. 이 글을 통해 감신대가 얼마나 잘못된 관행을 가지고 있었는지 반성해야 하고, 왜 SSJ교수에 대해 잔일할 정도로 갑질을 하는지 혹은 KJS이 대범하게 SSJ 교수에 대해 대항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필자는 SSJ나 KJS이나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으며, 반박글을 낸 여동문도 모른다.)

<<KJS 교수 신규임용절차의 불법성 >>

 이 글은 한 개인을 공격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KJS교수가 임용되는 과정을 통해 감신대의 교원임용시스템이 얼마나 망가졌는가를 지적하기 위한 글입니다. 감신대 교수들이 얼마나 기득권에 사로잡혀 불법을 저지르는지를 드러내기 위해 썼습니다. 이 교원임용시스템을 다시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만들지 않으면 감신대의 미래는 없습니다.

 2009년 6월 15 ~ 7월 16일까지 조직신학(여성신학)에 대한 정년계열 전임교원 초빙공고를 낸 결과 3명이 지원을 했습니다.(지원자 : KJS, CDK, CSY)
 
 그런데 CSY은 목회경력이 전혀 없는 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지원했을까요? 들러리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9년 7월24일에 대학교원인사위원회는 CSY을 부적격자로 결정하고 KJS과 CDK에 대해서 심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09년 7월 28일 공개강연회와 면접일정을 공고했습니다. (2009년 8월 3일 오후 2시, 3시)
 그런데 7월 30일 CDK 지원자가 몽고의료선교를 간다고 불참을 통고했습니다.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 일입니다. 중요한 임용을 앞두고 선교를 간다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8월 3일에 KJS 홀로 공개강연을 실시했고, 면접은 추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외부심사위원들(RSH 협성대교수, ATY 서울장신대교수)은 CDK에 대한 전공불일치를 지적했습니다.

10월 20일에 CDK의 공개강연과 면접, KJS의 면접을 보게 합니다. 그런데 내부심사자였던 SSJ 교수가 KJS의 연구물에 표절의혹이 있음을 주장하며 KJS 지원자에 대한 기초와 전공심사에 대한 심사평가를 보류합니다.

 또한 KJS 지원자는 “신학전공 교원은 목사로서 목회경험 3년 이상된 자라야 한다”는 교원인사규정에 위배된 상태였습니다. KJS은 2009년 4월 22일에 목사안수를 받습니다. 그런데 신규임용은 7월 16일까지 지원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원자는 지원당시에 이미 자격을 갖추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목사된 지 3달도 되지 않은 상태로서 “목사로서 목회경험 3년”이라는 자격에 미달되어 지원자격조차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심사평가가 보류된 상태에서 교원인사위원회가 공개강연을 실시하고 면접을 실시합니다. 이 것은 “전임교수신규임용심사기준세칙”을 위반한 것입니다.

 또한 내부심사자(SCW, SSJ, SKS) 전원은 CDK 지원자의 전공이 여성신학이 아니라고 평가합니다. 그렇다면 CDK 지원자는 전공불일치로 탈락이 되어야 하는데 공개강연과 면접을 보게 됩니다.

 KJS은 ‘표절문제’와 ‘목회경력 3년 미달’ 이유로, CDK은 전공불합치로 심사가 중단되어 임용이 중단되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교원인사위원회(위원장 : JWS, RWK, WDI, YKD, YTY, RJB, SKS)는 임용절차를 강행합니다.

 11월 17일, 교원인사위원회는 평가결과표를 검토하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KJS 지원자 7표, CDK 지원자는 0표를 얻었고, 이 결과를 이사회에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교원인사위원회는 CDK의 전공이 여성신학이 아님을 들어 탈락을 시켰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대로 진행을 합니다. 그리고 KJS, CDK을 놓고 투표를 합니다. 왜 이렇게 했어야 할까요? KJS을 교수로 만들기 위해서 교원인사위원회가 담합을 한 것입니다. 명백한 하자 앞에서 눈을 감고 CDK을 끝까지 내세운 것입니다. CDK은 처음부터 끝까지 들러리의 역할을 충실히 행한 것입니다.

