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부학생회장 뒤에 숨은 자들은 나오라

 해도 해도 너무 하는군요. 이제 아예 판을 깨자는 것이군요. 나만 표절한 것이 아닌데 왜 나만 걸렸냐는 것이지요? 억울하다는 것이지요? 다른 세 후보도 표절을 이렇게나 했는데.... 글쎄 표절이 탈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었다고 그래도 말 귀를 못 알아듣는군요. 아니 듣지 않으려는군요.

 대학원학생회로 발표되는 글들이 대학원학생회장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도대체 대학원학생회장과 상관없는 학생회가 어떻게 존재할 수 있습니까? 주위에서 대학원학생회의 글들을 읽다보면 어떤 교수가 자꾸 떠오른다는 말을 많이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사님의 말처럼 누가 썼느냐보다 그 내용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그만 두겠습니다. 탈락후보대상자를 지지하는 말로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의 요점은 검증위의 조직과 검증과 보고하는 절차에서 잘못됐다고 억지부리지 말고 선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절차에서 규정을 어긴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4인 후보에게 동일한 공문을 보내서 공평하게 자료를 요청했고, 그 자료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검증했습니다. 도대체 무슨 규정을 어겼다고 이렇게 억지를 부립니까?

 설사 한 사람만을 표적으로 검증했다하더라도 문제는 걸릴 것이 너무 많았다는 데 있습니다. 표절만 말하더라도 그 양에 있어서 다른 분들과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표적을 삼았어도 잡힐 것이 없었다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오해하는 것 중의 하나가 표절이 탈락의 핵심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 것이 아닙니다. 핵심은 도덕성이었습니다. 도덕성의 내용에 대해서는 쓰기가 어렵습니다. 명예를 훼손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했습니다. 탈락후보지지자분들께서 ‘총장선거중지가처분신청’을 하고 본안으로 ‘총장추천위원회 결의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하면 소송 중에 다 밝혀지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밝혀지면 명예훼손이니 뭐니 신경쓰지 않고 다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당사자들의 명예는 물론 학교의 명예까지 함께 추락할 것입니다. 당사자 중에는 교수직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계속 이렇게 판을 깨자고 다른 후보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들을 무차별적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소송으로 해결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그냥 공정성이니 정의니 별 소리 다 하시는데 소송을 제기하셔서 절차상 하자가 있는 지, 내용상 불공정이 있었는지를 따져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하지만 표절이 핵심문제가 아니라니까요!

 그리고 어머니 감신이라는 말 좀 그만 쓰십시오. 듣기에 거북합니다. 어머니를 그렇게 욕되게 만드는 자식들이 무슨 어머니를 들먹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