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8장 1-6절

예수님 다시 살아나셨다

가. 부활, 상상도 못할 일이 일어났다.

1절, “안식 후 첫날이 되려는 새벽에 막달아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더니...”

* 예수님의 부활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새벽에 일찍이 갔던 것은 오직 무덤을 보기 위해서였다. 마가의 기록에 따르면, 그들은 예수님께 바르기 위하여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무덤으로 가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라고 걱정했다(막16:1-3참조). 그들은 예수님이 부활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 천사는 무덤을 찾아온 여인들에게 “너희는 무서워하지 말라.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를 너희가 찾는 줄 내가 아노라”라고 하였다(5절). 천사는 그들이 단지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찾는 줄 알고 있었다. 이 또한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은 상상도 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 예수님이 몇 차례나 십자가를 지실 것과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예고하셨으나 아무도 마음에 두지 않았고 믿지 않았다. 이처럼 부활은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부활을 믿지 않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부활은 확실한 사실이다.

나. 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이다.

2절,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 본문은 부활의 아침에 있었던 일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 새벽에 큰 지진이 있었다. 주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의 돌을 굴려냈다. 천사의 모습은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 같이 희었다. 그리고 지키던 로마 군병들은 무서워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2-4절 참조).

*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덤을 지키던 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밝혀주는 산 증인들이다. 그들은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보낸 사람들이다. 예수님이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겠다는 말이 그들에게는 걱정이었다. 그들은 제자들이 시체를 옮기고 예수님이 부활했다고 소문을 낼까 걱정했다. 그래서 무덤을 지키게 했던 것인데 결국은 증인을 세운 셈이 되었다.

* 후에 제사장들은 장로들과 의논하고 군인들에게 돈을 주며 밤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와서 그를 도둑질하여 갔다고 소문을 내게 하였다(마28:11-14참조). 실제로 제자들이 도둑질하여 갔다면 로마의 군병들은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그들의 억지주장은 부활이 역사적 사실임을 증명한다.

다. 예수님의 부활은 몸의 부활이다.

6절,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다.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

* 예수님은 말씀하시던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예수님의 말씀은 다 이루어졌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라는 천사의 말이다. 이어 천사는 “와서 그가 누우셨던 곳을 보라”고 하였다. 여기서 무덤이 비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몸으로 부활하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 예수님은 영체로 부활하시지 않고 몸으로 부활하셨다. 여인들은 주님을 만났을 때에 그의 발을 붙잡고 경배하였다(마28:9). 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네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고 하시고 몸에 있는 못 자국과 창 자국을 만져보게 하셨다(요20:27). 또한 예수님은 제자들과 생선을 나누어 드심으로 몸의 부활을 보여주셨다(요21장 참조).

*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의 몸은 신령한 몸이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신령한 몸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있던 곳에 문이 굳게 닫혀 있었으나 들어오셨다가 사라지셨다(요20:25). 이 부활의 신령한 몸이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집이 무너지면 새롭게 주어질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다(고후5:1).

라. 부활은 신앙생활의 역전승의 깃발이다.

4절, “지키던 자들이 그를 무서워하여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더라.”

*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사람들은 부활의 현장을 목격하였다. 예수님은 부활하시어 떠나가시고 대신 천사가 무덤을 지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천사의 모습은 번개와 같이 빛나고 옷은 눈 같이 희었다. 이 모든 광경은 무덤을 지키던 로마 군병들을 두려워 떨며 죽은 사람과 같게 만들었다.

* 이는 예수님의 역전승을 보여준다. 십자가를 지고 죽은 자는 부활하여 일어나고 그를 희롱하고 창으로 찌르던 자들은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 이는 분명한 역전승이다. 땅에서는 성도들이 영적전쟁으로 인하여 고난을 당할지라도 최후 부활의 날에는 역전승하게 될 것이다.

* 요한은 예수님의 역전승을 환상으로 보았다. “볼지어다. 그가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 사람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것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로 말미암아 애곡하리라”고 하였다(계1:7). 예수님이 승리의 면류관을 쓰고 나타나실 날에 그를 찌른 자들과 그를 배척한 모든 사람들은 애곡할 것이다. 다만 신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역전승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