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4장 13-15절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다

가. 하나님의 약속은 신실하다.

10절,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 본문은 하나님의 약속이 신실하게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믿음으로 신실하게 보고한 여호수아와 갈렙에게 가나안 땅에서 받을 기업을 약속하셨다.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여호와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고 하셨었다(9절, 민14:24참조).

* 이 약속은 신실하게 성취되었다. 하나님은 갈렙에게 약속이 성취되기까지 장수의 복을 주셨다. 본문에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가 잘 보여준다(10절). 또한 약속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강건함을 주셨다. 갈렙은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라고 고백하였다(11절). 세상 사람들은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하지만, 성도들은 “하나님의 약속은 이루어진다”라고 고백해야 한다. 성경에 나타난 약속은 신실하다.

나. 하나님의 약속은 특혜가 아니다.

12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을 크고 견고할지라도...그들을 쫓아내리이다.”

* 하나님의 약속이라도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이루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약속을 이룰 수 있도록 능력을 주신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면서도 그것을 이루어 달라고 간청하지 않았다. 그는 오직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곳의 사람들이 아무리 강할지라도 올라가 점령하겠다고 하였다. 헤브론에는 아낙 자손이 살고 있었고, 특별히 아르바라는 가장 큰 사람이 통치하고 있던 난공불락의 성이었다. 이처럼 갈렙은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고 친히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나갔다.

* 하나님은 꿈을 통해 요셉에게 큰 인물이 되겠다는 약속을 주셨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요셉을 하루아침에 애급의 총리가 되게 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그에게 강한 믿음과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셔서 애급의 총리가 되는 길로 인도하셨다.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이 저절로 이루어지기를 기다리면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능력을 받아 이루어나가야 한다.

다. 약속을 믿고 온전히 따라야 한다.

14절, “헤브론이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의 기업이 되어 오늘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음이라.”

* 본문에서 갈렙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온전히 좇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온전히’(말레, 강조완료형)는 ‘채우다’ ‘완성하다’ ‘이행하다’ 등의 뜻을 갖고 있다. 8절에서는 ‘온전히 따랐다’를 ‘충성하였다’라고 해석하였다. 이는 갈렙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언약을 온전히 이루었다는 뜻이다.

*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던 10명의 정탐꾼들은 부정적인 보고를 하여 백성들의 간담을 녹게 만들었다. 그들은 가나안 땅의 형편만 보고 하나님의 능력은 보지 못했다. 그들은 가나안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면서도 “거주민을 삼키는 땅이요 거기서 본 모든 백성은 신장이 장대한 자들이며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게 메뚜기 같으니”라고 악평하였다(민13:32-33). 이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의 능력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언약을 온전히 따라야 한다.

라. 온전히 따르면 약속이 이루어진다.

15절, “헤브론의 옛 이름은 기럇 아르바라 아르바는 아낙 사람 가운데에서 가장 큰 사람이었더라 그리고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 본문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을 보여준다. 믿지 못했던 사람들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생존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갔고,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였다. 특별히 갈렙은 하나님이 주신 힘을 의지하여 가장 어려운 성을 점령하여 기업을 삼았다.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능력을 믿고 온전히 따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믿어야 한다.

* 갈렙이 기업으로 얻은 땅은 원래 ‘기럇 아르바’(아르바의 성읍)였다. 그런데 후에 그곳을 ‘헤브론’이라고 하였는데 이는 ‘연합’(헤베르)이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즉 헤브론은 하나님과 갈렙의 연합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속성의 연합을 통해 능력의 연합에 이르렀다.

* 성도는 성경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짐을 믿어야 한다. 그의 약속과 능력을 믿고 온전히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은 능력을 주셔서 약속을 이루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