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회개의 길로!!』 - 당당 뉴스 기사에 대한 ‘여학생회장’의 정정

1. 저는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대학원 여학생회장 임하나입니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에는 학부와 대학원에 각각 총여학생회가 구성되어 있으며 김연주 학부 총여학생회장과 임하나 총대학원 여학생회장, 즉 두 명의 여학생회장이 존재합니다. 이 중 하관철 목사님(이하 하 목사님)의 기사에서 통화를 한 『여학생회장』은 총대학원 여학생회장인 임하나입니다. 이은재 전 학부 총여학생회장과 김연주 현 학부 총여학생회장은 하 목사님의 글과 무관함을 밝힙니다.

2. 저는 하 목사님의 요청에 따라 6월 30일 오후 11시경 하 목사님과 통화했습니다. 하 목사님께서 『감신대 회개의 길로!!』 이전에 작성하셨던 세 차례의 기고 "감신대 푸닥거리 어디까지 갈까? 1, 2, 3"(2016.06.23일자, 27일자, 30자)에서 "여학생회, 여동문회, 원로 여목사가 외압을 행사했다"는 표현과 "교수 임용난제 해결을 위해 여성성으로 부각시켰다"는 표현 때문이었습니다.
하 목사님의 표현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저는 학부 총여학생회와 함께 이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조정과 조율을 거치고 싶어 모 교수을 통해 글의 정정과 사과 요청을 하 목사님께 전달했습니다.그러나 직접 대화를 원하셨기 때문에 통화가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3. 저는 『대화를 하는 것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최적의 방법』 이라는 하 목사님의 말씀에 동의하며 또한 『우리는 좋은 대화를 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학교가 안정되기를 원하고, 학생들이 진리를 탐구하는데 집중하기를』 원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여러 주변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이 열려지고 받아들여』졌음에도 불구하고 하 목사님과 저의 근본적 인식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논쟁’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으며 하 목사님께서도 서로 대화를 하였을 뿐 ‘논쟁’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 하 목사님께서 사과를 하시겠다고 하시고 대화를 마쳤습니다. 통화가 끝난 후 실제로 당당뉴스의 기고문이 일부 수정됨으로 원만하게 조정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뒤이어 나온 『감신대 회개의 길로!!(2016.07.09)』 를 보고 저는 더 답답해졌음을 느꼈습니다. 이에 저의 의사와 다르게 표현된 부분을 지적하고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해명하려고 합니다.

5. 저는 『전 이사장의 왈왈왈 조작내용이 설명되』어, 『부담을 느끼고 사실이 아님을 밝힐 것을 요구한 것』이 아니며,『실제는 ‘총여학생회’가 아니라 ‘공대위’가 그 모든 일을 행한 주체였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하 목사님께서 대화한 상대의 뜻을 이렇게 잘못 전달하시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6. 저는 학부 03학번으로, 2006년 학부 총여학생회 부회장이었고 2007년 졸업을 한 후 타대학원을 거쳐 2015년 대학원에 편입학하였습니다. 따라서 2007년과 2014년도 사이에 학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학내사태의 추이를 지켜본 이로서 지난해 학부 총학생회와 학부 총여학생회를 신뢰하고 지지하였습니다.

7. 저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하목사님께서 당당뉴스 댓글(2016.07.11)에 기재하신 『15년 4월 8일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찌라시』의 내용과 이은재 전 총여학생회장이 당당뉴스 댓글(2016.07.09)에 기재한 『왈왈왈 대자보』의 내용을 조작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8. 저는 저의 글로 새로운 논란을 낳기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 목사님의 글로 전현직 학부 여학생회장의 입장이 난처해지고, 학부 총여학생회와 총대학원 여학생회 사이에 이견이 존재하게 되는 것처럼 비춰지는 건 책임지고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 이번 일로 인해 혼란을 겪으신 모든 분께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일로 곤란을 겪은 전현직 학부 총여학생회장에게 정말 미안합니다. 여학생회장으로서 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하여야 했음에도, 어떠한 이유로든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남은 임기동안 더 깊이 숙고하여,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6.07.14.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대학원 여학생회장 임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