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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하나님
최창균  |  onnuree@mensa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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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5월 23일 (월) 09:22:34
최종편집 : 2016년 05월 23일 (월) 09:35:34 [조회수 : 3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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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은 교회력 상으로 삼위일체주일입니다.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예수님을 이어서 오순절날 성령님이 강림하심으로써 우리 인간에게 삼위일체 하나님이 모두 오셨음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삼위일체의 정의는 참으로 난해한 문제입니다. 초대교회 시절에 삼위일체론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단으로 몰려버린 가슴 아픈 역사가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분의 하나님께서 역할이 세 종류라는 주장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분자식이 H₂O 인 물질이 어떤 온도에서는 고체이고 어떤 온도에서는 액체이고 어떤 온도에서는 기체로 변하는 것을 비유로 들어 삼위일체론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런 것을 양태론이라고 합니다. 모양이나 형태가 바뀔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이단사상이라고 합니다. 양태론의 또 다른 예는 한 사람이 가족관계에 따라서 아빠도 되고 남편도 되고 아들도 되는 것을 비유로 드는 것입니다. 이것도 적절치 못하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세 분의 각각 다른 하나님께서 협력하신다는 이론도 맞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것은 삼신론이라고 하며, 학계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일신론에 반하는 사상이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SNS에서 소중한 단어의 정의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나 : 이별할 수 없는 사람

우리 : 외로움의 반대

엄마 : 세상에서 가장 큰 우산을 들고 있는 여자

아버지 : 끝까지 아빠라고 부르고 싶었던 사람

가족 : 자세히 보면 한 사람

가족은 사실은 여러 사람인데, 한 사람이기도 하다는 얘기가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저는 삼위일체론을 부모님에 비유해 보고 싶습니다. 부모님은 두 분이지만 부모님이라는 한 단어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한 부부이며,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서는 하나가 됩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으로 볼 수가 없는 것입니다. 뗄래야 뗄 수가 없는 관계죠. 하지만 이것도 비유일 뿐입니다.

사실 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용어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의 정의를 모르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삼위일체의 정의를 얘기 못한다고 해서 이단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삼위일체의 정확한 실체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그냥 신비로 남겨놓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삼위일체의 정의보다도 삼위일체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보고 싶습니다. 세계교회력에서는 네 개의 성구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삼위 일체 주일 성서일과 말씀들을 각각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니, 각 각의 본문들을 다음과 같이 한 문장씩으로 요약할 수 있었습니다.

1. 태초부터 주님과 함께 했던 지혜가 사람들을 부른다. (잠 8:1-4, 22-31)

2. 시편기자인 다윗은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그중 인간을 특별히 생각하신 것으로 인해 찬양을 드렸다. (시 8)

3.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은 평화를 누리며, 어려움 속에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희망을 가질 수 있음을 교훈했다. (롬 5:1-5)

4. 예수님께서는 장차 오실 성령이 진리로 인도하며 모든 것을 알려주실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요 16:12-15)

그리고 이 문장들을 묵상한 후, 공통된 주제가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또 다시 한 문장으로 압축을 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삼위일체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창조하셨고 우리에게 평화와 소망을 주시며 지혜를 가르치시며 진리로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주제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다음과 같은 소주제로 나눴고,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제목을 붙여보았습니다.

1. 삼위일체 하나님은 천지만물과 인간을 지으신 분입니다.(시 8)

2.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에게 평화와 희망을 주십니다.(롬 5:1-5)

3.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십니다.(잠 8:1-4, 22-31)

4.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십니다.(요 16:12-15)

이 소주제를 가지고 이번 주일 설교를 진행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http://cafe.daum.net/lectionarysermon/e3p/29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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