2010년 1월 23일, 총장이 이사장에게 여성신학 신규교원으로 KJS과 CDK을 후보자로 제청하고 투표결과를 보고했습니다. 이 것도 불법입니다. 총장은 CDK의 자격없음을 들어서 한 사람만 제청할 수 없으므로 이사회에 제청할 수 없다고 거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총장도 교수들의 담합에 동의하여 협조하고 이사회를 농락한 것입니다.

 2010년 2월 18일에 법인은 KJS후보자가 신교교원으로 결정된 사실을 학교에 통보했습니다. 이사회도 한심한 것입니다. 서류만 제대로 검토했다면 이렇게 결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사회는 소경들만 모아 놓은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현재 감신대의 문제는 현재 이사회(2013-16)가 눈을 뜨고 정확히 보려고 하면서 발생한 진통입니다. 과거에는 이사회가 눈감고 있어서 만사태평이었는데. 왜 지금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려 교수들의 행위에 문제를 제기하냐고 일부 평의회 교수들이 따지는 것입니다. 이사회가 눈감고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KJS의 신규임용과정을 보면서 교원인사위원회, 총장, 교수들의 담합과 사전내정을 볼 수 있습니다. 무자격자를 교수로 만들려고 하다보니 불법을 저지를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교원인사위원회의 위원들이 대부분 평의회 교수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불법을 저지르면서 신규임용을 강행했는데 승진이 안된다고 하니 들고 일어설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것이 그 동안의 감신대의 행태였습니다. 대부분의 인사가 그래왔던 것입니다. 그런대도 교수들은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고 뉘우칠 줄 모릅니다.

 KJS 신규임용 불법성의 문제는 KJS에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교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시니어 교수들과 미리 이야기가 된 상태에서 교원모집공고를 내고, 지원을 하고, 심사를 합니다.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지지가 있고 그렇게 해서 교수가 됩니다. 여기에 자유로운 교수들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감신대의 교수들은 자기들만의 리그가 되었고, 그렇게 순혈주의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학문의 실적보다는 정치가 더 유력한 수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감신은 점차 하향의 길로 걸어 가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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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글을 통해 소위 감신 주류 혹은 감신 순혈이라고 지칭되는 분들의 흐름이 얼마나 잘못했는지 드러났다. 당시 이사회가 얼마나 무능했는지도 지적되었다. 어찌 보면 KJS은 육신적 순혈의 차원에서 보면 행복한 분이다. 자격이 안되도 되게 하고, 그녀를 위해 들러리도 붙여 주고, 표절이 지적되도 아니라고 옹호해 주기도 하고, 또 그녀를 위해 장학금도 베풀어 주었었고, 여기 저기 같은 순혈의식을 가진 일부 여동문들이 계속 지지 발언을 해 준다. (그러나 육신의 순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수의 보혈 아닌가?)

다음 한 우화로 종합해 본다.
어느 집에 용맹 무쌍한 딸이 있는데, 그 딸이 어느날 바깥에 나가 죄를 지었다. 그랬지만 귀한 딸이기 때문에 모든 집안이 쉬쉬하고 있는데, 옆집 작은 아버지가 그 딸의 죄를 공개하였다. 그래서 온 집안이 그 작은 아버지를 성토하고 있을 때, 경찰관이 그 딸을 찾아왔다.
  이때, 그 부모가 왈, “우리 집에서는 죄가 없는 것으로 했으니 돌아가세요” 라고 말했다. 그 형제들 왈, “우리 자매는 그런 짓 할 여자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먼 친적들도 죄를 공개한 작은 아버지에 대해 갑질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우리 집안의 가법에 따르면 죄가 아니므로 세상은 잠잠할 지어다.”
  그러나 그 죄에 대한 보고는 하늘에 올라가고, 세상에 퍼지고, 결국 사법부는 그녀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세상은 그 집안을 보고 피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