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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의 잘못된, ‘세계에 큰 영향력 미치는 100인’ 명단
김택규  |  petertk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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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5월 10일 (화) 14:01:38
최종편집 : 2016년 06월 15일 (수) 13:35:34 [조회수 :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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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임 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100명 (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in the World) 리스트를 발표하였다.

각분야별로 5가지 카테고리로 묶었는데, 한국인은 '개척자'(Pioneers) 부문에 2명의 이름이 올려져 있다. 재미 한인 ‘푿 트럭’(food truck)식당의 개척자, 로이 최(Roy Choi) 와, 유방암 수술에 혁신적인 발전을 이룩한 '종양학' 의사 쉘리 황( Shelly Hwang)이다. (이하 존칭 생략)

우리의 이웃인 일본은 여러분야에서 세계에 많은 영향력을 주고 있는 나라지만, 이번 타임지 '100명‘ 명단에는, 야요이 카사마(Yayoi Kasama)화가, 단 1 명의 이름만이 올려져있다.

관심을 가장 크게 끄는 부분은 역시 세계를 움직이고 있는 '지도자들'(Leaders) 카테고리이다. 첫 페이지를 장식한 크리스틴 라갈드 IMF 총재를 비롯해서, 오바마, 푸틴, 시진핑, 존 케리, 메르켈, 올랑드 등의 이름들이 당연하게 올려져 있다.

한데 제일 나중에, 반 페이지의 사진과 함께 북한의 김정은이 나타나 있다. 흥미로운것은 모든 지도자들의 이름 위에 '대통령'등의 직함이 들어 있는데, 김정은의 이름 위에는 '독재자'(dictator)라는 '직함'(?)이 적혀 있다. 또 이름 밑에는 그의 리더쉽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짧은 문구들이 있는데 김의 이름 밑에는 '공포의 개발자'( Exploiter of Fears)라는 표현이 쓰여져 있다.

여기서 우리는 세계에서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지도자들의 명단에 타임이  계속 김정은의 이름을 올리는것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수 없다.

지도자란 무엇인가? ‘지도자들’ (Leaders) 카테고리 첫페이지에, 라갈드 IMF총재의 이런 정의가 크게 나타나 있다.

“지도력l(eadership) 이란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격려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활기를 띄도록 자극(stimulate)을 주는것아다. 사람들에게 그들이 할수있는바를, 목적을 가지고 성취할수 있도록 무언가를 해주는것이다.“

이런 ‘리더쉽’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김정은을 평가해 볼때 과연 그가 세계에 그와같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라갈드나 오바마나 시진핑 등 같은 세계적 지도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지도자 대열에 그 이름이 올려질수 있는것인가? 질문하지 않을수 없다.

김정은은 지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타임지가 김정은의 리더쉽에 대하여 그이름 위, 아래에 ‘독재자,’ ‘공포의 개발자’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것으로 그가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한것인가?

차라리 IS (이슬람 국가) 지도자의 이름을 올리는것이 더 나을 것이다. IS 는, 그들이 지배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김정은보다 더 잔학한 독재를 자행하고 있으며 그보다 더 무서운 공포를 세계에 전달하고 있지 않은가? 내년부터는 ‘100몀 명단’에서 김정은의 이름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

한가지 또 지적할것이 있다. 타이완의 총통당선자 차이 잉웬 (Tsai In-Wen)이 지도자 반열에 들어가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 차이는 남성 우위의 사회에서 여성으로 처음 총통에 당성되었다는것 외에는 세계에 영향을 준 것이 없다.

그렇다면, 그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차이보다는, 차라리, 한국의  박근혜의 이름이 올라기는것이 공정한것 아닐까?  남성위주 사회인 동북아 전체에서 박근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

끝으로 한가지 짚어볼 사항이 있다. 지금 세계 인구 69억 중에, 31.5퍼센트의 기독교인을 비롯, 종교인은약 84%다, 종교의 영향력이 현대에는 약화되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종교는 인류와 세계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런데 ‘100명 명단’에는 프랜시스코 교황 이름 하나만 올라있다. 개신교의 영향력있는 대표지도자나 이슬람의 대표 지도자, 혹은 불교의 달라이라마 정도는 명단에 포함되는것이 합당한것 아닐까? (과거에도, 빌리그래이엄같은 대표적 개신교 목사의 이름이 명단에 올려진적이 없다)

타임지의 경영 편집자 R. 스텡겔은 ‘100명 리스트’ 선정 기준의 ‘영향력’에 대하여,

“영향력이란 그의 아이디어, 그의 모범(example), 재능,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어떤 ‘발견’을 통해서 그가 세상에 끼치는 요소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에 의한다면, 2016년도의 ‘100명 명단’ 선정에는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이런 '공평하지 않은' 100명선정등이 그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타임지의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요소가 되고 있는것이 아닐까?

 

   
▲ 김택규(전 감신대 객원교수,UMC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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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7 (121.129.70.41)
2016-05-12 10:48:18
타임즈의 100인 선정은
타임즈 마음이죠. 그게 마음에 안 들면 타임즈를 안 사보시면 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김정은은 지금 세계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 타임지가 김정은의 리더쉽에 대하여 그이름 위, 아래에 ‘독재자,’ ‘공포의 개발자’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것으로 그가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평가한것인가?"라고 하셨는데 그럼 오바마나 미국 대통령, 일본의 수상은 존경받을만 한가요?
전세계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미국이 개입 안 된 것이 없지요. 지금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IS와의 전쟁에도 미국이 개입돼 있습니다. 미국이 정말 시리아나 터키를 보호하려는 건지 아니면 자기들 입맛에 맞는 통치자를 세우려는건지 다들 의심합니다.
오늘 뉴스 보니 미군이 한국 용산미군기지에서 지카바이러스로 생화학 무기 실험을 한다고 나오더군요. 미국의 군대입니다. 미국 군대의 통수권자는 오바마이고요.
일본이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 문제를 다루는 것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편향된, 객관적이지 못한 기준이 어디 있습니까? 김정을이나 북한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필자의 기준이 잘못 됐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차라리, 한국의 박근혜의 이름이 올라기는것이 공정한것 아닐까? 남성위주 사회인 동북아 전체에서 박근혜는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라니? 멘붕이 오려고 합니다. 지금 박근혜가 만든 한국은 '헬조선'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이것이야말로 성차별적 발언입니다. 뭔가 현재의 시대정신과는 동떨어지신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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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8
개싱교 (222.121.197.236)
2016-05-11 21:30:35
박근혜 이름아래
독재자의 딸, 일본군 장교의 딸,
그리고 아몰랑, 고집불통, 소통부재,등등 올리면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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