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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들, ‘성윤리 관련 교육’에 무관심‘실태조사’ 결과 17곳 중 6곳만 성윤리 관련 수업 개설
이병왕  |  wanglee@newsn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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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년 04월 27일 (수) 04:17:46
최종편집 : 2016년 04월 29일 (금) 16:30:37 [조회수 : 1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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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의 포럼 모습

김승호 교수(영남신대 기독교윤리학)는 지난 2011년 자신의 저서 <목회윤리>에서 목회자의 성범죄율이 높은 이유를 ‘신학대학원에서의 성윤리 교육의 부재’에서 찾기도 했다.

목회자가 신학적ㆍ신앙적으로 올바로 서있으면 성적 탈선이 있을 수 없다는 암묵적 인식이 있었기에 신학대학원 교육이 주로 신학적ㆍ교리적 지식 함양에 편중됐으나, 현실적으로 성적 탈선을 저지른 목회자 상당수가 영적으로 뛰어나다고 인정받는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김 교수의 이러한 개인적 견해는 설득력 있는 견해였음이 교회개혁실천연대(이하 개혁연대)가 최근 실시해 26일 발표한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 성윤리 교육 실태조사’ 결과 보고를 통해서 드러났다.

신대원 과정에서 학생들이 성윤리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고, 성에 대해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도 없고, 그런 분위기도 아니고, 성 문제와 관련 공적으로 토론할 기회도 거의 없다보니 목회자에게 다가오는 성적 유혹을 예방할 수 있는 훈련과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개혁연대가 26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목회자 성윤리, 어떻게 다뤄야 하나?'를 주제로 연 포럼에서 발표한 ‘신대원 성윤리 교육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실태조사 응답한 전국 17개 학교 성윤리 관련 수업을 개설한 학교는 6개에 불과했다.

참고로, 조사대상은 14개 교단 산하 31개 대학이었으나 여성안수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예장 합동과 고신 총회 직영 신학교인 총신대신대원과 고신대원을 비롯 서울신대(기성), 성결대(예성), 한신대(기장), 성공회대(성공회) 등 14개 학교는, '업무처리로 인해 바쁘다', '응답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

조사에 응답한 17개 학교 중 △장신대(예장통합), 감신대(기감), 대구신대(예장합동) 만이 성윤리 관련 수업을 정규강좌로 △서울장신(예장통합), 영남신대(예장통합)는 특별강좌로 개설하고 있으며 △칼빈신대(예장합동)는 채플시간을 활용, 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전수 조사한 ‘신대원 교과 과정 내에 성윤리 관련 강좌나 여성학 강좌가 개설됐는지’ 여부 결과, 31개 신대원 중 11곳(감신, 협성, 장신, 호남신, 영남신, 부산장신, 한신, 성서침레, 백석대, 성공회대, 성상효대학원대)에만 개설됐고, 나머지 19곳은 개설되지 않았으며, 1곳은 홈페이지 미게시로 확인 불가였다.

이에 발제자로 나선 김승호 교수는 “각 교단은 신대원 과정에 성윤리 과목 개설을 의무화하고, 이 과목의 이수를 신대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신대원은 성윤리와 관련된 특강ㆍ포럼ㆍ세미나ㆍ개인상담 등 성윤리에 대한 보다 높은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면서 “이때 성윤리 교육은 보다 광의적 의미로서의 영성훈련과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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