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13-16절

신앙의 목표를 높게 하라

가. 신앙생활의 목표를 높은데 두어야 한다.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 주님은 우리가 온전하기를 바라신다.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가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말씀하셨다(마5:48). 성도가 신앙생활의 목표를 높은데 두어야 할 이유다.

* 바울도 “우리가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성장하라고 말씀하였다. 이 말씀으로 온전한 사람의 모양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 웨슬리 목사는 성도의 완전을 목표로 삼고 신앙생활에 최선을 다하라고 권면하였다. 물론 사람이 천사와 같이 온전할 수 없다. 유혹도 받지 않고 실수도 하지 않을 만큼 완전할 수는 없다. 웨슬리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고의적으로 죄를 짓지 않는 완전의 단계에 이를 것을 강조하였다.

* 신앙생활의 목표는 높아야 한다. 신앙의 목표가 높은 사람은 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면서도 항상 겸손함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한다.

나. 어린아이의 신앙행태를 벗어버려야 한다.

14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함이라.”

* 성숙한 성도는 어린아이의 신앙행태를 버려야 한다. 신앙의 연조가 깊은데도 간사한 유혹에 빠지고, 세상 교훈의 풍조에 밀려 흔들거린다면 문제가 있다. 성도는 세상의 악한 풍조를 이겨야 하고, 공중의 권세 잡은 악한 영의 유혹을 물리쳐야 하고, 육체의 욕심을 이겨야 한다(엡2:2-3).

* 히브리서 기자는 “우리가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과 하나님께 대한 신앙과 세례들과 안수와 죽은 자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교훈의 터를 다시 닦지 말고 완전한 데로 나아갈지니라”고 하였다(히6:1-2). 교리의 논쟁에서 진리의 실천으로 나아야야 한다.

* 바울은 또한 “내가 어렸을 때에는 말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깨닫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고 생각하는 것이 어린 아이와 같다가 장성한 사람이 되어서는 어린 아이의 일을 버렸노라”고 하였다(고전13:11). 신앙의 연조가 깊을수록 어린아이 같은 유치한 신앙행태를 벗어버려야 한다.

다. 그리스도의 믿음과 지식을 온전히 따르라.

13절,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 이 말씀은 성도가 온전함을 이루는 기초가 된다. 이 말씀은 우리가 믿는 것과 아는 것이 일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이 아니다. 물론 우리의 믿음과 지식이 일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인간의 한계성을 인정한다면 이렇게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 이 말씀을 문자적으로 보면, 하나님의 아들의(소유격) 믿음에(여격) 그리고 그의 지식에(여격) 우리의 믿음과 지식이 하나가 되도록 일치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의 믿음을 따름으로 하나님의 자녀답게 된다. 성도는 그리스도의 믿음을 온전히 따라야 하고 그의 지식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를 믿음에서 그의 믿음을 따름에로 나아가야 한다.

* 바울은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는 말씀으로 이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15절). 성도가 성숙하려면 그리스도의 사랑(아가페)을 삶의 기초로 삼아야 한다. 그의 진실하심(알레듀오, 참말을 하다)을 생활양식의 기본으로 해야 한다.

라. 성숙한 성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운다.

16절,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 이 말씀은 성숙해진 성도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요, 성도는 그 지체다. 지체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할 때 교회는 건강하게 하나님의 사역을 이루어간다.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가 이를 잘 보여준다.

* 성숙한 성도는 교회 안에서 다른 지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체들은 서로 연결되고 결합하여 도움을 주고받는다. 지체는 다른 지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믿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지체를 도와 성숙하게 하는 일은 아주 중요한 사명이다.

* 또한 성숙한 성도는 교회를 자라게 한다.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하였다. 성숙한 성도들이 교회를 교회답게 하고 그것을 자라게 한다. 교회를 허무는 이들과는 대조적이다. 성숙한 성도들은 교회가 스스로 세워지는 일에 큰 유익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